마당에 들어 온 첫날 발견하고 부르니까 야옹대며 쪼르르 달려와 부비하던 애가 마당냥이가되고 뚱냥이가 됐어요. 강아지처럼 따라다녀 발에 걸려 넘어갈뻔 한적이 많지요. 현관문이 열려있으면 어느새 침대위에 올라가 잡으러 들어가면 냅다 누워 안나오려고 누워버려 어이없기도 해요. 한번은 외출했다 세 시간만에 집에 들어가니 어디서 야옹거리는데 안보여 부르면서 마당을 거쳐 현관에 들어가니 세상에나~안에서 애타게 부르고 있더라구요. 언제 들어갔는지 방으로 들어갔던 모양이예요. 들어갔다하면 바로 잡혀 나오다가 아무도 안따라들어가니 좋았다가 조용한 실내에서 당황해서 계속 울었던 거 같아요. 거실창과 주방 뒷문쪽 가에 있던 화분들 다 밟아놓고 엎어놓고 이제는 시껍해서 안들어가겠지 했는데 문만 열리면 또 들어가려고 고개 디밀어요. 외출했다 돌아와 대문밖에 차를 세우고 대문을 열면 앞에 나와 다소곳하게 기다리고 있기도 해요 가끔 밖에 나가 싸우고 들어오면 여기저기 찢어지고 피도 나고 지 몸을 건들면 끙끙 앓는 소릴내고 약을 발라주고 약도 먹이면 하루정도는 식음전폐하고 누워만 있다가 저녁때 살살 움직이기도 해요. 오래오래 같이 지내면 좋겠단 생각을 해보네요.
@하늘기쁨예쁘게 생겼네요. 삼색이가 저번에도 새끼 3마리를 데리고 오다가 한마리를 여기에 떼놓고 갔었는데 그 애가 또롱이 젖을 내 빨아서 배에 상처도 나고 아플텐데도 핥아주고 보살펴 주더구만 겨울에 허피스 돌아 별나라갔어요. 꼬맹이가 없으니 며칠을 울면서 구석구석 찾아다니더라구요. 중성화한 숫컷인데도 젖을 물려 동영상찍어 작년9월에 사건반장에 제보했더니 방송 내보내 주었지요. 요즘 삼색이가 또 낳은 새끼냥이 세마리를 밤으로 가끔 데려오던데 안전하다싶으면 또 여기서 살으라고 떼놓고 갈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해 뜨겁기 전에 통로에 풀뽑고 있는데 모퉁이에서 또롱이가 하도 야옹거려 가봤더니 삼색이가 후다닥 도망가려 하더라구요. 밥그릇에 사료 부어주니 그제서야 조용해지던데 지 여자친구 밥주라고 그랬던 거예요. 밥이 있으면 삼색이가 먹는 거 옆에 앉아 보곤 하는데 밥이 없으면 그렇게 밥주라고 야옹거리더라구요. 삼색이는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또롱이가 야옹거리면 먹을 걸 주는구나 학습이 됐는지 저도 한번씩 따라 야옹 해요.ㅎㅎ
첫댓글 친구도 데려오고
주인님이 여간 맘에 들었나봐요
오래오래 같이살면 아주
행복할것 같아요 ^^
마당에서만 있으면 좋겠는데 찻길도 건너가고 외출을 하니 걱정스러워요.
부나비님이 요녀석한테 찜당하신 것같아요.
길냥이가 완전 애교냥이네요.
애교가 아주 많아요.
체격이 큰 남자만 아니면 처음 봐도 경계를 안해요.
상상만 해도 아름다운 모습 흐믓하네요
마음씨 좋은분 만나 호강 하는구나~야옹아
길냥이로 지내다가 저희집에 와서 사료먹으며 참치와 츄르, 닭가슴살도 먹고 뚱냥이가 돼 사람들이 살좀 빼래요~
야옹이들도 좋은 사람 알아봅니다
녀석 잘 찾아 들어갔네요..
부자되세요~^^
감사합니다.
엄마가 살아생전 예뻐하시던 아이라 챙겨주게 되네요~
진짜 알아보나 봐요
거참 신기하네요
부나비님이 거두어 주실줄 다알고
집으로 당당하게(?) 들어온것 같아요
냥이가 애교도 만점이네요
친구 냥이 밥 챙겨주라고 소리내는거
재밌고 참 영리합니다
냥이들과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다른 애들은 경계하며 사료만 먹고가곤 했는데 얘 처럼 보자마자 사람을 따르는 건 처음 봤어요.
정말 예쁘네요. 냥이 천사님 되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길냥이들 마당에 젤 많았을 땐 17마리까지 됐었는데 전염병이 휩쓸어 약을 쓰고 병원을 데리고 가고했어도 다 떠나버려 정을 안주려 했는데 저 애는 사람을 강아지 처럼 졸졸 따르니 안예뻐 할수가 없더라구요~
@부나비 17마리나 돌보셨다니 에고~
저도 냥이집사예요. 고 예쁜것들이 새끼 가지면 음식을 애원하면서 달라고 하니 맘이 아파서요. 꽃도 예쁘지만 고양이들도 너무 예뻐요. 지금 챙겨주는 냥이들은 6마리예요. 엄마 새끼 합쳐서~
@하늘기쁨 예쁘게 생겼네요.
삼색이가 저번에도 새끼 3마리를 데리고 오다가 한마리를 여기에 떼놓고 갔었는데 그 애가 또롱이 젖을 내 빨아서 배에 상처도 나고 아플텐데도 핥아주고 보살펴 주더구만 겨울에 허피스 돌아 별나라갔어요.
꼬맹이가 없으니 며칠을 울면서 구석구석 찾아다니더라구요.
중성화한 숫컷인데도 젖을 물려 동영상찍어 작년9월에 사건반장에 제보했더니 방송 내보내 주었지요.
요즘 삼색이가 또 낳은 새끼냥이 세마리를 밤으로 가끔 데려오던데 안전하다싶으면 또 여기서 살으라고 떼놓고 갈 것 같아요.
우리 숲이하고 생긴 것도 하는 짓도 너무나 비슷해요
물결님도 냥이 집사시로군요~
반가워요~^^
저희집 양이하고 같네요
양이들 하는 짓이 비슷한가봐요~^^
여자 친구까지 챙기고 ...
오래도록 같이 사세요 ㅎㅎ
오늘 아침에도 해 뜨겁기 전에 통로에 풀뽑고 있는데 모퉁이에서 또롱이가 하도 야옹거려 가봤더니 삼색이가 후다닥 도망가려 하더라구요.
밥그릇에 사료 부어주니 그제서야 조용해지던데 지 여자친구 밥주라고 그랬던 거예요.
밥이 있으면 삼색이가 먹는 거 옆에 앉아 보곤 하는데 밥이 없으면 그렇게 밥주라고 야옹거리더라구요.
삼색이는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또롱이가 야옹거리면 먹을 걸 주는구나 학습이 됐는지 저도 한번씩 따라 야옹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