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 중풍손 重風巽 공손한 순종
- 겸손의 의미 ( 64괘중 겸손이 2개 나옴 )
1) 지산겸괘 : 사람에 대한 겸손
2) 중풍손괘 : 하늘에 대한 겸손
風 = 하늘의 섭리
巽 = 겸손할 손
- 세상의 어긋남을 고치는 것 ( 하늘에 대한 겸손으로 )
- 하늘의 섭리를 기뻐하고 두려워 하며
하늘의 섭리로 어긋난 것을 바로 잡아라
巽 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손 소형 이유유왕 이견대인。
공손함은 조금 형통할 수 있으니
나아갈 바를 두는 것이 이롭고,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
<손>은 조금 형통하니,
수행함이 이로우며 대인을 봄이 이로우니라。
彖曰 重巽以申命 。 剛巽乎中正而志行
단왈 중손이신명。 강손호중정이지행
柔皆順乎剛 是以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유개순호강 시이소형。 이유유왕 이견대인。
「단전」에서 말했다。 거듭된 공손함으로 명령을 거듭한다。
강한 것이 중정의 도에 공손하게 따라 뜻을 행하며
유한 것이 모두 강한 것에 순종하니, 그래서 조금 형통하다。
나아갈 바를 두는 것이 이롭고,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
단에 이르기를 거듭한 손으로써 명을 펴나니,
<강>효가 중정에 겸손해서 뜻이 행하며, <
유>효가 모두 <강>효에 순응함이라。
이로써 小亨하니, 수행함이 이로우며 대인을 봄이 이로우니라。
象曰 隨風巽 君子以申命行事。
상왈 수풍손 군자이신명행사。
「상전」에서말했다。
잇따르는 바람이 손괘의 모습이니,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 명령을 거듭 펼치고 정치적인 일을 행한다。
상에 이르기를
따르는 바람이 손괘의 괘상이니,
군자가 이로써 명을 거듭해서 일을 행하느니라。
初六 進退 利武人之貞。 象曰 進退 志疑也, 利武人之貞 志治也。
초육 진퇴 이무인지정。 상왈 진퇴 지의야, 이무인지정 지치야。
초육효는 나아갔다가 물러나는 것이니, 무인의 올바름이 이롭다。
- 武人 무인 = 강직함
「상전」에서말했다。
나아갔다가 물러나는 것은 자신의 뜻을 의심하는 것이고,
(의심하지 말고)무인의 올바름이 이로운 것은 자신의 뜻을 다스리는 것이다。
초육은 나아가고 물러남이니, 무인의 바름이 이로우니라。
상에 이르기를 '진퇴'는 뜻이 의심함이요,
'이무인지정'은 뜻이 다스러짐이라。
九二 巽在牀下 用史巫紛若 吉无咎。 象曰 紛若之吉 得中也。
구이 손재상하 용사무분약 길무구。 상왈 분약지길 득중야。
- 구이 : 자신을 내려놓고 정성을 다하면 길하고 허물이 없다.
- 2효 : 得中 = 성인지도 자각
- 巽在牀下 : 자신을 완전히 낮추며 겸손함.
- 史巫 = 정성 ( 나를 내려놓은 정성. 점치고 무당하는 온갖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 많으면 )
구이효는 공손함이 침상 아래에 있는 것이니,
축사나 무당을 많이 쓰면 길하고 허물이 없다。
「상전」에서말했다。
많다는 것의 길함은 중도를 얻었기 때문이다。
구이는 <손>효가 평상 아래에 있으니,
<사>와 무당을 불러 씀이 많으면 길하고 허물이 없으리라。
상에 이르기를 '분약지길'은 중정을 얻음이라。
九三 頻巽吝。 象曰 頻巽之吝 志窮也。
구삼 빈손 인。 상왈 빈손지린 지궁야。
- 구삼 : 필요할 때만 겸손하면 재앙이 따른다
- 頻巽 : 필요할 때만 겸손.인 ( 재앙 )
구삼효는 빈번하게 공손한 것이니, 부끄럽다。
「상전」에서말했다。
빈번하게 공손하려고 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은 뜻이 궁색한 것이다。
구삼은 자주 겸손함이니, 인색하니라。
상에 이르기를 '빈손지린'은 뜻이 궁함이라。
六四 悔亡 田獲三品。 象曰 田獲三品 有功也。
육사 회망 전획삼품。 상왈 전획삼품 유공야。
- 육사 : 천지인 三才지도를 자각하여 후회함이 없다
육사효는 후회가 없어지니, 사냥하여 세 등급의 짐승을 얻는다。
「상전」에서말했다。
사냥하여 세 등급의 짐승을 얻는 것은 공이 있는 것이다。
육사는 후회가 없어지니, 사냥하여 삼품을 얻도다。
상에 이르기를 '전획삼품'은 공이 있음이라。
九五 貞吉悔亡 无不利 无初有終, 先庚三日 後庚三日 吉。
구오 정길회망 무부리 무초유종, 선경삼일 후경삼일 길。
- 과거의 원인을 신중히 살피고
미래의 결과를 미리 헤아려서 고치면 길하다
- 无初 무초 = 나를 드러내지 않음
- 경 : 고칠 경
- 先庚三日 : 어떤일을 고치기 전에는 병폐의 원인을 신중히 파악하고
- 後庚三日 : 고치고 난 후의 어려움을 미리 헤아려야 한다.
象曰 九五之吉 位正中也。
상왈 구오지길 위정중야。
구오효는
굳센 올바름을 지키면 길하여 후회가 없어져서 이롭지 않음이 없으니,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끝에는 결말이 있다。
선경 삼일하고 후경 삼일 하면 길하다。
「상전」에서말했다。
구오효의 길함은 지위가 올바르게 중의 위치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구오는 바르면 길해서 뉘우침이 없어서 이롭지 않음이 없으니,
처음은 없고 마침은 있느니라。
<경>효로 앞서 삼일하며, <경>효로 뒤로 삼일하면 길하리라。
상에 이르기를 '九五之吉'은 위가 바르고 중정함이라。
上九 巽在牀下 喪其資斧 貞凶。
상구 손재상하 상기자부 정흉。
- 상구 : 하늘의 섭리에 순종하지 않고 교만하므로 흉하다
- 喪其資斧 : 교만함
- 내 힘으로 권력(도끼)과 재산을 지키려 했다...> 흉하다
象曰 巽在牀下 上窮也。 喪其資斧 正乎? 凶也。
상왈 손재상하 상궁야。 상기자부 정호? 흉야。
상구효는 공손함이 침상 아래에 있어서
물자와 도끼를 잃으니, 올바름에서 보면 흉하다。
「상전」에서말했다。
공손함이 침상 아래에 있는 것은 가장 높은 자리에서 궁색해진 것이다。
물자와 도끼를 잃은 것은 올바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흉하다。
상구는 겸손한 것이 상아래에 있어서,
그 몸에 지닌 도끼를 잃으니 집착하여 고집함에 흉하니라。
상에 이르기를 '손재상하'는 위에서 궁함이요,
'상기자부'는 바르겠는가, 흉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