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大魚)' 품귀 현상을 겪는 공모시장에서 CJ헬로비전 등 7개 업체가 올해 막바지 공모를 앞두고 있다.
CJ그룹의 케이블방송 기업인 CJ헬로비전과 자동차 부품 업체인 지엠비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준비 중이다. 올해 공모시장의 기대주였던 현대오일뱅크와 산은금융지주 등이 상장을 미루면서 CJ헬로비전은 올해의 몇 안 되는 대어급 공모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바텍·와이엠씨·맥스로텍·디젠스·우리로광통신 등 5개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기업들이 올해의 상장 '막차'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자동차 부품 업체인 갑을오토텍과 일본계 전자결제서비스 업체인 액시즈홀딩스(AXES홀딩스), 포스코특수강 등 모두 3개. 이 중 액시즈홀딩스는 빠르면 이달 중 상장신청서를 낼 예정이고, 포스코특수강도 연내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갑을오토텍은 상장을 2014년으로 미뤘다.
상장 예비심사는 대개 청구일로부터 두 달 안에 이뤄지는데, 지난 8월 이후 LG실트론 등 모두 15개 업체가 신청했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도 공모까지 마무리하는 데 1~2개월이 더 걸리는 만큼, 올해 안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상장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