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한 언론이 보도한 "삼성 110인치 마이크로LED TV, 살 수 있나? 없나?"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기사가 Micro LED TV를 내 놓지 않는 LG전자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적 기사라는 생각에 씁쓸함만 느껴졌다. 해서 운영자는 LG와 기자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LG 65인치 4K 롤러블 TV, 살 수 있나? 없나? LG전자는 얼마 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로 대통령상을 수상 하였다. 어떤 기술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Micro LED로 대통령상까지 수상한 LG전자가 Micro LED TV에 대해. '기술이 성숙해졌을 때를 가정한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평가 절하 것은, Micro LED로 기술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스스로 기술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Micro LED TV와 OLED TV는 화질과 기술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LG가 먼저 상용화한 자발광 OLED TV에 비해 Micro LED TV는 아직 기술이 성숙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Micro LED가 기술이 성숙해졌을 때를 가정한 시나리오 제품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글로벌 패널 제조사와 TV제조사들은 Micro LED를 상용화(대중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면, TV용 OLED는 사실상 LGD가 유일하게 7년여 째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왜 다른 패널 제조사들은 TV용 OLED을 만들지 않고 있는 것일까? LGD는 기술력 부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패널 제조사들은, TV용 OLED는 시장성과 향후 비전이 그리 크지않기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OLED TV가 LCD TV에 비해 화질이 좋아, 55"/65" 4K TV에서는 그런대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시장을 확대하였지만, 최근 TV시장이 75"~에 8K TV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OLED TV는 한계를 드러냈다. 바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줄 진정한 자발광TV가 바로 Micro LED TV다, Micro LED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초소형 디스플레이부터 700인치 이상의 초대형 디스플레이까지도 만들 수 있고, 화질과 성능은 OLED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단점이라면, 초고가라는 것이 문제다. 결국 초고가 문제만 해소를 한다면, Micro LED는, OLED를 종말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ETRI는 지난 5월에 Micro LED에 대한 신공법을 개발하여, 지금보다 20배 이상 저렴하게 Micro LED TV를 만들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즉, 1억 7천만원하는 110" Micro LED TV를, 850만원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이 공법이 정말 현실화 된다면, 모듈(조립)형 120" 8K Micro LED TV를 천만원 내외로만 대중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2,500만원하는 77" 8K OLED TV와 5,000만원 하는 88" 8K OLED TV는 어떻게 될까? 헌데, 삼성D와 LGD는, 그동안 OLED에 수조원을 투자하였다. 투자한에 대한 수익을 이제 겨우 회수하려고 하는데, 120" 8K Micro LED TV가 천만원 내외로 나온다면, LCD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는 삼성D와 LGD는 사실상 파산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해서 OLED TV에 먼저 정착한 LG전자와 LGD는, 어떤 형태로든 55"/65" 중심의 4K OLED TV 시장을 최대한 끌고 가야한다. 그런 관점에서 ETRI의 Micro LED에 대한 신공법은, 기술적 가치를 떠나 받아들이기조차 힘든 기술일 것이다. 해서 Micro LED를 '기술이 성숙해졌을 때를 가정한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평가 절하한 것이라면, LG는 미래 디스플레이(TV)시장을 잘못봐도 한참 잘못 보고 있는 있는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