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호로 2007년
SBS드라마 쩐의전쟁
평균시청률 30.5%를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끈 드라마
이 쩐의전쟁의 제작사는 '이김 프로덕션'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자
-제작사측: 연장방송 제안
-박신양측:거절
-제작사측: 계속해서설득
-박신양측:그럼 연장방송분에 대한 출연료를 올려달라
(각 측 회계사와 변호사를 동원하여 협의)
-제작사측: ok알겠다
-이후 쩐의전쟁 번외편으로 4편 추가촬영
-촬영 이후 약속된 출연료의 절반만 지급하고 나머지 미지급
-2008년 (바람의화원 이후) 박신양 소송검
-2009년 박신양 승소
승소 이후 박신양 변호사측 글 발췌
이김 쪽에서 연장방송 처음 연장방송 요청을 하였을 때 씨너지는 연장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였습니다.
기본계약에 의하면 연장방송의 여부는 사전에 양 당사자가 서면에 의하여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씨너지는 위의 약정에 따라 처음부터 정당한 거부의 의사를 표시한 것입니다.
씨너지 측에서 연장방송을 거절한 이유는 “쩐의 전쟁” 제작과정에 있어서의 여러가지 불합리한 사정으로 인한 것이며, 이 부분은 재판과정에서의 쟁점이 아니었으므로 자세한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여하튼 이에 대하여 이김 측은 방송사와의 관계에 있어서 제작사의 입장은 연장방송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궁박한 상황이었다는 주장을 하였으나, 재판부에서는 그러한 사정만으로는 궁박한 상황이었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추가계약 상의 연장방송 출연료 박신양씨의 향후의 일반적인 출연료를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쩐의 전쟁’ 연장방송과 관련하여 씨너지측이 거부 의사를 표명한 이후 이김 측과 씨너지 측은 각각 회계사와 변호사를 동원하여 수십 차례의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기본 16부작 제작과정에서의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결국 추가계약과 같은 출연료에 합의하고 연장방송을 촬영하게 된 것입니다.
회계사 및 변호사까지 참여하여 협의되고, 합의 작성된 계약서에 대하여 이제 와서 무효를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신의에 반한다고 판단되며,
더 나아가 4회의 연장방송 출연료 중 절반은 촬영 중간에, 나머지 절반은 4회 촬영이 끝나고 지급하기로 하였으나, 이김은 촬영 중간에 절반을 지급하고 나서 모든 촬영이 종료하자 나머지 절반을 지급하지 아니한 것은, 더 이상 아쉬울 것이 없으니 안 주고 버티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할 것입니다.
재판부는 위와 같은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추가 출연료가 그 효력을 부인할 정도로 공정을 잃은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렇게 결국 박신양은 소송에서 승소하고 재판부는 미지급 출연료를 지급하라고 판결내림
소송에선 이겼지만 당시 고액 출연료 논란이라는 타이틀로 이미지 하락
드라마제작사협회(외주드라마 제작사들 모임)에서
본인 협회소속 제작사에서 만드는 드라마에 무기한 출연정지를 내리고
이김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드라마 편성금지 요청함
그리고 소송 이후 3년만에 '싸인'으로 복귀함
(싸인의 제작사는 드제협에 소속되지 않은 신생제작사였음)
싸인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양 "“저는 언제나 당당하다. 복귀라고 하는데 저는 어디간 적 없다”고 잘라말했다.
특히 쉬는 동안 20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받은 것에 대해 “그 중에 드라마제작사협회 소속 제작사의 작품이 절반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승소이후 박신양 인터뷰중
- <쩐의 전쟁> 출연료 분쟁으로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죠.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한참을 생각에 잠긴 후) 그것과 상관없이 시나리오 고르면서 잘 지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고 다 진실은 아니에요.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딱 한마디로 하자면 약속은 지켜지는 세상이어야 한다는 거예요(그는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쩐의 전쟁> 출연료 관련 소송에서 최근 승소했다. 그걸 보면서 원칙에 관한 당신의 소신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당신이 보이지 않는 것을 많이 잃었을 거란 생각도 든다. 꼭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가 있나?
-후배들한테 30년 후에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서다. 난 30년 후에 정확하게 이 일을 얘기하겠다. 장학회 후배들한테, 너희들 뭐든지 질문해라, TV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질문해라.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답해줄게. 만약에 이걸 그냥 지나갔으면, 이런 일은 한국에선 많이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한다. 이미 많이 들었을 거다. 나도 많이 듣는다. 근데 이런 일은 일어나면 안 된다. 약속을 지키는 세상에서 살아야 하지 않나? 아니면 약속을 왜 하나? 10원의 약속이라도 지키면서 사는 게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거 아닌가? 근데 내가 그걸 그냥 지나간다? 나중에 후배들한테 뭐라고 하나? 너희들 연기 열심히 해라, 하지만 돈은 못 받을 거야. 그래서 너희들은 굉장히 실망하고 어쩌면 나중에 자살을 하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 일은 예술이니까 열심히 해야 돼. 이런 얘기를 하라고? 난 못한다. 그래서 했다. 그냥 지나가지 말자. 내가 이걸 못 받아도 죽진 않는다. 근데 그냥 지나가면 내 영혼이 죽을 것 같았다.
드라마 제작자 협회가 무기한 출연 정지라는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그게 무슨 효과가 있긴 있는 건가?
-그 사람들이 누굴 출연시킬 권리나 제명시킬 권리가 있는 사람들인가? 그런 짓 하기 전에 좋은 드라마 만들 궁리나 했으면. 아이고 웃겨라. 그 사람들이 그런 거 신경 쓸 만큼 그렇게 한가한 사람들 아닐 거다. 드라마제작자협회든 다른 무슨 협회든 요즘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2~3년간은 모두 힘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힘든 것을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상대방을 무조건 그렇게 나쁘게 말하는 식으로 자기들의 이익을 위하는 방식을 굉장히 싫어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 욕하지 않았다. 내 자신을 지키거나 우리 배우들의 이익, 우리 아티스트들의 이익, 우리 팀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욕하는 방식은 평생토록 취한 적이 없다. 그런 사람을 되게 얄밉게 생각한다.
그 사람들이 누굴 출연시킬 권리나 제명시킬 권리가 있는 사람들인가? 그런 짓 하기 전에 좋은 드라마 만들 궁리나 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박신양 말처럼 드제협의 출연정지는 별 효력도 없는것같고 싸인 하기 전까지도 드제협 소속 제작사 드라마 시나리오가 100편가까이 들어왔다고 함(이김프로덕션 제작인 대물 시나리오도 보냈었다는게 코메디)
이김프로덕션도 지금까지 멀쩡히 편성받는거 보니 드제협의 권한은 사실상 별 효과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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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은 그림그리고 조각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첫댓글 와 그림도잘그리시네...
매 번 전말 궁금했는데 이제사 보네....이김 양애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