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C와 LCC를 모두 운영하는 항공운송 전문 지주회사
한진칼은 계열사가 대한항공, 한진, 진에어, 토파스여행정보, 칼호텔네트워크, 한진관광, 정석기업 등으로 이중 주력은 대한항공과 진에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계열사도 물류와 여행 관련 기업으로 운송업종 비중이 높다.
항공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FSC와 LCC를 모두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FSC와 LCC가 보완재라기보다는 경쟁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한진그룹은 대한항공(FSC)과 진에어(LCC)를 운영하면서 고객의 수요와 취향에 따라 운영의 묘를 잘 활용하고 있다.
진에어 상장후 지주에 관심 분산
진에어가 상장된 후에도 한진칼의 연결 종속기업에 잔류하여 한진칼 연결실적에는 차이가 없으나, 진에어 때문에 한진칼을 주목했던 관심은 진에어가 상장된 후에는 분산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7년 진에어 매출액은 8,884억원으로 23.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69억원, 741억원으로 각각 85.4%, 88.4% 증가했다.
2018년 1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5.8%, 58.8% 증가했다.
항공기 보유 대수를 늘리고, 수익에 기초한 탄력적인 노선 전략이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판단된다.
상장자회사에 의존도가 높아진 지주 가치
진에어가 상장된 후 비상장자회사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든 반면 상장자회사는 영향력이 커졌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주식 시가총액과 비상장자회사의 기업가치를 감안할 때 지주 가치는 24,000원으로 상승 여력이 높지 않아 투자의견을 하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