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2장 15절 - 25절 - 복음을 통해 주게 나아가 생명의 은혜를 누리고 선한 열매를 맺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비가 오는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품을 향해 나아갑니다.
비 때문인지 몸은 무겁고 정신도 흐린 상태임을 느낍니다.
그러나 상황과 환경을 뛰어 넘게 하시는 주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누리며 기쁨을 누리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내일 예배를 준비하며 참된 예배자로 서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주 안에 머무는 삶이 되도록 지켜 주옵소서.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5 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그에게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16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에게 용감한 사람 오십 명이 있으니 청하건대 그들이 가서 당신의 주인을 찾게 하소서 염려하건대 여호와의 성령이 그를 들고 가다가 어느 산에나 어느 골짜기에 던지셨을까 하나이다 하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보내지 말라 하나
17 무리가 그로 부끄러워하도록 강청하매 보내라 한지라 그들이 오십 명을 보냈더니 사흘 동안을 찾되 발견하지 못하고
18 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무리가 그에게 돌아오니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가지 말라고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더라
19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20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22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
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25 엘리사가 거기서부터 갈멜산으로 가고 거기서 사마리아로 돌아왔더라
본문 해설
엘리사가 엘리야의 겉옷으로 물을 쳐서 갈라지게 하고 마른 땅으로 건너오는 것을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보고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에게 주어졌음을 깨닫는다.
이에 그들은 엘리사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엘리사에게 자신들에게 용감한 사람 50명이 있는데 그들이 가서 엘리야를 찾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승천시키다가 그의 육신을 어느 산이나 골짜기에 던지셨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시신이 어딘가 보존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엘리사는 보내지 말라고 했지만 무리들은 엘리사가 부끄러워하도록(얼굴이 붉어지기까지) 강청했고 이에 엘리사가 허락하여 50명을 보냈지만 3일 동안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한다.
그들은 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그에게 돌아오게 되었고 엘리사는 자신이 가지 말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서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오게 된 모습을 책망하게 된다.
엘리사가 여리고의 성읍에 거주할 때 그 성읍 사람들은 엘리사에게 여리고의 성읍의 위치는 좋지만 물이 나빠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는 문제를 이야기하게 된다.
이에 엘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자신에게로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그것을 물 근원으로 가지고 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 던지며 여호와께서 그 물을 고쳤으니 이제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 것임을 선언한다.
그러자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지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엘리사가 벧엘로 올라가다가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며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고 이야기하게 된다.
여기에 등장하는 작은 아이들은 청소년 정도의 아이들로 추정하며 “작은”으로 표현된 말은 그들이 우상 숭배에 미혹되어 신앙적 도덕적으로 심각하게 타락한 상태의 아이들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엘리사가 대머리임을 보고 조롱한 것은 엘리사를 의도적으로 비방하고 거부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올라가라는 말은 엘리야가 승천한 것처럼 그도 죽으라는 말로 볼 수 있다.
이에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자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 아이들 중의 42명을 죽이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엘리사는 거기에서부터 갈멜 산을 거쳐 사마리아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러한 방문은 엘리사가 엘리야의 사역을 이어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함이었다.
나의 묵상
엘리야가 승천한 후에 엘리사가 엘리야를 이어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을 여리고의 선지자 제자들이 알게 되자 그들은 엘리야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시신을 찾고자 한다.
그러나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엘리야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갔음을 알았기에 시신을 찾지 말라고 했지만 제자들은 강청하여 그 일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일은 실패로 돌아갔고 엘리사는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을 책망하며 엘리사의 권위 있는 말의 성취를 통해 자신이 엘리야의 선지자직 계승자임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엘리사는 엘리야의 불과 같은 성격과 사역과는 달리 인내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돌아보고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사역을 해 나가게 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어지는 사건들은 여리고 성읍의 물을 좋게 만들어서 토산이 잘 익게 하고 사람들이 먹고 마심에 문제가 없는 수질로 개선시키는 일을 소개한다.
이러한 엘리사의 사역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에게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고 주께 나아가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그리스도를 이야기하면서 성도는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는 것이 성도의 사명임을 제시한다.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4~16)
그러나 반대로 벧엘로 올라가면서 벧엘 사람들이 아이들을 시켜 집단적으로 자신의 선지자 직을 거부하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나님의 저주를 선포하여 심판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모든 것은 심판의 대상임을 보여주며 그 결과는 죽임임을 드러낸다.
이러한 엘리사의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사역은 그 은혜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도 증거 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복음의 선포가 심판을 통한 구원의 메시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복음은 죄에 대한 심판과 그 심판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고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동일하게 선포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것을 그리스도는 자신의 십자가 사건으로 선명하게 보여주셨으며 그 길을 따라가는 자들에게 확실한 증거를 드러내심으로써 성도들이 확신을 가지고 따라가도록 이끌어 주셨다.
죽음과 심판으로 나아간 자들을 친히 부활과 생명으로 이끄시는 것을 드러내신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그리스도가 보여주셨고 성도들도 따라 갈 때 영원한 피난처가 되는 견고한 성에 들어가는 것임을 제시한다.
17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18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히6:17~20)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갈 때 경험하는 과정이 된다.
인생의 죄와 허물의 심판과 그 가운데서 건지시는 주의 은혜를 경험함으로써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하는 자가 되며 그리스도께서 이루어놓으신 은혜의 길을 걷는 자가 된다.
오늘도 그 은혜의 길을 가는 자로 서게 하심이 감사의 조건이 되며 주 안에서 누리는 평안이 이유가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여전히 죄악으로 심판받을 자의 삶을 살기도 하지만 또한 주께 나아갈 때 생명의 은혜를 베푸시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신다.
날마다 이 은혜의 고백으로 살아가며 주의 은혜를 전하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복음으로 인해 심판 받을 자가 생명과 은혜를 얻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의 크심과 한이 없으심을 고백하며 오늘도 은혜를 따라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일깨우시고 주께 나아가기를 힘쓰며 하나님을 거부하는 어리석은 삶에서 멀어지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을 거부하며 멀리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한 세상에 현혹되고 이용당하지 않게 하시고 주를 경외하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지혜로운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은 그 대상이 어린 아이라고 할지라도 동일하게 심판당함을 알게 하시고 심판의 엄중함을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을 얻어 믿음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의 길로 나가 주와 교제하게 하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생명의 풍요함을 경험케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