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들썩이게 하는 신공항 발주 사이클, 항만 등의 경협 사업 기대감
지방선거 이후 지역 거점 공항 공사에 대한 활발한 발주가 기대된다.
김해신공항, 제주 신공항 등의 굵직한 신공항 공사 외에도 대구, 수원, 광주 등의 군공항 이전 공사 등 1)지난 정권에서 이연된 공사, 2)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맞닿아 신공항 발주 업사이클이 나타날 예정이다.
한라는 국내 공항 공사 4 위 업체로,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실적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공항 역시 수주한 바 있다.
한라의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공항 발주는 한라에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라의 항만 레코드 역시 대북 경협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으로 판단된다.
한라의 민자 SOC 인목포신항의 경우 국내 최초의 민간 자본에 의해 개발된 항만으로, 한라의 항만준설, 매립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그 외에도 평택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등의 항만 공사 레코드가 풍부, 남북 경협으로 인해 항만 발주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간다면, 한라에 주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펀더멘탈과 모멘텀 사이에서의 고민
다만 현 시점에서 고민스러운 것은 펀더멘탈과 모멘텀 사이의 괴리에 있다.
한라는 배곧신도시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액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1 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2%, 전분기대비 26% 감소하였다.
물론 평택, 시흥 등 차세대 배곧신도시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사업화하여 매출 성장에 다시금 시동을 걸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전환우선주의 경우도 만기가 2023년으로 연장되었지만, 희석분을 보수적으로 감안하고 보면 현 주가는 Trailing PER 12.6X 수준으로 결코 싸지 않아 보인다.
한라의 강점 공종의 발주 사이클 도래에 따른 기대감은 무시할 수 없겠으나, 밸류에이션을 지지할만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