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안정성·효과 확인 연구 진행…내년 본격 시험 진행
후너스 (7,330원 150 -2.0%)는 일본 자회사인 온콜리스바이오파마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표적항암제 '텔로메라이신'(OBP-301)의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온콜리스바이오파마는 연내 일본 오까야마대학 의학부에서 안정성 및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약효가 가시화되는 식도암, 두경부암, 폐암 등 특정 암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너스 관계자는 "표준 치료가 보편화되지 않은 식도암 등에 대해서는 임상2상에서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경우 최종단계인 임상3상으로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텔로머라이신은 미국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 시험을 끝낸 바 있다. 텔로메라이신은 감기 원인물질의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를 '텔로머라이즈'라는 효소에 반응시켜서 증식하는 유전자와 재조합한 표적항암신약이다.
후너스는 화학제품과 건축자재, 디지털인쇄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였지만 지난해 8월 최대주주가 바이오 기업인 유아이로 바뀌고 같은 해 9월 일본 의약품 개발사인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의 지분 29.99%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온콜리스바이오파마는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2억8600만 달러 규모의 에이즈(HIV)치료제를 기술이전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