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에 기상, 화장하고 머리만지고,,, 새벽5시에 새벽예불과 간단하게 꼬리글
몇개 달고 출발.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7번 국도.누부시게 푸른 바다와
따사한 햇살을 받으며 마음은 버얼써 저만치 달려간다.
가로수는 어느새 연한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마을마다 산마다 진달래, 개나리,
벗꽃, 살구꽃으로 수를 놓은듯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4월의 바람은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때론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러나,
느낌은 비온뒤라 상쾌하리만큼 시원하다.
거의 7시간여를 달려서 부산에 입성.
내마음은 어느새 어린아이와 같이 쿵쿵 뛴다..
부산도 2번째 오지만 , 염화실과의 인연은 첫 만남이기에 이리도 가슴이 설리이는걸까..!!
무조건 금정산 범어사 방향으로 달리고 달려서 도달한곳. 범어사 입구 전철역앞.
여여선당이 전철역입구에서 얼마 안되는 거리에 있다고 했길래 정말로 얼마 안되는줄로 착각..
남편은 같이 가자는 애원에도 시큰둥한 모습으로 혼자 내려놓고 횡하니 가버린다.
야속함을 뒤로하고 걸어서 올라가다보니까 버스종점이 눈에 들어온다.
버스기사아저씨 어느새 눈치채고 출발 하려다 이 한몸 실어주신다. 고맙게도...!!
경동아파트를 두리번 두리번 아무리 찾아봐도 그 그처에선 보이질 않고 어느새 버스는
몇 안되는 승객을 싣고 정해져 있는 코스로 달린다.
한참을 잘 포장되어있는 길을 굽이굽이 돌아서 가다보니까 아파트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도 찾던 경동 아파트가 아닌가!
시간을 보니가 버얼써 법회를 마치고, 공양도 마치고 이미 염화실로 다 돌아가셨을거라는
예감으로 어느새 금정산 경치에 넋이 나가있다..
온 주위가 파릇파릇 새순들이 짙은 흑갈색의 나무들을 단장하여 곧게도 쭉쭉 뻗은 나무들이
나의 시선들을 잡아이끈다.
너무나 아름답다. 산의 이름과도 걸맞게...
어느새 버스는 범어사입구에 당도한다. 공사중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승객들이 버스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들어간다.
이 몸도 재 빨리 하차, 앞에가는 어떤 보살님 부지런히 가시길래 얼른가서 , 공손히
합장하며 저 혹시 염화실 법우님 아니세요?' 하니 아니시란다... 에구구구...
입구에 매표소가 있다. 얼른 염화실 무자 비자 큰스님의 존함을 얘기했더니 (큰스님 죄송합니다)
친절하게도 그냥 통과하란다. 하시는 말씀 왈, "왜 일행들하고 같이 안 왔어요? "
"아! 네에 저는,,, 저어기 멀리 강원도에서 오느라 그만,,, " 구차하게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인사를 건넨뒤 부지런히 올라갔다. 저만치 앞에서 어느 일행들에게 어느스님께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고 거기에 고개들을 끄덕끄덕 하면서 아주들 열심히 듣고있다.
속으로, " 어디서 단체로 범어사 구경 왔나보지!? 나처럼 초행인가 보다..."
하며 궁시렁궁시렁,,,, 어차피 늦은김에 대웅전에 가서 몇몇보살님들과 같이 열심히 부처님께
합장예배 올리고 염화실을 물어물어 갔는데 그만 이상한 도로포장이 안된 돌길로 들어갔다.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리 찾아봐도 염화실이라는 안내판이 보이질 않는다.
또다시 어떤 법복을 입으신 보살님께 여쭈었더니 바로 조금전 그 일행들이 들어간 바로
그문이었다. 아! 이런 바보,,, 염화실 대문을 넘어서니 바로 사진에서 보던 그 고고하고 아름다운
매화보살님이 이 중생을 반겨준다. 어찌나 반갑던지 악수라도 하고픈 심정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그 아름답던 꽃잎은 거의 다 지고 푸른 잎사귀들로 새옷을 갈아입을려고
하고 있다. 아쉬웠다.....
벌써 방안에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왁자하다. 마루입구엔 스님 몇분과 보살님들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하고 계신다.제일 먼저 그동안 사진으로 낯이 익었던 보살님들이 반겨주신다.
또 이어서 염화실의 큰 언니같으신 분 청비님께서 마치 시집간 딸을 맞이하듯이 반겨주신다.
어느새 큰스님을 비롯하여모든 법우님들이 게신 방으로 손을 이끌고들어가서 인사를 시키신다.
너무나 크게환영해주심에 이 여린 중생(?) 어찌할바를 모르고 머리만 열심히 조아려 인사를
건넸다. 특히 멀리 강원도에서온 수채화라고 청비님이 거창하게 소개를 하시는 바람에
일약 스타가 되었다.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았다..
큰스님과 오늘 법호를 받으신 중현스님( 뜬구름스님) 두분께서 게시는 맨 앞자리로 자리를 내 주심에 마음은 콩닥콩닥 뛰고 난리다. 아무튼 법우님들의 뜨거운 배려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큰 스님께서 직접 친필싸인을 하신 명구 100선집인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를 주시면서
황송하옵게도 그 멀리서 이렇게 와주어서 고맙다 라고 하시는데 어찌나 황송하고 감사하던지...
(순간 눔물이 찔끔^^*) 감동 백배... 거기다가 염화실의 禪茶인 매화차며, 맛있는 떡과 케잌으로
분위기가 최상승으로 업 되어갔다.- 이럴땐 꼭철없는 아이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만남을 기쁨으로 나누고 어느새 염화실 마당에서
사진촬영,,, 용학스님의 수준 높은 영상감각으로 이중생 독사진도 한컷 찰칵도 했다.
(너무 가까이서 찍는바람에 기미가 다 보인다) 큰스님과도 한컷 찰칵,,,
언느새 아름다운 만남의 자리는 다시 헤어짐으로,,, 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모두들 자리를 뜨신다.
오늘의 이 영광된 자리와 이 기쁨을 어찌 한 짧은 생각으로 다 표현 할수 있으리요만,,,!!
다시 몇몇 법우님들과 공양간에서 커피 한잔씩 들면서 멋쟁이 미륵골님의 주관으로 여러가지
염화실의 발전을 위한 얘기들이 오고가며 전의를 다졌다.
내 가방에선 계속 진동음이 감지되고 , 남편은 빨리 오라고 재촉이다. 어디들 간대나,,,!!!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냅따 정류장으로 달려가니 마침 택시가 온다. 해운대로 가니까하는말,
친구분하고 제주도로 가기로 했단다.(골프 머시기하러) 그순간 조금 욱 하고 올라오는 감정
을 누르고 다녀들 오시지요... 전 집으로 갈랍니다.. 몸이 안 좋아서,, 라는 핑계를 대고
공항 비행기 놓칠까봐 또 총알 택시를 타고 기사님을 재촉한끝에 겨우 시간 맞추어서 도착.
기사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숨가쁘게 하루를 보낸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
비행기 트랩을 밝고 올라가면서 염화실의 차향기에 미련이 남아서인지,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면서 비행기에 자리잡으니까 이륙한다.
어느새 비행기는곧 양양 공항에 착륙한다고 아름다운 승무원의 목소리가 비몽사몽간에
들려와 눈을 떠보니 낯익은 산야가 눈아래 펼쳐져 있다.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염화실부터 들어와서 이곳저곳을 돌아
돌아다니면서 나의 흔적을 남겨놓기 시작했다.
벌써 창에는 큰스님, 용학스님, 중현스님(뜬구름스님) 세분의 스님들께서 들어와 계신다.
스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올리고 차례로 법우님들 글 올라오는 순서에 맞추어서 꼬리
글로 인사를 대신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너무나 귀중한 시간속에서 스님들과 법우님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인연!!
너무나 향기로워 마시기도 아까웠던 매화禪茶 !!
이 모든 것이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 분, 초들이었다...!!
먼저 어제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큰 스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제의 그 행복함과 기쁨을 그ㅡ 자리에 참석치 못했던 법우님들과도
함께 나누면서 감사함으로 회향합니다...!!
수채화 올림._()()()_
첫댓글 함께 다녀온 듯 즐겁습니다 수채화님^^!~
수채화님이 행복해 하시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수채화님의 감동의 물결 도가니 속으로 나도 모르게 스르르 빠집니다.^^*..행복하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서 염화실 도반들과의 인연 큰스님과의 인연의 소중함에 함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수채화님 진한감동 느낄수 있습니다, 다음기회에 꼭 뵐수있기를~~()
수채화님, 수채화 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숩 만나뵈서 반가왔습니다. 님들의 후기가 궁금해서 저는 아직 집에도 안가고 이렇게 들어와 봤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 먼 곳에서 감사합니다_()()()_
아이디처럼 아름다운 수채화님 반가웠습니다.다음에도 꼭 오세요~~^^*
수채화님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저오는것같네요 장문에글잘읽어습니다 늘 행복하시구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 ^*
아쉬워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선합니다. 벌써 가을의 만남이 기다려진답니다_()()()_
법우님들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다음기회땐 못뵌 분들도 다 뵐수있었으면 합니다.._()()()_
예쁜 수채화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너무나 귀중한 시간속에서 스님들과 법우님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인연!! 너무나 향기로워 마시기도 아까웠던 매화 禪茶 !! 이 모든 것이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 분, 초들이었다...!! / 예쁜 님 ! 진한 감동 ! 늘 건강하시기를 _()_
글도 참 아름답게 잘 쓰시네요. 수채화님, 못 오실 줄 알았는데 오셔서 얼마나 반갑던지요. 그 전에 꽃물들다님과 수채화님은 제가 챙겨야 하는데 못 챙겼다고 자책하고 있었거든요. 다음 모임에는 두 분 다 모실 수 있는 영광을 기대해 봅니다.
제일 먼곳에서 오신 예쁜 수채화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곱고 고우신 수채화님! 만나 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이렇게 예쁜 글도 올려 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행복으로 늘 행복하소서!.... _()()()_
멀리서 오신 기쁨이 더욱 크시겠습니다. 좋은 인연 감사합니다
멀리서 오신 정성 만큼이나 가득한 행복 눈에 선 합니다...^^*
수채화님 반가웠습니다. 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해맑고 이쁜 수채화님! 님의 글을 읽으니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전해져 옵니다...함께한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리면서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 ^*^
후래삼배의 벌주 감인데 움직이는 종합병원 앰브란스가 7시간을 지쳐 왔으니 위없는 감동대상이요, 모든 시선과 찬탄을 받음은 오히려 지극한 당연지사!_()()()_
수채화님 먼 곳에서 고생 많이 하셨는데 마음속에 큰 보물 가득담아 가셨죠. 정말 반가웠습니다 _()()()_
수채화님의 맑고 깨끗하신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뵐 수 있을때는 더욱 건강하신 모습이 되시길 기도드릴께요..아름다우신 수채화님..._()()()_
수채화님, 그 먼 곳에서도 이렇게 오셨으니 대환영입니다. 새벽마다 창에 보이시더니 예불하셨었군요. 정말 반갑고도 반가왔습니다. _()()()_
그자리 한쪽 구석자리에 이 길상화도 낑기고 싶었는디..뜻대로 되지 않아 섭한 마음 뒤로 합니다..수채화님 마음이 생생하게 전해져 옵니다.._()_
큰스님과 법우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정진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_()()()_
수채화님 만나서반가웠습니다_()()()_
이렇게 벌떡일어나 가면 되는 것을.....왜 못하는지...원......다경인 바부...()
수채화님 많이 반가웠습니다..손도 잡아보지 못하고 헤어져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채화님의글속에서맑은마음이보이네요그감동과기쁨오래간직하시어행복한시간되세요*^^*
수채화님 만나서 반가왔어요~ 늘 창에 보이시며 열심히 하시네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