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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한국전쟁 당시 유실된 광화문 현판 글씨를 디지털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문화재청은 15일 '한국의 집'에서 브리핑을 갖고 "1916년 촬영한 광화문 사진의 유리 원판을 디지털 분석한 결과, 당시 현판을 70% 가량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며 복원된 한자 글씨를 공개했다. 문화재청이 현판의 원래 글씨를 복원할 경우 광화문 현판 교체를 둘러싼 논란도 상당 부분 불식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자는 지난 1월 말부터 여려 경로를 통해 광화문 편액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책으로 엮여진 광화문 사진을 모두 살피기도 했으며, 대구에 있는 사진 수집가를 찾아가 사진을 살피기도 했다. 또 1920년대 <매일신문>을 틈틈이 살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일제가 촬영한 유리 원판 사진에는 혹시나 기록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지난 2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하지만 유리 원판은 보여줄 수 없다는 박물관 직원의 설명과 디지털 색분해 작업을 하고 있으니 곧 공개하겠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번에 문화재청이 디지털 복원한 유리 원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3만8천여장의 흑백 유리 원판으로, 조선 총독부가 1909년부터 1946년까지 우리 나라 전역과 중국 요녕성, 길림성 일대의 유적, 유물, 발굴, 민속, 자연, 환경 등을 촬영한 것이다. 총 13만8천여장이었는데 그중 십만장은 일본으로 가져가고 4만여장만이 남아 있다. 조선총독부 박물관은 유리 원판 자료의 중요성을 감안해 1916년부터 소장유물(보관품 3151-3358)로 등재해 별도 보관해 왔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가 유리 원판을 관리하고 있다.
유리 원판의 규격은 대판 1종, 중판 2종, 소판 2종의 총 5종과 이외에도 소량의 소판 플라스틱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997년 유리 원판 목록집(내부 자료분류- 비공개)을 제작하긴 했지만 아직 3만8000여장의 유리 원판 사진에 대한 분류와 내용 파악이 완벽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지난 2004년 4월 문화재청은 3만8천여장의 유리 원판 중 '궁·능 관련 유리 원판'만 따로 모아서 도록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이 도록에는 광화문의 편액 틀이 보이는 사진이 한장 있는데 그 사진이 이번에 문화재청에서 디지털로 복원하는 데 재료가 된 원본이다. 이 도록집에는 광화문과 경회루, 근정전 등의 주요 건물 편액과 처마밑의 목재 결구(짜맞추기)와 단청 모습을 근접 촬영한 사진이 많이 실려 있다. 하지만 유독 광화문 편액만은 근접 촬영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유 청장은 이어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긍정시,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상징성을 고려,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8·15일 교체하는 원칙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또 "기존 박정희의 한글 편액은 따로 보관할 것"이라고 밝혀 일부에서 한글 편액을 그대로 두자는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광화문의 편액 글씨를 디지털로 복원한 것은 반가운 일이나 문화재청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이 경솔하게 '정조'니 '집자'니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국내에 남아 있는 유리원판 도록에 대한 자료 정리 또한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하며, 일본 동경대학에 있는 유리원판 자료의 공동연구에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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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머지?
저 위 사진에 한자 뭔지 궁금해요??
나도 한자가 뭔지모르겟다..
나도 저게 뭔지 잘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