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이 시작 되는 이 시점에 가을에 12학년이 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그 어떤 학년과도 다른 느낌이 있을 것이다. 9월 새학기가 시작이 되면 12학년 학생들은 누구보다 바쁜 날들을 보내게 된다. 무엇보다 자신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의 진로를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이다.
만약 대학 진학으로 진로를 정했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에 진학해 어느 전공을 공부할지를 고민하고 정해야 할 때이다. 특히 SAT 성적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고 나면 지원하게 될 학교 리스트를 정하게 된다. 대학 선택에 있어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간혹 간과하는 것이 ‘학비 재정 보조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 이다.
가뜩이나 학비는 점점 높아져 사립 대학의 경우 8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이 시점에 무엇보다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 대학 학비라 생각한다.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학비 재정보조 측면에서 학생과 부모가 간과하고 있거나 꼭 알고 있었으면 하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첫째,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List 작성시 한번쯤은 List에 포함된 대학들이 학비 재정 보조를 어느 정도 해주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것이다. 대학마다 학비 재정보조를 해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능한 재정보조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 지원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부모에게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
대학 홈페이지나 대학에 직접 연락해 확인해 볼 수도 있고 College Board 웹사이트를 활용해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공신력 있는 곳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주립 대학에 지원하길 원할 경우 학비 측면에서 In State와 Out of State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Out of State의 주립대학으로 진로를 정할 경우 전체 학비 중 Tuition비용이 In State 학생보다 일반적으로 1년에 10,000달러에서 15,000달러가 더 높아진다. 또한 주에서 지급받을 수 있는 주장학금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하다 보니 집에서 부담해야 할 비용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물론 이를 감안하더라도 학생이 꼭 Out of State의 주립대를 희망하거나 대학측으로부터 많은 장학금 제의를 받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학교 선택 시 이 점은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9월에 펜실베니아 주립대에 진학하는 A군도 버지니아 소재의 주립대학에도 합격을 했지만 본인의 희망에 따라 펜실베니아 주립대로 진로를 정했다. 그러나 학비 문제가 학생과 부모를 고민하게 만든 것이다. 다행히 부모님의 Direct PLUS Loan으로 학비 문제는 해결했지만, 갑자기 많은 학비를 해결했어야 하는 부모는 당황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튼 주립대로 진로를 정할 경우 Out of State의 학비 문제는 한번쯤은 꼭 고려해 볼 문제이다.
셋째,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사립대학은 학비가 비싸서 보내질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지나치지 않은 것도 1년에 8만 달러 이상의 학비가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사립대학들이 학비가 비싼 대신 재정보조도 그만큼 많이 해준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사립대학의 경우 대학 자체 내의 재정 보조가 주립대학보다 훨씬 높다. 즉, 사립대학들은 대학 자체 내의 무상 보조(institutional grant)를 많이 지급한다. Boston 대학에 합격한 B양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무상보조만 5만 달러 이상을 받고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이처럼 학비 재정 보조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주립대학보다 사립대학을 더 적은 비용으로 다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학교 선택에 있어서도 이 점을 고려하도록 하자.
넷째, 학교가 기부금을 많이 갖고 있어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대학들도 참고로 알아두고 가능하다면 이러한 대학들도 지원해 보는 것도 학비 걱정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대학이 뉴욕의 쿠퍼 유니언(Cooper Union)과 웹 공대(Webb Institute)이다.
또한 기독교 계통의 대학인 버리어 컬리지(Berea college)와 오자크 칼리지(Ozarks)도 학비를 전액 면제해 준다. 2년제 대안 학교인 켈리포니아의 딥 스프링 칼리지도 학비가 전액 면제이고 2년 후 톱 칼리지로 편입학하는 확률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대학 선택의 출발선부터 학비 재정보조에 관련된 것을 꼼꼼히 확인해 학비 때문에 진로를 바꾸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쥴리 김/탑에듀피아 대표
※자료출처:[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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