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드리우다. 소운/박목철
민낯으로 내발리긴 꺼림칙하지
떡칠한 도섭 부림에
"이쁘네"
창문을 열면
오가는 이 빤히 보이고
나는 봐도, 남은 못 보면 좋은데,
발을 드리웠다
뭐 감출 게 있다고
샤워실 오가는 벗은 몸이 다인데,
달랑,
움츠린 거시기 가지고
알량하게 코값 하겠다고?
우리말 풀이,
민낯 -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
내발리다 - 겉으로 훤히 드러나 보이다.
도섭 부리다 - 모양을 바꾸어 다른 모양으로 만들다.
거시기 - 바로 말하기 거북한 상황을 표현한 군말,
알량하다 - 시시하고 보잘것없다.
코 값하다 - 대장부답게 의젓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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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발을 드리우다.
작은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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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2
15.08.06 19:44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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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섭부리다의 생소한 단어를 뜻과함께 알고 갑니다
우리말 중 살려 쓰고 싶은 고운 말이 많이 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를 드려야지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알랑하다 뜻알고가요 시 너무좋아요
좋다시니 제가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리님,
유년시절이그립네요..그시절.시골에서 여름에 보리밥에 물말아먹던일이요..
우리가 어리던 시절엔 여름이 그렇게 덥다고 느끼지 않고 살았지요,
우물가에서 찬 물로 등물한번 끼얹으면, 더위가 싹!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 감상 잘 했습니다.
데우스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는 제가 드려야지요,
감사합니다.
즐독 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네, 감사드립니다.
님께서도 좋은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립다
뭔가 그리움이 치솟는 좋은 영상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거시기하고 좋네요
저도 거시기 하다고 감사드립니다.
참글이 거시기하네요 거 뭐머시기도있으니까
ㅎㅎ, 감사합니다.
조아요
감사드립니다.
땡큐
즐감했습니다.
좋은 싯귀에 내 마음도 행복합니다. ^^
댓글 감사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잘 읽으셨다니 제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