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알든 모르든..이명박의 히든카드라는 논지의 글입니다.
링크는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121594 이며
아래는 원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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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의 노림수, 안철수가 다 일까?
컴터가 문제인지 브라우저가 문제인지 몇 일 동안 글 올리려고 별 짓을 다해도 안되다가 겨우 올릴 수 있는 모양이다.
딴 데서는 안그런데, 봉팔닷컴에서 게시글 쓰려고 사진(짤방) 파일 선택만 할라치면 브라우저가 여지없이 꺼져버린다. 뭐가 문제인지 아는 봉팔러 있으면 댓글 달아주면 고맙고...
여튼, 본론은 이게 아니고..
봉팔러들도 엄청 햇갈리며 헤매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심지어 김어준 총수까지 말린 거 보니까 윤여준이 똑똑하긴 똑똑하구나 싶더라.
스토리를 정리해 보자.
안철수는 2008년부터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했단다. 이게 차관급이라네?
어느 미친 정권이 자기 편도 아닌데 차관급 자리를 줄까?
2009년에도 무슨 전략위원회인가 먼가 또 했다며?
어느 대가리 총 맞은 정권이 자기 편도 아닌데 또 자리를 줄까?
그러더니 안철수는 뜬금없이 2009년에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다.(이 때만 해도 좀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다...젠좡활..-_-)
어느날 보니 윤여준, 법륜 등과 함께 청춘콘서트라 대중집회를 하고 다니더라.
또 어느날 보니 보수를 막 씹는 애기인 거 같은데 그걸 또 거르지도 않고 마봉춘에서 특집까지 만들어서 막 보여주고 그러더라?
마봉춘 사장은 머리에 총 맞았을까? 특집까지 만들어서 내보내주게..
그리고는 국립서울대학교에 몇 달 전에 마눌이랑 같이 갔다며?
서울대 가기 참 쉽다. 그지? 것두 마눌이랑 같이..
다른 건 다 제껴놓고 이상 열거한 것들만 해도 안철수 혼자 힘으로, 정권과 아무 커넥션 없이,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안철수가 좋아서 공짜로 해줬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나?
혹시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설픈 훈수 같은 거 두지 마라. 아주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니까, 정치 관련해서는 훈수 안하는 게 도와주는 걸 거다.
알고보니 박경철은 이재오 특임장관실의 정책자문위원회에 들어가있더라?
얘도 안철수가 출연하고 얼마 안돼서 뜬급없이 무릎팍도사에 나왔더라?
그 때는 솔직히 안철수랑 같이, 또는 같은 급으로 놀고 싶어서 박경철이 용을 쓰는구나 그랬다. 나도 참 븅신이지...ㅠㅠ
어느날 부터인가 안철수랑 셋트가 되어서 청춘콘서트도 하고 마봉춘 특집대담도 같이 하더란 말이지.
그나저나 경력을 덜 쌓아준 걸 보면 상품성은 안철수가 더 많은 게 맞긴 맞나봐.
여튼 과정을 돌아보면 안철수와 박경철이 뜨게 된 건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의 권력에 힘입어 만들어진 측면이 강하다는 의심이 들만도 한 거지.
그런 차원에서 윤여준이 튀어나온 것은 아주 의미심장하지.
근데 또 여기서 윤여준이 박근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또 앞뒤가 안맞아요.
지난 과정이 윤여준의 기획이라는 전제를 두고 보면 윤여준이 박근혜 사람인데 청와대에서 윤여준이 키우려는 안철수과 박경철에게 차관급 지위 같은 걸 줬을 리는 만무하거든.
그런 점에서 윤여준이 독자로 움직인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
어느 정도라고는 장담하지 못해도 어쨌거나 청와대, 즉 명박이랑 어떤 형태로는 커넥션이 있고 그걸 통해서 안철수를 마봉춘까지 동원해서 키웠다는 거.
왜?
지금 보면 알자나. 히든 카드.
참, 주간조선 5월 언저리 보면 안철수가 표지로 나왔더라. 제목이 '왜 안철수인가'
죽이지 않냐? 조선이 저렇게 빨아주는 게 안철수라니..ㅋㅋ
그럼에도 안철수더러 참여당 왔으면 좋겠다거나 야권단일화에 참여하라거나 하는 얘기가 딴데도 아니고 봉팔닷컴에서 나오니 나도 참 할 말이 없다.
얼마전에 인터뷰 어디 보니까 질문이 이래, 철수야 사람들이 너더러 너무 순수해보이고 그래서 세상물정 잘 모르겠다고 걱정하던데 어떠냐?
그랬더니 안철수가 하는 말이 자기가 이래뵈도 기업도 운영해 본 사람이다. 세상물정 그렇게 모르지 않는다 하더라.
그런 놈이 쇠고기 사태 이후 청와대가 주는 자리, 그것도 차관급 받아서 몇 년을 계속 해먹었다.
국무총리 후보로도 언급되었다지?
명박이가 참 착하다, 그지?
자기편도 아닌데 총리까지 줄 생각도 다하고 말이지.
정권 말기 식물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중립내각 거국내각 구성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 때 개각 컨셉이 친위부대 강화였던가 아마 그랬지?
타이밍을 한 번 보자.
안철수 출마설이 흘러나온 게 박원순 변호사 출마설 나온 지 딱 하루만이었거든.
만일 안철수 출마설이 나오지 않았다면 야권에 유력한 후보가 나왔다는 식으로든 한명숙 총리와 묶어서든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확산될 타이밍이었단 말이지.
그런데 그 타이밍에 안철수가 치고 나왔거든.
이건 모냐면 박원순 출마 효과를 죽이는 거지.
한명숙 총리는 재판 중이니까, 일단 보류하고나서 보면
지금 야권에서 내세울만한 후보가 사실 별로 없다.
박원순 변호사를 야권단일후보(과정은 나중에 생각하고)가 되었을 경우를 가정해보면 한나라당에서 내세울 수 있는 후보가 또 별로 없다.
그래서 박원순 변호사 카드는 서울시장 선거에 아주 유력한 카드였는데, 그걸 안철수가 최적의 타이밍에 밟아버린 거지.
그리고는 다음날 청춘콘서트에 몰려든 기자들 상대로 정치적 발언, 마치 누가 짜 준 듯한 알쏭달쏭한 말들을 쏟아내더라는 거지.
심지어 그날은 김어준도 낚였다는 거지. 청춘콘서트 같이 하면서 좋은 말만 해줄 수밖에 없는 타이밍. 김어준 총재가 생각해보고 판단할 시간을 안 준 거.
윤여준한테 다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거.
안철수를 어떻게 생각하든 자유지만, 잘 봐야 한다.
안철수가 나오면 누가 제일 이득이고 누가 제일 손해인지만 따져봐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무소속이래, 무소속. 단일화도 안할 걸? ㅋ
윤여준이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벌써 신당카드까지 까발렸네?
이 당의 정체는 뭘까?
안철수가 키워져 온 과정을 미루어보건데, 박근혜 신당은 아닐 거 같다.
만들어진 안철수의 이미지가 박근혜와 비슷할 수록 안철수는 박근혜를 잡기 위한 카드이기도 할 거라는 짐작.
그럼 윤여준이 그리는 신당은 수도권 소장파 같은 이명박 똘마니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할테고
그렇게 본다면 지금 윤여준이 움직이는, 그리고 안철수의 선거, 신당 창당에 들어가는 모든 자금은 그쪽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다는 거.
유오빠가 말한 필연적인 여권(보수)의 분열, 그게 나타나는 거라고 본다.
그래서 진보대통합, 유오빠가 주도하는 대통합이 시급하다.
지금 타이밍을 놓쳐서 윤여준이 기획하는 안철수 신당이 먼저 뜨게되는 날에는 한나라, 민주 양당을 싫어하는 중간층 유권자가 안철수 신당으로 흡수되어 버리고 진보통합당은 추수 하고 남은 낙곡이나 주우러 다녀야할지도 모르지.
아, 그리고 김여진씨 트윗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던 모양이더군.
안철수 수상하다는 식의 멘션이 올라오니까 김여진이 버럭하는 모양새..
김여진 개인을 무시하는 건 아닌데, 김여진의 활동 배경에는 법륜과 정토회가 있다고 보여지니까, 관심있는 사람은 정토회와 법륜에 대해서 알아보든가..
아, 글을 좀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쓰고 싶은데 잘 안되네...
여튼, 오늘은 여기까지...
내 결론은 단순하다. 안철수는 윤여준이 키운 명박이의 히든 카드.
다만, 정운찬, 김태호, 오세훈 보다는 성공할 거라는 느낌.
(추가)
참, 머리에 여유가 되는 사람은 대형교회 목사들 중심으로 뜬금없이 기독교정당 만든다고 튀어나온 배경와 이유에 대해서 생각 좀 해 주라.
이명박이 지난 대선처럼 기독교를 배경으로 자신의 후계자를 내세워 대선을 치를 생각이었다면 저런 그림이 나올 수가 없지 않을까?
그런데 왜 기독교에서 정당을 만든다고 치고 나오는 걸까?
그리고 조계종 총무원장이라는 자승이놈이 북한에 갔다네? 다시 시작하는 민간교류의 첫타자로 말이지. 역시 명박이는 자승이를 좋아해 -_-;
근데 왜 명박이가 좋아하는 소망교회 목사가 아니고 자승이가 먼저 갔을까?
머...그렇다고 -_-;
혹시 답을 찾아낸 사람 있으면 좀 알려주면 고맙고..
커넥션
그럼 지금 이 마당에 그래 내가 여주니 똘마니다라고 말하겠어요???
청춘콘서트 끝나고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죠.
왜냐면
지금 선거 출마 선언해버리면
자칫 청춘콘서트 참가가 사전 선거운동이 되어버릴 수 있거든요.
할 꺼 다하고 그 담에 출마 선언하는 거죠.
출마 선언문도 함께 손보고 있을 껄요.
좌우지간 누구 말씀대로 가카님은 참으로 꼼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