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없는 바보들
다중이
세상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말 한다
우리는 바보로 삶을 마감할 것이라고
우리의 조상도 그랬고
우리의 자식들도 그럴 것이라고
사람들은 타인들을 바보로 만들었고 자신도 바보가 되었다
여러 세대에 걸쳐
나의 주변은 바보들 천국이다
바보, 병신, 등신, 천치, 백치, 팔푼이, 칠푼이, 멍텅구리, 머저리, 고림보, 고림장이, 얼간이, 꺼벙이, 팔삭이, 띨띨이, 못난이, 꼴통, 쪼다, 팔불출...
모두가 편한 데로 지껄인다
경상도 사람들은 축구, 달쪼, 또다리, 반핑이, 올꾸니, 축갱이, 터팔이, 히수로 지껄이고
제주도 사람들은 두레, 두루봉이, 두룽머리, 서두리, 아호 지껄이고
전라도 사람들은 농판이, 머저구, 목돌이, 버꾸, 벌터리, 벙퉁이, 쑤생이, 어둥이, 엉구, 왼비치기, 총찬이로 지껄이고
강원도 사람들은 맨지기, 밥자리, 진셍이, 팔부로 지껄이고
충청도 사람들은 시절로 지껄이고
어어 이동네는 바보가 거의 없네
양반 동네라서 아니
충청도 사람들은 멍청해서 모두가 바보였다
평안도 사람들은 머랭이,먹작꼬리, 미슁이, 축생이로 지껄이고
함경도 사람들은 매 꼬앵이, 민쥐, 뻐새, 숭물아재비, 시러리, 외니로 지껄이고
중앙 아시아 고려인은 춤물이라 지껄이고
바보들은 언제 어디서나 살아왔고
앞으로도 끝없이 진화할 것이다
너희들에 의해서 그리고 나에 의해서
첫댓글 와, 바보란 말이 이렇게 많다니.....
나는 이렇게 오래 살았어도 몇 개밖에 모르겠는데....대단해요.
깊게 파 내려가는 자세 본 받아야 하는데....
짝짝짝 오래 박수 쳐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