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더 나은 미래, 멋진 여행 자주 공상해라"
행복 증진에 두뇌 활성화...중독되면 ‘현실도피’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그리는 '공상'은 두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셔터스톡
인간은 공상을 하며 살아간다. 눈을 감고 더 나은 미래, 아름다운 곳으로의 여행 등을 상상하며 공상을 하다보면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공상은 단지 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심리학 등을 주로 다루는 스페인 온라인 잡지 'Wonderful Mind(놀라운 마음의 세계)'는 공상이 주는 두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제시했다.
◆ 공상이 두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많은 사람들은 공상에 대해 수동적인 상상에 그칠 뿐이라며 별다른 이점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최근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공상은 지적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앨런 파비오는 행복과 같은 추상적인 것이 아닌 꽃과 태양 등 구체적인 것을 상상하는 공상을 하게 되면 관찰력이 향상되어 기억력 도모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스티븐 코슬린은 어떤 물체를 상상하면 현실에서 볼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의 2/3가 활성화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더해 부정적인 사건을 상상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상상이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도 큰 재난과 같이 두려운 것에 대해 공상을 하면 심리적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다.
반대로 긍정적인 사건을 공상할 경우 스트레스가 줄고 이완을 촉진하여 행복을 느끼게 된다.
◆ 공상 중독의 부작용
위와 같이 긍정적인 시각화 기술을 통해 공상을 하게 되면 두뇌기능을 촉진시키지만, 공상을 현실 도피 수단으로 활용하여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보통 사람은 깨어 있는 시간의 16%를 공상하는데 보내고, 공상 중독자는 깨어 있는 시간의 50%를 공상하는데 바친다.
과도한 공상은 타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문제를 일으키며 직장, 학교 등에서의 부적응을 초래하므로 공상 중독일 경우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