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소형 SUV 스케치를 공개했다. 인도 등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러시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크레타의 후속 모델이다. 참고로 신흥 시장에서 소형 SUV 판매량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도에 데뷔한 베뉴의 경우 7만 대 이상 팔렸을 뿐 아니라 신차품질조사에서도 1위를 휩쓴 바 있다. 현대차가 크레타 후속에 공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인도의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가 500만 대를 넘었는데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비록 국내에 파는 모델은 아니지만 신형 크레타의 디자인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맏형’ 팰리세이드와 퍽 닮은 스타일이다. 가령, ㄷ자 모양으로 꺾이는 주간 주행등과 캐스캐이딩 그릴 등이 지프 랭글러 – 레니게이드의 관계처럼 비슷하다. 다부진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기존보다 날렵한 루프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현행 크레타
이런 모습이라면 국내 소비자도 반길 듯하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그렇듯, 코나 – 투싼 사이를 메우는 새 SUV로 등장하면 어떨까? 자세한 성능제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현행 크레타의 경우 직렬 4기통 1.4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쓴다. 신형 크레타는 이달 6일 <오토 엑스포 2020>에 모습을 드러내며, 빠르면 3월 인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새 SUV를 준비하고 있다. 코드네임 QYi로, 베뉴 정도의 덩치를 지닌 인도시장 전략 모델이다. 역시 <오토 엑스포 2020>에 등장하며 7월쯤 판매에 돌입한다. 참고로 셀토스는 지난해 8월 인도 시장에 투입했는데, 불과 4달 만에 전체 판매 4위를 기록하며 베뉴와 함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