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엔
매우 특이한 지역의 유물들이 있는데
바로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이
현재 '우리나라 소유'로 버젓이 전시되고 있다.
어째서 신장 위구르의 유물이 현재 한국 박물관에 존재할까?
그리고 이 유물을 '중국 정부나
나중에 독립할 수 있는 위구르 정부에 반환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때는 1900년대 초, 제국주의 국가들이 설치던 시대
일본엔 '오타니'라는 승려이자 백작인 인물이 있었다.
이 사람 아님
오타니는 귀족의 신분이라 돈은 충분했고, 제국주의 시대 당시 붐으로
퍼진 동양 문화재 약탈을 위해 중앙아시아 불교문화 전파경로를 탐사한다.
오타니는 중국의 감숙성 지역을 걸쳐 오늘날 신장 위구르 지역을 답사했으며,
이때 신장 위구르에 있는 막대한 문화재를 뜯어갔었다.
부처에게 공양하는 위구르 왕의 모습
오타니가 뜯어간 문화재만 해도 약 5천여점에 달하였고
중세 위구르의 번영했던 불교 문화재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엄청난 문화재를 중국과 한국을 거쳐 최종적으로 일본에 옮겼으나
하필이면 재정난에 시달려 문제가 생기고 만다.
오타니가 약탈한 유물들은 일본 사업가에게 처분하였고
당시 조선 총독 테라우치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테라우치는 약 1500점의 유물들을 조선총독부에 있는 박물관에 전시하게 된다.
결국 총독부 박물관에 전시된 신장 위구르 유물들은 일본이 패망하면서
광복을 맞이하여 자연스레 우리나라 정부의 소유물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관을 만들 정도로
방대한 유물이 전시 되어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신장 위구르지역 유물1 (투르판 출토)
여기서 문제,
현재 신장을 지배중인 중국 정부에게 이 유물들을 돌려줘야 할까?
답은 '아님'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신장 위구르지역 유물2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신장 위구르 유물들은 과거 오타니가 약탈한 문화재고,
정작 당시 우리나라는 식민지배 상태라 전혀 연관도 없는 상태였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신장 위구르지역 유물3
즉, 어찌하다 광복을 맞이하면서 문화재의 소유권이 자동으로 우리나라가 되었으니,
중국에 줄 이유조차 없음.
만약 신장 위구르에 새로운 독립 국가가 생긴다면 우호 차원으로 반환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닌 이상 1500점이나 되는 이 유물들은
영원히 우리나라 정부의 소유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신장 위구르지역 유물4
요약: 오타니의 약탈로 인해 우리나라가 대량의 신장 위구르 유물을 얻게 되었으며
이 유물들은 영구적으로 우리나라의 소유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https://news.nate.com/view/20070402n28830
이전 뉴스 기사보니 중국 신장자치구(사실상 중국 정부)에서 위의 신장 위구르 유물 돌려달라고
청원한적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