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하여 공관 후정 산책. 후정 벚꽃 터널을 걸어 본다. 1974년 4월9일 아침 아내와 같이 마지막으로 거닐던 이 길, 추억의 꽃길을 걸어간다. 낙화가 길을 덮고 있었다. 아내의 우아한 한복 차림의 그림자가 내 옆에, 내 뒤에 걸어가는 듯, 같이 걷고 있다는 기분으로 걸어 간다. 확실히 오늘만은 그이와 같이 걷고 있다. 매년 봄이면 이 길을 걷는 것이 나의 가장 즐겁고도 감상적인 시간이다. 태산목 밑에 서서 또 추억에 젖어 본다 (박대통령의 1977년 4월 12일자 일기 중에서)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고생많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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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신 의지와 노력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스크랩 하여 갑니다 좋은글잘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