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막 얼굴 벌게져서 으아아아 멘붕중이니깐 손님들이 그냥 블랙커피 먹을게요. 그냥 녹차먹을게요. 힘내요. 우리 첫째때보다 사람 더많네(!!) 손님들 참 다양함. 음료 드리면서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 아유 우리때문에 바쁜데 추운데 따숩게 있을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한결같이....워후....
시간이 좀 지나니깐 처음에 주문하신 손님들 커피 다마셔서 또 주문하러옴. 나는 그냥 한숨돌리고 싶은데 오래 앉아있어서 미안하다고 또 시키러 오심...ㅋㅋ
어떤 손님이 영수증 보여주면서 한시간 지났는데 이렇게 뜨끈한 커피 받을수 있게 될지 몰랐다고 김 모락모락 나는 커피 호로록 하면서 힘내요 하고 가셔서 충격 한시간?????????????????????미침????????????????????????
당근 설겆이 할짬도 안나서 무조건 종이컵이랑 일회용품으로만 나간다고 하니깐 아 그럼 그럼 그래야지 하고 어떤 손님은 기둥에 기대서 커피 호록호록 하면서 한손으로 책보고 계시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대체 무슨일인지 두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됨.
근데 젤 가까운곳에 사는 직원이 도착할 시간이 됐는데 안오는거임. 내가 미리 와달라고 부탁하는건데도 늦으니깐 짜증이 나는거임...미안...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직원이 헉헉 거리면서 오늘 모에요...ㅠㅠㅠㅠ 엉엉 하면서 오는거임. 왜그러냐했더니
근데 일손이 하나 늘어나니깐 그제서야 막 속도가 살기 시작함. 이제는 시험 마치고 온 애들이 엄빠 만나러 오는 시간이 되어벌임.
자녀들 수고 했다고 달다구리 시켜야 한다고 이제는 막 비싼 메뉴가 오기 시작함. 겨울인데 휘핑올라간 얼음갈갈음료들 주문 몰려들기 시작함.
문제는 휘핑크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한 5잔? 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이라 일손이 하나 늘면 모함. 그 일손은 생크림 존내 만듬. 결국 생크림 오후에 모두 소진...그때가 금욜날인가 해서 주말에 쓸것도 미리 받아논거였는데 다써서...인근 매장 구걸하러 다니고 난리.
그렇게 하나둘씩 시험마친 아이들이 돌아오고 점심시간이 되어가자 이제 밥집을 털러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함...
오후 1시가 되었나...그때 텅빈 매장을 보고 그제서야 의자에 앉을 수 있었음.
다음날 본사에서 전화옴. 무슨일 있었냐고 어디 시스템 오류난줄 알았다함. 오픈이래 최고 매출찍어서...그것도 아침 5시간동안ㅋㅋㅋㅋㅋ 처음으로 그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서 일정을 참고 함. 이날이 자연계였고 그 다음주가 인문계더라고..인문계시험치는날 전직원 출동해서 완벽하게 선방함.
개뿌듯....자연계시험보러 왔던 손님들 정말 다들 천사였어...고마웠어여.....주문하고 엄청 오래 있다가 음료 받는데도 1도 불평 안했던 손님들이었음....생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나도 저런 적 있었잖아...^^학교 캠퍼스 안에 있던 카페였는데 예전에 이 글 보면서 걍 웃고 지나갔는데 몇개월 후 내 경험담이 될 줄ㅇ야..ㅎ 학교에서 논술평가랑 뭐더라 대학생 겨울방학멘토링?겹쳐가지고 나 진짜 울다시피하면서 손님들 주문받을때 지금 대기시간 30분이상 소요되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고ㅋㅋㅋㅋㅋㅋ손님들 자리 없어서 다 서서기다림ㅋㅋㅋㅋㅋㅋㅅㅂ
첫댓글 이건 진짜 볼때마다 눈물줄줄 손발덜덜
이글 볼때마다 정주행하는데 나였으면 절대못했다 다들 존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ㅜ글 개찰지다 고객분들 오래있어서 미안하다고 음료 더 시키는거 알바생들은 힘들었겠지만 마음이 따숩다,,,
아이고 고생했겤ㅅ다진짜
와 고생했겠다 진짜
다들 마음 따숩다ㅜㅜ 근데알바생이였으면 눈물줄줄 손발 덜덜...
진심 논술날 사람들 미침..
와 진짜 하다가 울었다 나라면....ㅠㅠㅠㅠ
아 나도 저런 적 있었잖아...^^학교 캠퍼스 안에 있던 카페였는데 예전에 이 글 보면서 걍 웃고 지나갔는데 몇개월 후 내 경험담이 될 줄ㅇ야..ㅎ 학교에서 논술평가랑 뭐더라 대학생 겨울방학멘토링?겹쳐가지고 나 진짜 울다시피하면서 손님들 주문받을때 지금 대기시간 30분이상 소요되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고ㅋㅋㅋㅋㅋㅋ손님들 자리 없어서 다 서서기다림ㅋㅋㅋㅋㅋㅋㅅㅂ
읽는 내가 다급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라 힘들었겠다
와 진짜 쩐다
와 미친 대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