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5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4장 1절 - 7절 -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주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며 견고한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주의 품 안에서 시작하기 위해 주께로 나아갑니다.
요즘은 몸은 피곤하면서도 잠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육신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 안에서 안식과 평안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땅의 것에서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볼 때 참 평안과 기쁨이 임함을 고백합니다.
무엇을 볼 것인가를 늘 고민하며 살게 하시고 주를 바라보는 삶이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체들을 기억하시고 주의 평안과 기쁨을 공급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채워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본문 해설
선지자 제자들의 아내 중 한 여인이 엘리사를 찾아와 자신의 고충을 이야기한다.
그는 엘리사에게 자기 남편은 죽었지만 그가 여호와를 경외한 것은 엘리사가 알고 있음을 제시하며 남편이 빚을 졌는데 그 빚을 갚지 못하여 자신의 두 아이가 종이 될 상황임을 말한다.
이는 당시 율법에는 채권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그를 종으로 삼을 수 있었으나(레25:39) 종으로 대우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나 채주는 채무자가 죽자 당시 관례를 따라 그의 자녀들을 종으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이러한 곤란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자 엘리사는 과부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집에 무엇이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과부는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한다.
이는 당시 과부의 상황은 극심한 빈곤 가운데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엘리야는 과부가 이웃에게 가서 그릇을 빌리되 가능한 많이 빌리라고 권면하면서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고 말한다.
문을 닫으라는 것은 비밀스런 은혜를 부각시키기 위한 표현으로 은밀하게 주님과 교제하면서 은혜를 누리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자 과부는 돌아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빌려온 그릇을 가져오게 하여 기름을 부었더니 빌려온 모든 그릇에 기름이 채워지는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여인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했지만 더 이상 빌려온 그릇이 없음을 이야기하자 기름도 더 이상 채워지지 않고 기적의 사건이 끝나게 된다.
그 여인이 모든 그릇에 기름이 다 채워진 것을 엘리사에게 보고하자 엘리사는 가서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두 아들과 생활하라고 권면한다.
나의 묵상
본문의 말씀은 당시 선지 생도의 삶은 극심한 가난 가운데 살아가는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본문의 등장인물은 선지생도가 죽은 아내의 상황이기에 과부의 빈곤함을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과부의 상황은 풍요하지 못한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본문의 상황처럼 극심한 가난 가운데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오늘날의 상황과 비교할 수 없지만 어째거나 과부의 상황은 극심한 가난 가운데 있었으며 특별히 남편이 생전에 갚지 못한 빚으로 인해 그 자녀들이 종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겼던 선지자가 일찍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가 남긴 것은 빚밖에 없었고 그 빚을 갚을 능력이 없었기에 그의 자녀들을 종으로 삼고자 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도 인생은 그 여정에서 고통과 아픔을 경험하며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본문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영생의 삶을 살고 주와 교제하는 삶을 살아도 그 삶에는 질병이 찾아올 수 있으며 하던 일에 문제가 생겨서 큰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러한 삶의 고난과 환경의 어려움은 예수님이 함께 배에 계실 때도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1)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막4:35~40)
예수님은 어려움의 상황에서 가져야 할 태도는 상황을 바라보며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평안과 소망을 품고 안식을 누리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다.
본문의 과부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삶은 상황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주어질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상황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이기고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믿음의 행위는 다름 아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고백하는 행위로 나타나고 있다.
당시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어도 빈곤한 삶을 살고 있던 사람이 본문에 등장하는 과부만 아니라 다른 많은 과부들과 고아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본문의 과부는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지자, 즉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갔다는 것이며 믿음을 세움으로써 고난의 과정을 승리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발걸음이 복된 발걸음이며 성도가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도 그들에게 요구했던 것은 주님 앞에 서는 것과 믿음이었다.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눅5:4~8)
베드로는 밤새도록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는 고난의 상황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는 일을 했지만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고기가 잡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생각과 온전하지 못한 믿음을 알고 계시는 주님을 인식하고 자신의 믿음 없음을 고백하며 스스로 죄인임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베드로는 주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도록 만드실 것임을 선포하신다.
이는 성도에게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주님 앞에 서는 것이며 자신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기대하고 소망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다.
이것을 잘 감당하는 자가 될 때 그는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나아가도록 돕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가 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나의 연약한 믿음을 보게 하시고 상황에 흔들리는 믿음을 드러내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깨우시며 견고한 믿음으로 사람을 주께로 이끄는 일에 동참하도록 도우시고 인도해 주신다.
그 사명을 오늘도 감당하는 자 되기를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도 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승리하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께서 성도들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주님께 나아가는 것과 주를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주께 나아가 주와 교제하며 주를 향한 믿음을 세우는 것이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복이며 능력이며 세상을 이기는 힘임을 고백합니다.
성도는 고난의 상황이 주어져서 주께 나아가는 일이 많지만 주님은 일상의 삶에서도 주께 나아가 교제하며 주를 알아가면서 믿음을 세우시길 원하십니다.
이러한 일상의 삶을 사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시고 교제함으로 통해 참 믿음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은 늘 성도가 주께 나오기를 원하시며 주와 함께 승리하는 삶이 되도록 도우십니다.
주와 함께 승리하는 삶의 기쁨을 누리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연약하지만 주께 소망을 두고 살고자 하는 주의 백성을 주님은 외면하지 않음을 믿습니다.
신실하신 주님을 오늘도 바라보며 지체들과 함께 주께 나아가기를 힘쓰며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