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이(李)씨가문이라는 것과 심장과 간이 사라진 점.."
인호의 말에 은민이 모란을 보고서 말했다.
"모란은 누가 준 거야?"
모란..저거..
"그거 어떤 남자애가 나보고서 시윤선배한테 전해 달라고해서.."
내 말에 녀석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모란을 준 녀석이 범인이겠군.
옛날에도 그랬으니까.."
뭐?? 옛날에도 그랬었다고..
그러고보니..이 녀석은 전생을 기억한다고 했지..
녀석을 바라보고 있는데 인호가 말했다.
"하지만 어떤 요괴인지 모르잖아?"
인호의 말에 대답한건 향아였다.
언제나타났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향아가 내 옆에 서 있었다.
"수자령입니다.
수자령말고는 이(李)씨가문에 원한을 품을 요괴는 없습니다"
언제나타난거지..
그런데 수자령이 뭐지??
내 옆에 서 있는 향아를 쳐다보자
향아가 내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걸 알았는지
내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수자령은..태어나기 전에 어미 뱃속에서 죽은 아이나..
낙태한 아이들의 영을 말하는거죠.
원래는 하지만 이(李)씨가문은 좀 특이하죠"
향아의 말에 녀석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李)씨가문의 저주를 말하는거군."
이(李)씨가문의 저주??
그 건 또 뭐야,,이번 사건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야?
"이(李)씨가문에서는 후계자외의 남자아이는 태어나면
그 자리에서 형인 후계자의 손에 의해 죽어야하는 것이 규율이었습니다.
그리고 1000년 전 이루한이라는 남자가 자신의 갓 태어난 동생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죽지는 않았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는 이(李)씨가문에 의해서 죽은 수자령들에 의해서
죽은자도 산자도 아닌 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육체가 있다고해도 이미 죽은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그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심장과 간이 필요합니다."
향아의 말에 내가 말했다.
"..그렇다는 말은 시윤선배가 전생에 그 루한이라는 사람이고..
지금 만나러 간 사람이 아주 오래전에 자신이 죽인 동생이란 말이야.."
말도안되..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거지..
어떻게...그렇게 착해 보이던 시윤선배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
......
그 시각 시윤은 병원 근처에 있는 파란 지붕의 아담한 전원주택 앞에 서 있었다.
'띠동~♪'
시윤이 초인종을 누르자
곧 대문이 열렸다.
그리고 시윤은 천천히 집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
........
빛이 들어 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막아 놓은 다락방
그 곳에서 한 소년이 흔들의자에 앉아 있었다.
"드디어 왔군..
난 또 정신을 잃어서 못 올 줄 알았는데..킥"
..
.....
시윤이 집 안으로 들어가자
하얀 원피스에 창백한 얼굴을 한 여자가 서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시윤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자의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었다.
그런 여자를 한번 쳐다보고서 시윤은 주위를 둘러 보며 말했다.
"어디있지..그 녀석은..?"
시윤의 물음에 여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분이라면 당신의 뒤에 계시는걸요"
뭐...뒤에..
시윤이 황급히 뒤를 돌아봤을 때는 이미 늦었다.
...
......
"너무 느려..예전 기억이 돌아 오면 조금은 달라질줄 알았더니..
그대로군."
소년은 자신의 손톱에 묻은 시윤의 피를 핥으며 말했다.
그런 소년은 보고 시윤은 피가 흐르는 자신의 어깨를 손으로 누르며 그저 바라보기만했다.
"기억이 돌아왔으면..
니가 내게 어떤 짓을 했는지도 기억하겠지.
단지 그 따위 저주가 두려워서 아무런 감정없이 친동생을 죽인 이루한이라는 인간의
기억을 다시 기억해낸 기분이 어때?"
소년은 자신의 길어진 손톱으로 시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소년의 행동해 시윤은 웃어 보이며 말했다.
"..기분이 어떠냐고?
아주 더럽게 기분 나쁘더군
내가 그런 인간이였다는게...말이야
전생을 완전히 기억해 낸 건 아니지만...니 이름은 광혈(狂血)이었지."
시윤의 말에 광혈은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사람들이 내가 피에 미친자라고해서 부르던 이름이였지..
그런데 너한테 다시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한참을 웃던 광혈은 자신의 길어진 손톱을 시윤의 하얀 목에 갔다 대며 말했다.
"내가 지금 니 녀석의 목에 힘을 주면 어떻게 될까?
넌 죽겠지..붉고 선명한 피를 흘리면서 말이야..그러면 모두가 슬프겠지..?
넌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받고 있으니까"
시윤의 목에서는 붉은 피 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사랑받고 싶었지..
너도...미안하다...
...바보같이 내 욕심에 널 죽였으니.."
시윤은 그렇게 말하며 울고 있었다.
.....
..그런 시윤을 보고 광혈은 잔인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니가 뭘 안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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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귀문(鬼門)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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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여 광혈이라 무서버요...후덜덜
>ㅁ<;; 알고보면 불쌍한 놈인데..
꺄> <! 귀차님 증으로 오늘에서야.. 드디어 리플을 달계되는군요! 재미있어요 ~ 앞으로도 힘내주세요!!
네♥
꺄~아 ㅎ 넘재밌엉용 ㅎㅎ 쫌더 길게 써주세요 ㅎㅎ 많이많이 움히히 기달릴 꼐용 ^^
하하;;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ㅇ<;;
아아 , 이이이이!!!!! 궁금해서 죽을거야 !!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뒷내용이 궁금해여...............
2일날 올려요~ 담 이야기는..;;
꺄!~~~ 님 재미 있어요^^
>///<감사합니다
님 정말 재밌어요 ㅎㅎ 건필하시길
네>ㅁ<
재미있네요ㅠ다음편을 보러 쓩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