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미국의 CNN,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신기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비공개 간담회는 언론과 정치인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취재활동의 일환"이라며 "부당한 의혹 제기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포의 한 북카페 전층을 임대해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 회동을 했다"며 "대화 내용이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회동은 지난 8일 진행된 간담회로 중국 신화통신, 인민망 기자들과 일본 언론의 기자들, 미국의 CNN, NYT, 워싱턴포스트, 영국의 BBC 방송 기자까지 15명이 참석했다.
외신기자들은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행사는 당초 일본계 외신기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부 모임'이었다"며 "금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사전 조율에 따라 미국, 영국, 중국 등 기타 국적의 언론사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는 ‘비밀 회동’이라는 음모론적 서사를 부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며 "나아가 이러한 정당한 취재활동을 ‘법률 위반’이라 단언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공정한 취재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대한민국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외신 기자들이 국적, 인종, 성별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취재를 전개하며 이를 통해 수집한 대한민국의 소식을 국외에 발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간담회 출석 외신기자들은 일련의 부당한 의혹 제기에도 외신기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자유로운 취재환경이 유지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인 이상휘 의원과 '진짜뉴스발굴단'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국민소통위원회·허위조작감시단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내란 사태와 탄핵정국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고통받고 있는 이 시국에, 그간 한치의 반성도 없던 국민의힘은 이제 가짜뉴스를 직접 생산, 유포하면서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민주당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이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과 실무진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데 대해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13일 서울경찰청에 맞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당대표의 비밀 외신 간담회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라"며 "제발 개인적 외교 취향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첫댓글 아니 명색이 여당이고 국회의원인데 이런 식으로 엄한데 중국 물고 늘어지면 나중에 중국이랑 외교 어쩌려고 저러는건지 모르겠네...
내란수괴 탄핵2연벙 정당으로 당분간 집권할리 없으니 외교니 국익이니 국격이니 다 집어치우고 뭘해도 콘크리트인 tk에서 당선될 궁리만 하는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