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랩이 2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같이 넘겨짚는거 좋아하는 종자에게는 가장 신나는 시기죠.^^;;
이제는 판단의 재료가 될 법한 루머나 뉴스들도 제법 모여 있고,
프리드랩 캠프와 워크아웃에서의 정보가 속속 도착하면서 '넘겨짚기'에는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졌습니다.
고로....
넘겨짚어 보겠습니다.^^;;
이제, 미네소타는 대충 윤곽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누구라도 예상할 법한 시나리오....마이애미의 선택에 따라 두 가지,
그리고 팀의 Need와 맥헤일의 능력에 따라 또 한 가지의 변수가 있습니다.
1. OJ Mayo 픽.
Mayo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고, 급기야는 그를 2픽으로 평가하는 Mock드랩까지 등장한 상태입니다.
만약 마이애미가 유혹을 뿌리치고(?) 기존의 평가대로 비즐리로 간다면, 얌전히 남은 Top3중 하나인 메이요를 픽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메이요를 픽한 그 시점에서) 미네소타의 Best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랜디 포이 - OJ Mayo - 코리 브루어 - 곰플 - 빅 알.
제법 괜찮군요. 특히 1-2-3번의 백코트 수비력은 정말 제대로 질식일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빅 알이 계속 센터를 봐야 하고, 야리치는 이제 확실한 2-3번으로 볼 때 (텔페어가 있으니까요.)
맥칸더와 야리치를 모두 보유하는 것은 로스터의 낭비입니다. 고로 맥칸더나 야리치를 이용해서 빅 알을 파포로 내려 줄
센터를 구하는 것이 정석적인 움직임이겠죠. 장기계약이 되어 있는 야리치보다는 지난 시즌 포텐셜 폭발시킨데다
젊은 맥칸더가 더 매력적인 매물입니다. 또....야리치는...꼭 미네소타에 남아서.....타겟센터에 아드리아나 여신을 강림시켜
주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한데, 맥칸더는 아직 루키계약에 묶여 있어서 몸값이 너무 쌉니다. 트레이드로 제대로 된
센터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샐러리 덩치를 좀더 키워야 할 듯 합니다.
여기서 잠깐 미네소타의 샐러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유후~ 눈에 확 띄는 감자가 하나 있네요. (감자는 어차피 하나 뿐이지만)
바로 9.3m의 계약만료. 앤트완 워커 씨입니다. 와우. 앤트완 워커 + 라샤드 맥칸츠....?
9.3m의 대형 샐러리 비우기와 드디어 만개하기 시작한 84년생 Top Prospect. 정말 매력적인 매물입니다. 이 정도면 10m
언저리의 괜찮은 센터를 찔러 볼 만할 듯 합니다.
제가 노리고 있는 센터가 몇 명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해당 센터의 소속팀 팬분들께서
노하실까 저어되어^^;;; 하지만, 저 정도의 카드라면 '제법' 준수한 센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최근 2라운드 1픽과 4픽을 묶어서 1라운드 후반 픽을 노린다는 루머가 파다한데....이 경우 루머대로 CDR을 뽑아서
맥칸더가 빠져나간 벤치에이스 자리를 맡길 수도 있겠고, 로이 히버트를 뽑아서 골밑에 중량감을 더할 수도 있겠죠.
사실 2라운드 픽을 둘 다 행사해도 이번 드랩의 특성상 제법 쓸만한 선수를 뽑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예를 들면
죠이 돌시나 데본 하딩, 또는 카일 위버나 코트니 리 같은....뭐. 누구라도 루키 시즌에는 '쏠쏠한 벤치 멤버'이상이
되기 힘들테니....큰 기대는 하지 말고,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주면 족합니다. 크랙 정도만 해줘도 대박이죠.^^
결국, OJ Mayo를 픽할 경우 미네소타의 다음 시즌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또는 바랍니다.^^;)
랜디 포스 - OJ 메이요 - 코리 브루어 - 알 제퍼슨 - 앤트완 워커+라샤드 맥칸츠로 데려온 센터.
센터가 누가 될지 몰라도, 참 기대되는 라인업입니다.^^
2. 마이클 비즐리 픽.
만약 항간에 떠도는 소문대로 마이애미가 메이요를 뽑는다면, 미네소타는 팀 사정이 어쨌든 로스터가 어쨌든
삼수갑산을 가는 한이 있더라도 비즐리를 뽑을 것입니다. 3픽에서 비즐리를 지나치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입니다.
이 경우, 비즐리가 3번을 봐 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시나리오가 갈립니다.
a. 비즐리 3번.
랜디 포이, 마이클 비즐리, 알 제퍼슨 이 셋의 선발기용은 99.99%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셋을 코어로 놓고
라인업을 짜 봐야죠. 여기서 또 변수가 되는 것이 코리 브루어입니다.
코리 브루어는 의외로 '매우 좋은' 오프볼 무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크린을 잘 타고 오픈 찬스를 잘 찾아냅니다. 문제는
그놈의 어글리한 점퍼죠. 하지만 그나마도 시즌 후반에는 상당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꽤 쓸만한 중거리슈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어차피 지난 시즌에도 상대의 에이스 2번 (코비, 지노빌리, 웨이드....)을 막았던 것은
코리 브루어일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브루어의 2번 기용도 충분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랜디 포이 - 코리 브루어 - 마이클 비즐리 - 빅 알의 1-2-3-4번 라인업이 나옵니다. 이 경우 또 맥칸더와 야리치가 둘 다
벤치에 앉아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시나리오 1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 있는 앤트완 워커+맥칸더로 센터를 구하기....가
발동되어야 겠죠.
여담이지만, 저는 맥칸더보다 코리 브루어를 높게 칩니다. 맥칸더는 진정한 전천후 공격수이자 좋은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주긴 하지만, 브루어가 보여주는 천재적인 팀 디펜스 능력과는 비할 바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브루어와 맥칸더 둘 중 하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면, 맥칸더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아직
스탯상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브루어와는 달리 리그에서 득점원으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한 맥칸더가
좀더 매력적인 매물이기도 하구요.^^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아무튼 비즐리가 3번을 봐줄 수 있다면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랜디 포이 - 코리 브루어 - 마이클 비즐리 - 알 제퍼슨 - 센터(앤트완 워커 + 라샤드 맥칸츠)
b. 비즐리 3번은 무리. 역시 비즐리는 4번이다.
이 경우는, 높이의 측면에서는 라인업이 참 아쉬워지지만....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랜디 포이 - 라샤드 맥칸츠 - 코리 브루어 - 마이클 비즐리 - 알 제퍼슨
이번 시즌의 선발 라인업에서 야리치가 맥칸더로, 스타이더가 브루어로 바뀌고 곰플이 비즐리로 바뀌는거죠.
빅 알이 계속 센터를 봐야 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렇다고 비즐리를 빅 알의 백업으로 출장시킬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화력과 보드 장악은 확실하겠지만, 수비가 걱정되네요. 브루어가 더 바빠질 듯^^;;;;
하지만, 비즐리를 굳이 4번을으로 써야 한다면 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뭐, 그렇다쳐도 이번 시즌의 라인업보다는
좋아보이는군요.^^ 다만 이 경우 맥칸더의 롤이 좀 제한되긴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처럼 자신이 공 잡고 플레이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캐치앤 슈터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게 되겠죠. 팀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지만 맥칸더라는 한 선수만
놓고 생각하자면 분명 아쉬운 일입니다.
3. 픽 다운 후 브룩 로페즈 픽.
이건 뭐 설명하고 말고 할 것도 없네요. 가장 단순한 시나리오입니다.^^;;
랜디 포이 - 라샤드 맥칸츠 - 코리 브루어 - 알 제퍼슨 - 브룩 로페즈.
팀의 가장 절실한 Need인 센터 자리에 브룩 로페즈 탁 세워 놓고 나머지는 입맛대로 구성하는 거죠. 사실 그림만 보자면
가장 단순하고도 바람직한 시나리오입니다. 문제는 브룩 로페즈가 어느 정도의 센터냐 하는 점....그리고 픽 다운으로
어느 정도의 +@를 얻을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현 상황에서는 메이요 or 비즐리와 브룩 로페즈 사이에는 분명 갭이 존재합니다. 그 갭이 아쉽지 않을 정도의 +@라면
그리 녹록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결국 이 시나리오는 맥헤일의 선수 보는 눈과 트레이드 협상력, 두 가지를 모두
믿어야만 가능한 시나리오군요. 뭐, 그 두 가지에 대해서는 맥헤일 아저씨를 믿습니다. 빅맨 보는 눈, 그리고 빅맨 조련에서라면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니까요.
이상 세 가지 '넘겨짚기' 시나리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특히 1번과 2번 시나리오에는 맥칸더+앤트완 워커의 트레이드라는
크나큰 If가 들어갔네요^^;;; 하지만 팀 상황과 샐러리상황을 잘 생각해보면,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딜이고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뭐.....이래놓고 드랩 후 아무 일도 없으면 입 싹 씻는겁니다.^^;;)
첫댓글 어떤 시나리오가 됐든 담 시즌 무난하게 리빌딩이 성공하기위한 가장 큰 변수는 포이가 1번롤에서 훌륭히 성장하느냐인것 같네요~ 뭐 각설하고 로스터가 어떻게 구성될진 아직 모르지만 상상만으로도 참 기대되는 다음시즌입니다~ㅋ
전 마요가 오면 좋겠지만 비즐리라면 미네의 라인업이 포이-맥칸츠-브루어-비즐리-빅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즐리가 4번으로 포텐을 터트리면 다음해에 좋은 센터와 트레이드 해버리면 그만입니다.. 비즐리-빅알 라인이 단신이고 수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담시즌 성적도 별로일것 같지만~ 3번이든 4번이든 비즐리 포텐셜은 터질 듯 싶습니다..만일 예상대로 멜로나 듀란트급의 신인 모습만 보여줘도 A급 센터와 트레이드 하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을텐데.. 굳이 현재 픽다운해서 로페즈를 뽑는 것보다는 훨~ 나아보이네요..
멜로나 듀란트 정도라면 팔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
뭐..그 정도 된다고 해도 비즐리가 멘탈에 문제가 있어서 제 생각은 오래 데리고 있을 만한 선수가 안될것 같아서요..;; 비즐리를 제대로 키울려면 브루어가 나가야 되는데 전 브루어가 더 좋거든요 ㅎㅎ
비즐리의 사이즈가 상당히 언더였다는게 드러난 이상 4번에 개인적으로 큰 기대가 되지 않네요;; 게다가 저번에 언급한것 처럼 미네 포드진의 뎁쓰를 감안할때 메이요 픽이나 로페즈 픽이 제일 적합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