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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문화재단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신개념 도시브랜드축제 ‘페스티벌 오! 광주’가 오월창작가요제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2012년 일정의 막을 올렸다.
‘페스티벌 오! 광주’는 ‘365일 축제와 만나는 광주’를 목표로 광주에서 운영되는 각종 축제들을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 모든 축제를 공동 발전시켜 광주의 도시브랜드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도시브랜드축제다.
‘페스티벌 오! 광주’에서는 오월창작가요제(5월 12일), 브랜드공연축제(6월 23일~21일), 한중전통문화교류(7월 30일~8월 3일), 2012광주성악콩쿠르(8월 11일~9월 1일), 세계아리랑축전(10월 12일~10월 14일), 정율성축제(10월 25일~28일), 여성합창축제(11월 9일~11월 11일), 문화나무예술단 특별공연 ‘임을 위한 문화나무’(5월~12월) 등이 열린다.
올해 ‘페스티벌 오! 광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2011년 자발적 재능 나눔을 통해 지역축제를 응원한 시민활동 ‘문화나무예술단’처럼 광주 지역축제의 중장기 발전과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점이다.
지역 축제 관계자간 네트워크 구축,‘페스티벌 오! 광주’ 브랜드로 지역축제 통합홍보, 시민들의 참여로 지역축제 DB구축 ,‘페스티벌 오! 광주’ 후원금 조성, 자발적 문화재능기부단체 ‘문화나무예술단’ 활동 강화 등 5대 핵심활동이 진행된다.
◎ 김영순 무용단
‘Here Now So Long+숯SSOOT’
‘Here Now So Long’은 영상과 음악 앙상블로 꾸며진다. 맨하튼의 다운타운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기타의 거장 이탈리안 마르코 카펠리와 협업으로 오리지날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뉴욕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11명의 월드 클래스 댄서들의 탁월한 기량과 에너지 넘치는 매력적인 춤사위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숯’ 공연에서는 바닥이 사라지고 천과 벨트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 고리를 둔 채 역동적인 춤사위가 펼쳐진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서커스 스타일의 아크로바틱과는 상당히 다른 춤판이 벌어진다. 뉴욕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광주 출신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김영순 씨는 이 무대를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슬픔과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인간의 내적인 갈등을 표현하고자 한다.
◎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국립발레단이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기승전결의 구도가 뚜렷하고 극의 클라이막스 부분에 나타나는 음악이 정교한 것이 특징이며 관전 포인트는 극적인 장면 연출과 백조들이 엮어내는 동작의 섬세한 예술성, 그리고 차이코프스키가 뿜어내는 음악에 대한 이해도로 집약된다.
◎ 안은미 무용단‘심포카 프린세스 바리’
지난해 8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찬사와 환호를 받았던 작품이다.
심포카 프린세스 바리는 전통적인 춤사위를 기본 골격으로 테크노 댄스와 아크로바틱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동작, 짧은 한복 등을 남녀 구분 없이 입고 등장해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엮어낸다.
◎ 중앙국악관현악단 ‘춤추는 관현악’
전국 3대 국악관현단 중 하나로 단원 모두가 악보를 외우고 연주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더욱이 움직이면서 원음을 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도 자연스럽게 연주를 하면서 안무를 곁들여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천재적인 젊은 안무가 류장현 씨의 독특한 안무는 우리를 웃게 하고 모두가 흥겨운 가운데 국악에 몰입하게 하는 특별한 무대를 연출한다.
◎ 타악그룹 얼쑤 ‘인수화풍’
단원들은 한결같이 해괴한 분장과 복장을 하고 무대에 들어선다. 그들은 무엇이건 간에 손에 든 것을 가지고 두드려댄다. 극장 전체를 울리는 모듬북소리,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소리가 나는가 하면 물과 불, 그리고 타악이 만나 기묘한 분위기를 엮어낸다. 특히 물과 불이라는 자연적인 느낌을 태초의 소리인 타악으로 표현해 카타르시스를 접하게 함으로써 집단 신명을 돋우어 낸다. 1부 설장구의 연주, 2부 산의 울림, 3부 대북과 모듬북의 깊이 있는 울림으로 듣고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고 감동을 자아낸다.
◎ 놀이패 신명 ‘언젠가 봄날에...’
놀이패 신명은 광주에서 30년간 애오라지 공연을 펼쳐온 지역 전문공연단체다. 이 극단이 5·18 민중항쟁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 ‘언젠가 봄날에...’(연출 박강의)를 다시 한번 선사한다. 창작탈굿, 소리, 춤 등이 어우러지는 한국형 뮤지컬로 우리의 전통미학을 창조적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탈을 활용한 연기의 재구성을 통해 5·18 항쟁을 집단 춤을 통한 스토리로 압축하는 표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긴밀한 구성을 통해 극적 재미를 배가시키고 독립적인 듯 연결돼 있는 전통 탈춤과 굿의 연산구조를 활용해 보는 이로 하여금 5·18과 광주의 위대한 정신을 엿보게 한다.
◎ 광주문화재단
‘님을 위한 행진곡, 자스민광주 2012’
광주문화재단은 자스민광주 두 번째 스토리 ‘님을 위한 행진곡, 자스민광주 2012’을 이번 축제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4년 만에 재창단된 광주시립극단이 함께 만들어 광주 연극의 제2도약을 다지게 된다.
무용을 중심으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다. 젊은 연출가 류장현 씨가 유쾌, 발랄, 감동의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경비원 복장을 한 등장인물인 박광주를 중심으로 5·18 당시 상황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 과정과 이를 두 눈으로 지켜본 박광주, 그리고 시민군과의 치열했던 그때 그 시절의 생생한 증언을 넌버벌 춤사위로 보여준다.
◎ 2012광주성악콩쿠르 개최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젊은 성악가를 뽑는 전국 성악콩쿠르가 빛고을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성악콩쿠르운영위원회는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음악협회 후원으로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호남신학대학교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 ‘2012광주성악콩쿠르’를 개최한다.
광주성악콩쿠르는 KBC광주방송 주최로 지난 1996년과 1997년 열린 후 광주광역시, (사)광주국제공연예술제 등 주최로 2006년, 2007년까지 총 4회에 걸쳐 열렸다.
올해는 전국의 음악인들에게 정율성 선생의 예술혼과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광주 도시 브랜드축제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만20세 이상 34세 이하의 내국인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인터넷 접수를 진행하고, 8월 11일부터 25일까지 3주에 걸쳐 호남신학대학교 예음홀에서 2차 예선을, 9월 1일 오후 2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본선 경연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1등 1천만원, 2등 6백만원, 3등 3백만원, 4등 2백만원, 5등 1백만원, 지역특별상 3백만원 등 총 2천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고입상자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의 오프닝 무대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광주음악협회 주관 ‘광주음악제’출연 혜택을 준다.
◎ 국제자유음악제 아리락(樂) 페스티벌
한민족의 아리랑이 어우러지는 전야제, 주제공연 총체극 ‘아리랑’, 그리고 국제자유음악제 아리락(樂)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광주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질 세계아리랑축전의 3개 큰 틀을 비롯한 세부 윤곽을 드러냈다.
10월 12일 전야제 행사는 ‘한민족 아리랑 대전-2012 겨레의 아리랑’을 주제로 오후 7시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일본·중국·러시아 동포 가수들의 해외 아리랑 및 각 지역 아리랑보존회와 어린이합창단이 어우러지는 아리랑대합창, 국내 국악가수와 국악명인 초청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13일과 14일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인 ‘아라리요’, 주제공연 ‘아리랑’, 야외공연 ‘국제자유음악제 아리락 페스티벌’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10월 행사 개최 전에 아리랑축전을 국내외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사전 붐업 프로그램도 볼거리다. 전국 공모를 통해 ‘아리랑 밴드’를 결성, 6월~9월 사이에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리랑 밴드는 축전 이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리랑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세계아리랑축전의 위상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아리랑 관련 연구 쟁점을 짚어보고 아리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 등을 살펴보는 한편 아리랑을 소재로 한 콘텐츠 창작, 월드뮤직 전략 등 미래지향적인 연구 성과들이 발표된다.
자료제공 : 광주문화재단 홍보교류팀 062-670-7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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