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속 출석체크 실패...
어제는 이걸 잇기 위해서 비겁한 짓까지 일삼았건만!
본가에 와서 이야기 좀 하다보니 시간이 훅 가버렸네요.
이렇게 된 바에야 그냥 대충 뻔뻔하게 넘어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미 실패한거 막나가자 모드)
베가스 지피는 과연 호각밭일지 아닐지 궁금하긴 하지만 아직 결과가 안 나온 관계로 뭐 쓸까 하다가,
어떤분이 커맨더 이야기 해달라고 하시길래, 몇년간 집에서 썩고 있던 커맨더덱을 간만에 꺼내서 사진이나 찍었습니다.
최신 트렌드가 반영이 하나도 안 되어 있는 고전덱이지만, 소개&자랑 모드로 올려봅니다.
(지금은 비싸진 카드가 많은데, 데모닉튜터가 10$ 하던 싸구려 시절에 구한 게 대부분이라, 은근 지출은 적었습니다.)
장군은 Ashling the Extinguisher 입니다. 처음 만들 당시에 은근 모노블랙 커맨더 유저가 많았는데, 안 겹치는 카드 중에서 좀 멋있어보이는거 고른다고 골랐습니다. 초기에는 기능 좀 활용하다가, 지금은 그냥 멋있는 장군이고 활용 시너지는 없다시피 합니다. shizo 정도?
땅은 최대한 베이직 위주에,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많이 넣은 편입니다. 커맨더하다가 제일 짜증나는 상황은 땅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라, 일단 땅은 깔고보자 마인드로 좀 늘렸습니다.
커맨더 타워는 왜 넣었냐고요? 커맨더니까 넣어야죠! (...)
추가 마나 부스팅들입니다. 일반적인 카드들도 있고, 약간 마이너한 카드들도 있지만, 2턴 부스팅 3턴 장군 을 할 수 있는 형태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흑색 커맨더덱의 최고 장점인, 드로우 수단과 튜터(서치) 수단입니다. 커맨더에선 생명점이 많기 때문에, 피를 째서 드로우 받는 카드들을 굉장히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많이 받고 운영합니다. Shred Memory 는 무덤 사기치는 덱을 막는 겸사겸사, 트랜스뮤트로 데모닉튜터를 찾아오면 어쨌든 필요카드 서칭이 가능합니다. 내 덱에 없으면 Predator's Grasp 로 남의 덱을 찾아보면 어쨌든 필요한 답이 있을겁니다. 옥새는 아는 저지 형님이 반값에 팔길래 나중에 샀었는데, 영 사용하기 별로더군요. 최근에 나온 M20 같이찾기가 좀 더 재밌어보이긴 합니다..
디나이얼 모음입니다. 싱글디나이를 많이 채용하는건 제가 하던 시절에는 초반 장군이 게임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아서 (조히라 등) 빠른 견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래쪽의 무색 디나이얼들은 모노블랙의 천적 이오나를 견제하기 위해서 반드시 여러 장 필요합니다.
저는 취향상 나의 자아실현 콤보덱 보다는, 남이 재미보는걸 방해하는 스타일을 더 선호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견제카드들이 들어갑니다. 상대가 불건전하게 카운터를 쥐고 있다고 생각되면 싱글 디스카드로 적절히 뽑는 플레이가 은근 중요합니다. 무덤 날빌맨들을 견제하는 카드가 많고, 당시에는 토퍼오브가 제일 활약을 많이 하면서 원성을 많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카드는 Imp's Mischief 네요. Time warp 등의 타겟을 잡는 턴 받는 스펠을 뺏어갈 때 특히 쾌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카운터를 카운터치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죠.
열심히 방해하고 찍고 드로우를 받다 보면, 뭘로 이기든 대충 이기면 됩니다. 주로 한명을 잡을 때는 더블 소린콤보를 주로 사용하고 (모 유명 커맨더 고수님을 항상 저걸로 암살) 보통은 남의 좋은 생물을 퍼와서 겜하거나, 극후반에 마나 많이 뽑아서 Exsanguinate 로 올킬을 노려보기도 합니다 .
(소개 끝.)
커맨더(EDH)를 처음 시작할 때 배웠던 이야기가 이디에이치는 한장씩만 구하면 되니까 부담이 없어요! 포일도 한장만 사면 되니 별로 부담이 없다구요! .... 라는 느낌으로 그렇다면 올포일덱으로 해 봅시다 분위기가 형성되서 너도나도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일이 아닌 카드는 쓰지 않는다! 고 , Lake of the Dead 등의 카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고대의 포일 없던 카드가 나중에 포일이 나온 케이스가 상당히 많아서 (이 부분은 갈수록 커맨더 유저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재판하고 있죠) 못쓰는 카드는 거의 없습니다.
비겁(?)하게 듀얼랜드는 포일 없어서 그냥 써요 라거나 당시엔 포스오브윌 포일도 안 나왔었기 때문에 순수 포일령(?) 에 걸맞지 않은 덱은 올포일로 안 쳐주곤 했습니다.
그외에는 옆에있던 덱재료 후보 박스에서 몇개만 더 추려봤습니다. (좀 더 있었는데 나중에 팔아서 없는것도 꽤 있네요)
후보 디나이들. 장군을 개독으로 쓰시던 무서운 분들도 있었기에 진짜 가벼운 싱글디나이를 많이 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오른쪽의 무색패밀리는 이오나에 고생하던 겜이 너무너무 많았길래 최대한 노력했었습니다. (프레대터는 구리지만 멋있다구요!)
분명히 좋고 많이들 쓰는 카드인데 지금 버전에는 빠져있는 카드들도 꽤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카드는 Darkness 죠. 상대가 이겼..하는데 포그요~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트리스켈리온은 제가 미케이우스 포일을 못 구해서 결국 잉여잉여하게 남아버린 카드였습니다. 요즘에는 미케이우스 토퍼도 나와서 구하기 쉽긴 한데, (노포와 콤보도 되고) 제가 최근엔 커맨더를 거의 안 해서 잊혀졌네요.
Korlash나 조조를 원래 커맨더로 하려고 했는데, 남들이 쓰길래 안 했었습니다. (개성이 중요하던 시절이라..)
Whispersilk Cloak 은 기본적인 성능은 다른 신발류에 비해서 별로지만, 이 덱의 장군 한정으로 성능을 150% 발휘할 수 있는 카드라서 꽤 자주 쓰긴 했었습니다. (저에게 커맨더 처음 소개시켜주셨던 분이 이거 채용은 칭찬해주시기도 하셨었고) 지금은 커맨더 활용을 거의 안 하는 방향이라서 빼놨습니다.
마지막은 왜인지는 모르지만 커맨더 재료박스에 있던 Worldslayer 한중일 3종셋입니다.
천하멸절검은 번역 철학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카드지만, 보면 볼수록 멋있는 느낌입니다. (...)
오늘의 잡담을 가장한 커맨더덱 소개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190824가 쥬것슴다
크윽 번쩍번쩍
천하멸절검은 진짜 어따 쓰라 만든 카드인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간지는 있져
개성이 넘치는 커맨더덱 잘봤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칼럼 열심히 보고있어요!
ㅋㅋㅋ천하멸절검 오랜만이넹
확실히 번역 괴센스 ㅋㅋ 나쁘진 않아도
망각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