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이 너무도 무거운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애 둘 모두 데리고 ~ 볼일이 중앙시장에 있어서, 겸사겸사 4시부터 동동거리며 돌아다녔더니,
기진맥진해서 ~ <대전역 집회>를 알고 있었지만, 그냥 못내 ~ 지나쳐야할 것 같았답니다...
하지만, 7시 10분임에도 집회를 시작하고 있지 못하는 ~ 대전역 광장을 보았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 "지우야, 우리 ~ 집에 좀 천천히 가자.. 대전역에 잠깐만 가자." 했더니,
울 딸내미 ~ 선뜻 그러자고 합니다.. 피곤할텐데...
대전역에 갔더니, 휭휭 ~ 바람이 너무너무 쎄게 불어서, 촛불이 꺼지고 꺼지고 또꺼지고...
꺼지다못해, 날아가는 촛불들 ~ 그리고 우리의 반대 피켓들...
작은 녀석이 하도 돌아다녀서, 혹시나 잃어버릴까 계속 따라다니느라 ~ 힘든 것도 있었지만...
100명도 안되는 인원이 ~ 그 차갑고 강한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 오늘도 목청 높여 <이명박 타도>를
외쳤건만... 싸늘하고 싸늘한 분위기에....
그리고, 취재진들의 스치는 말들....
대전은 막장이라는 ~ 말을 하고 싶었나봅니다..
대전, 이것 밖에 안되는건가요?
대전집행위원장님...
건의합니다....
촛불 집회 ~ 대전역에서만 하지 말고, 동시 다발적으로 해야하지 않나요?
1. 대전역
2. 시청
3. 갤러리아
4. 그리고 ~ 가두캠페인.....
돈이 많이 드나요? 어려움이 늘 있는건가요?
어찌해야할가요....
오늘은 ~ 작은 녀석도 저를 너무 힘들게 했네요.... 발이 너무 아팠어요.. ㅠㅠ
그럼에도, 그런 녀석을 위해서 ~ 저는 오늘도 힘껏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니까요.. 그리고 ~ 그 녀석으로 인해 ~ 사랑이 넘쳐남을 ~ 알기에 ~ 나눠야지요...
오늘도 우리 카페 식구들,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지금 사서하는 고생 ~ 훗날, 우리 서로 후회는 안하리라 믿어요...
첫댓글 한달넘게 촛불들고 힘든 나날들 이네요. 평일에도 시간쪼개서 대전역에 나가곤 했는데 넘 무리했는지 방광염 걸려버렸네요. 한번 걸려보신님들은 고통을 아실줄~~~ 내일은 힘내서 촛불들러 가렵니다 홧팅!!!
이런... 뭐라 위로를.. 빨리 개명박이 내려와야 ~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안타까운 마음이 짠하군요... 동시다발 좋지만... 평일에는 사실 모두들 바쁘셔서 참가할 수 있는 분들이 좀 한정적이군요...안그래도 어떻게 촛불을 더 높이 들것인가에 대해 토론을 올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ㅎ
그럼에도, 계속 떠들어줄 스피커가 우리 주위에는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쳤다는 말이 조금은 조심스럽네요. 어젠 저희 친정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셔서 응급실 가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집회는 집회 시간만 참석하는게 아니라 하루 종일 마음은 안티 명박 카페에 있고 집회 못가면 계속 신경쓰이고 하기때문에 하루 종일 일하는 기분이에요. 어제 참석 못해서 어찌나 화까지 나던지..ㅠㅠ 대전 방송서 KBS앞의 촛불 집회 보고서는 헉..나도 가야되는데 하면서 또한번 속상했다는... 대전역서 집회 끝나고 KBS는 또 언제 가신 건가요? 오늘도 또 KBS로 오시나요? 체력이 저질이라.. 아들 둘 데리고 대전역 까지는 너무 힘이 드네요. 완전 피로 축적..ㅜㅜ KBS오시는 시간대로 알려 주심 안될까요?
그나마 전민동에서 KBS가 가까워서 심적으로 안심이 되네요.. 이렇게 나태해지면 안되는뎅.. ㅠㅠ 명박 나쁜 넘... 미워 죽겠네요.
죄송합니다...오늘은 꼭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