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양된 한국계 30대 여성,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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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로빈슨 [사진 출처 = 본인 페이스북] |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된 한국계 여성 마리아 로빈슨(34) 미국 매사추세츠주 주하원의원이 22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부 차관보로 지명됐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로빈슨 의원을 에너지부 전기 담당 차관보로 지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로빈슨 지명자는 지난 2018년 매사추세츠 주의회에서 당선된 최초의 한인 의원으로서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미 환경보호청(EPA) 청정대기법 자문위원회에 참여한 유일한 주 하원의원이다. 주하원 청정에너지 코커스를 이끌고 있고 전국 환경 입법자 코커스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의정활동에 앞서 그는 미국 컨설팅업체 내비건트 컨설팅에서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분야 경력을 쌓은 에너지 전문가이다.
1987년 한국에서 태어난 로빈슨 지명자는 어렸을 때 펜실베이니아주 북동부의 아일랜드·독일계 가톨릭 가정에 입양됐고 고교 시절까지 보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털사대에서 에너지법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9년에는 서울 서대문구로부터 해외입양인 명예구민증을 받으면서 한국계라는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남편과 함께 딸을 입양해 가정을 꾸려서 지역구인 프레이밍햄시에서 살고 있다. 로빈슨 지명자는 미국 상원 청문회 후 인준 과정을 거쳐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