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봉천동이라 주위에 그리 갈만한 데가 없잖아요
그래서 주말이면 주로 홍대로 나갔는데
어제는 친구녀석이랑 롯데백화점 관악점엘 갔다가
그 옆에 괜찮은 빠를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 가질려구요.
음
이름은 HANARE from SHIBUYA였던 걸루 기억나는데
길 가다 오렌지 바탕에 웬 커다란 꽃잎이 하나 그려져 있더라구요.
이뻤어요. 본능적으로 키치스러운 거나 훵키 스타일ㅇ르 좋아하는 저인지라
호기심이 마구마구 잃어 그쪽으로 발길을 옮겨보았죠.
분위기는 홍대나 압구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밝지 않은 조명에 음악이 근사한 곳이더군요.
그래서 여기서 술 한잔 하고 가자며 무작정 들어가봤죠.
특이 했던 건 가게 안 곳곳에 아톰 그림이 걸려져 있었어요.
냉장고 벽에도, 화장실 문에도... 남자는 아톰, 여자는 우라니...
또 하나
수염 나고 독특하게 생긴 주인장이 음악을 틀던데(간지맨이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트래비스랑 콜드플레이, 밥 말리 음악도 나왔고,
뉴웨이브 계열의 80년대 음악에서부터 이상은 "언젠가는"까지...
어제 삘 받아 저는 하이네켄 마시다 소주까지 달려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머리 깨지겠더군요. T_T
밖에선 재패니즈 바라고 적혀있어 이자카야인가 했었는데
술은 생맥, 맥주, 소주, 양주 다 팔았구요
안주가 일식 일품요리들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재패니즈 인가봐요.
저는 어제 알바가 추천하는 해물볶음을 먹었는데
아~ 향도 예술이었지만 맛 또한 예술이었습니다.
갖은 야채에 해물을 볶아 나오는데,
알바한테 물어보니 굴 소스로 볶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대만족이었습니다.
암튼 집 근처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큰맘 먹고 다운타운을 나가지 않는 이상
술을 잘 안마셨는데
어제 하나레 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얐으니
자주 들르기로 했습니다.
신림동 쪽에 사시는 분들께는 정말 괜찮은 추천이 되겠네요.
왜냐면 신림사거리 쪽은 고등학생들로 너무 붐비고
분위기도 그저 그렇고 그런데,
롯데백화점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분위기 조용하고, 음악좋고, 음식 맛있는
근사한 바가 있으니까요.
이상 담에 가면 계란말이를 먹어 보기로 맘 먹은 [now-here] 였습니다.
아참 찾아가는 길은 롯데백화점 관악점 바로 옆에 무교동 낙지볶음이라는 가게가
있어요. 그 가게 옆골목으로 들어가면 꽃그림 그려진 블랙톤의 바가 있을 거에요.
거기가 하나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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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제가 어제 분위기 괜찮은 빠를 하나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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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그래도 신림동에 분위기 좋은데를 찾고있었는데...나중에 남자친구랑 가봐야겠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