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4장 8절 - 17절 - 날마다 복음을 통해 주와 교제하며 얻는 기쁨과 평안을 전함으로 주의 일에 동참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수요일 아침을 시작하며 주께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품에서 누리는 안식과 기쁨을 오늘도 풍성하게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어제는 아침부터 분주한 일정을 진행하며 육신적으로 조금 힘이 들었네요.
오늘은 조금 여유 있는 하루가 되게 하시고 주님을 더 가까이 하는 삶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일본에서 캠프를 진행하는 분들을 기억해 주시고 주의 진리만 선포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9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10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11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12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13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15 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16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본문 해설
엘리사 선지자가 수넴(술람미)에 갔을 때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음식을 제공하였고 엘리사는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그 집에 들어가서 음식을 제공받는 호의를 얻게 된다.
그 여인은 남편에게 항상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니 우리가 그를 위해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어 머물게 하자고 말한다.
이는 본체와 상관없이 출입하는 다락방을 의미하며 존경하는 손님들의 접대를 위한 방이었다.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가서 여인이 마련한 방에 들어가 누웠다가 사환 게하시에게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고 말하고 그 여인이 오자 게하시를 통해 대화를 하게 된다.
엘리사는 사환에게 여인이 자신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해 주었음으로 자신도 여인에게 무엇인가 주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왕이나 사령관에게 구할 것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이는 여인의 남편이 불의한 사회와 정치 제도 속에서 억울한 일이나 중재해야 할 일이 있는지를 물었던 것으로 당시 엘리사가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인은 자신이 백성 중에 거주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자신은 가문의 보호를 받으며 그들과 함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로써 엘리사의 요청을 거절하는 완곡한 표현이었다.
또한 수넴 여인의 대답은 그가 베푼 배려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의 자세였음을 보여준다.
그러자 엘리사는 그 여인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였고 이에 게하시는 그 여인이 아들이 없고 남편은 늙었으므로 불임과 함께 자녀가 생길 수 없는 상황임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엘리사는 여인을 다시 부르게 되었고 여인은 엘리사의 방 문 앞에 서게 된다.
엘리사는 1년이 지나 지금쯤에 여인이 아들을 안게 될 것을 선언한다.
그러자 여인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엘리사가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여인이 자신의 불임을 알고 있었기에 엘리사의 말을 농담처럼 여겼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인은 잉태하게 되었고 1년이 지나 자신에게 엘리사가 선언한 때쯤에 아들을 낳는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여인의 잉태와 출산의 사건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북이스라엘이 세워진 사건을 의미하며 이후에 전개될 아들의 죽음은 이스라엘의 심판과 관련 있음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수넴의 위치는 잇사갈 지파에 속한 성읍으로 이스르엘과 갈멜산 사이에 위치한 곳이었다.
엘리사는 갈멜산에 주로 거하며 사마리아나 왕의 별궁이 있는 이스르엘을 방문하면서 수넴을 지나칠 때가 많았기에 엘리사를 자주 보았던 여인은 엘리사를 극진하게 대접한다.
또한 그가 머물 숙소도 만들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을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기쁨으로 감당하면서 마침내 엘리사의 마음을 감동시키게 된다.
북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타락하고 불의한 사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넴의 여인은 믿음을 지키고 선지자를 돌아볼 줄 아는 인격을 가진 사람이었음을 보여준다.
특별히 그녀가 부유한 집안의 여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지 않고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은 참 믿음을 통해 나타나는 선한 열매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베드로는 성도들의 부르심이 선을 행하기 위함임을 말하며 구체적은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벧전3:8~12)
성도가 주와 교제하며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고 땅이 아닌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도록 세우기 위함이다.
그래서 주와 교제하는 삶의 열매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성도를 사랑으로 섬기며 기쁨을 나누는 삶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수넴 여인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엘리사 선지자도 그 여인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 그 여인에게 아들이 생기도록 기도하는 자가 된다.
그리고 그의 기도와 선포처럼 수넴 여인은 불임으로 자녀에 대한 마음을 포기했었지만 극적으로 아들을 낳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건을 통해 선지자와 같은 목회자를 잘 대접하며 복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목회자를 잘 대접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기쁨으로 섬기는 자를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행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님은 그 여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고 또한 아무런 열매 없이 죽음으로 향하는 아이의 운명이 북이스라엘의 운명임을 보여주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 아이를 살리심으로써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능력으로 회복하도록 만드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드러내셨던 것이다.
지도자를 잘 섬겨야 복을 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믿음으로 선한 일에 힘쓰며 기쁨으로 그 일들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가 되고 주의 손길을 드러내는 자가 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엘리사 선지자의 약속의 선언은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하며 언약의 성취는 궁극적으로 오실 아들, 그리스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나님의 특별한 이적, 그리고 그 가운데 언약의 성취의 내용은 오실 그리스도를 보여주며 복음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작용 된다.
그래서 성경을 묵상하다보면 복음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과 그 가운데 주어지는 하나님의 복이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는 것임을 고백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선한 일에 게으른 나의 모습을 드러내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한 일에 대한 소망을 품게 하시며 복음을 통한 생명의 역사를 바라보게 하신다.
그래서 어리석은 인생으로 살지 않고 주의 지혜를 따라 살아가도록 도우심을 경험한다.
오늘도 그 지혜와 은혜를 힘입어 복음에 연합되기를 소망하고 그 안에서 얻는 기쁨과 평안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을 통해 돌아보면 저의 삶은 늘 이기적인 모습임을 깨닫습니다.
내가 편한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깨는 자를 대적하는 모습이 저의 본질임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자를 다시 일깨우시고 주의 은혜를 주시며 선한 일에 동참하도록 만드십니다.
주 앞에 부끄러운 것밖에 없는 자를 바꾸어 하늘의 영원한 일에 소망을 두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그 은혜를 따라 선한 일에 동참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복음의 은혜를 드러내는 자 되게 하시고 삶을 통해 그것을 전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늘 이기적인 마음과 생각은 쉽게 고쳐지지 않고 평생 싸워야 할 대상임을 고백합니다.
지치지 않고 싸워 주의 승리를 경험케 하시고 선한 일에 힘쓰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며 선한 마음과 생각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