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노무현 대통령처럼
권양숙 여사와 같은 부인을 만나
김대중같은 장인어른께 큰 절을 올리고
한명숙같은 장모님께 큰 절을 올리세요
그리고
유시민 같은 아들과 강금실같은 딸을 낳고
이해찬 같은 친구를 만나길 기도할게요~
또 군대에서는 문재인같은 고참을 만나고
회사에서는 박원순같은 상사를 두시길
그리고 마지막 생을 다해 돌아가실 때에는 만인에게
"이분은 정말 노무현 같으신 분이셨습니다"라는 말로 칭송받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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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모은 1500파운드를 보냅니다
영국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분향소를 지키면서 조의금을 받지 않은 것은 유족의 뜻을 존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장례비용을 전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는 소식을 접하고 7월 10일에 열린 49재 때는 조의금을 받았습니다.
한국 식당을 하는 분, 두부를 만드는 분, 유학생, 어학연수생, 가정주부, 외국인과 결혼하신 분이 너도나도 정성을 모았습니다. 고인은 한국의 기득권을 장악한 친일세력에게 타살당한 셈이나 다를 바 없다는 설명에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오랫동안 받은 알제리 출신의 한 외국인은 좋은 일에 써달라며 거금을 내셨고, 회사일로 49재에 참석 못했다면서 일부러 퇴근길에 조의금을 전해주신 직장인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모인 돈이 1500파운드(약 300만원)입니다.
원래는 봉하마을에 전달할 생각이었지만, 노무현재단이 출범했다는 소식을 듣고 재단에 전달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노무현 정신을 이어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노무현재단에 기부하는 것을 유족도 바라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자발적 기금이 많아야 법에 따라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국가 지원금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빨리 돈이 모여야 재단이 자리가 잡히고 자리가 잡혀야 좋은 사업을 벌일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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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은 두 가지 소중한 선물을 주고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그분의 정신을 따르려는 분들과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멀리 영국에 살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님의 분향소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저희는 모난돌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한 자리에 모여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님께 재도 올리고 송편도 빚고 윷놀이도 하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선물은 민주주의는 정치인 몇 사람만의 힘으로 지켜내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입니다. 시민의 의무는 몇 년에 한 번씩 투표 한 번 하고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몸담은 크고 작은 공동체에 힘닿는 범위 안에서 참여하고 옥석을 가려서 바른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깨달음입니다.
그런데 옥석을 가리자면 바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르게 판단하려면 우리가 몸담은 공동체에 대해 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이 있어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한국에는 그런 언론이 지극히 드뭅니다. 정확한 사실 보도와 현실 인식보다는 자신들의 이익과 이념에 부합되느냐의 여부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한국 언론의 관행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자결하셨지만 한국언론의 흉기에 찔려 돌아가신 셈입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국민의 마음이 분향소를 찾은 500만 조문객의 발길로 나타났지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지금이라도 뼈아프게 반성하는 언론이 없으면, 앞으로 설사 노공이산님 같은 지혜롭고 용기 있고 의로운 지도자가 기적처럼 한국에 재현하더라도 뜻을 못 이루고 다시 요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문 분위기에 편승하여 장삿속을 챙기려는 언론은 있어도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언론은 아직 없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모난돌이 정맞지 않는 세상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겠다면서 의로운 길을 외롭게 가시다가 결국 언론의 정에 맞아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다시 그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노무현 같은 의로운 모난돌을 지켜주는 든든한 언론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그런 언론의 꿈을 키워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영국에서도 그런 꿈을 키우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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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명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명박 대통령처럼
김윤옥 여사와 같은 부인을 만나
전두환같은 장인어른께 큰 절을 올리고
전여옥같은 장모님께 큰절을 올리세요
그리고
안상수 같은 아들과 나경원같은 딸을 낳고
주성영 같은 친구를 만나길 기도할게요~
또 군대에서는 박희태 같은 고참을 만나고
회사에서는 신영철같은 상사를 만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생을 다해 돌아가실 때에는 만인에게
" 찍찍 이분은 정말 이명박 같으신 분이셨습니다"라는 말로 칭송받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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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래 두위봉님때문에 이른 아침에 울고 종일 기분이 우울해서 노짱님 찾아 인사드리러 다닙니다. 전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만나뵈서... 만난 점심 드세요 다들.
오미기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