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2023-08-17 10:50:12 수정일 : 2023-08-17 15:15:15
(2023-08-17 15:15 내용 추가)
먼저 우리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 삶이 어려울 때 정치가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국민의 걱정거리를 덜어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이 어려운 삶을 제대로 바꿔내지도 못하고
정쟁으로 이런 험한 모습 보여드려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벌써 네 번째 소환입니다.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서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없는 죄를 조작해서 뒤집어 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 아니겠습니까?
저를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했던 일이라 놀랄 일도 아닙니다만
국민들의 삶은 너무 나빠지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대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수십 수백명이 이유도 모르고 목숨을 빼앗겨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불안한 나라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 통치 때문에 두려움과 공포가 만연한 나라
자유의 이름으로 각자 도생이 강요되는 벼랑 끝 사회
국민들은 절망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뉴스를 안 보는 것이 이 힘든 하루를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탄식
눈 떠 보니 후진국이라는 한탄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제가 고개를 들기 어렵습니다.
이 모든 게 저의 부족함으로 이 검찰 독재 정권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너무도 무겁게 어깨를 짓누릅니다.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역사는 더디지만 전진했고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갑니다.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달도 차면 기울고 화무도 십일홍입니다.
어떤 혼란이 벌어져도 진실은 드러나고 국민은 승리합니다.
왕정시대 왕들조차도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의 힘으로 왕정을 뒤집었던 것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정권은 결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집단 지성체로 진화해서 세계사에 유래 없는 무혈 촛불혁명을 완성했던 우리 국민들은
반드시 다시 떨쳐 일어나서 국민이 주인인 민주 공화국 다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십시오.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습니다.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받고 그 댓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정치는 정치가, 권력가의 욕망 수단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한 헌신이라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더 나은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게 바로 정치의 역할입니다.
저는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을 원했습니다.
저에게 공직은 명예나 지위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책임과 의무였습니다.
위임받은 권한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
티끌 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으면
십여 년에 걸친 수 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입니다.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저의 소명이라 믿습니다.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 할 것입니다.
기꺼이 시시포스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납니다.
아무리 가리려고 애를 써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까짓 소환조사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당당히 받겠습니다.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자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합니다.
회기 중에 영장 청구해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십시오!
모든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폭정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온 국민이 힘써 만든 선진 강국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게 할 것입니다.
우리 속에 넓게 퍼진 이 공포감과 두려움을 투쟁의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공포 통치를 종식하고 민주 정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생 제물이 되어 주겠습니다!
누군가의 희생 위에 역사와 민주주의가 전진해 왔던 것처럼
쓰러진 저를 디딤돌 삼아서 더 많은 이들이 어깨 걸고 전진해 갈 수 있다면
이것 역시 국가와 국민에 대한 기여와 헌신 아니겠습니까?
검사 독재 정권은 저를 죽이는 것이 필생의 과제이겠지만
저의 사명은 오로지 민생입니다.
이재명을 죽여도 민생을 살리십시오.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습니다.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 폭력에 맞서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소명을 다하는 그 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클리앙 댓글 중---
조국수호이님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나이가 있음에도 볼 때마다 발전하는 인물
저는 정말 인생에서 처음봅니다.
원래부터 난 사람, 천재과는 좀 봤지만 이재명 같은 사람은 못봤어요.
성남시장 전 이재명과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과
대선 후보 이재명
정말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인물이 커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여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Kieth님
이재명 대표를 보면 하현우가 부른 돌덩이란 노래가 떠오릅니다.
'깎일수록 깨질수록 더욱 세지고 강해지는 돌덩이'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적 시련과 위기를 극복했지만
정적들과 심지어 당 안의 동지로부터 이렇게 두들겨 맞는 정치인은 없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부디 대업을 달성해 세상의 부조리를 하나씩 해결해 주길 바랍니다.
HAKO님
정치는 정치가 권력가의 욕망 수단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한 헌신이어야 합니다.
첫줄부터 가슴을 울리네요
클리앙 댓글 중---
짱구아빠님
정권 교체 후 정치 검사들을 몽조리 잡아다가 피의 숙청을 원합니다.
그들의 기준으로 수백번 압수수색과 친구 친척 동료들을 겁박하며 탈탈 털어주고
전재산 몰수한 뒤 국내에서는 발을 디디고 살 수 없도록 만들어주시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FLA님
역시 명문이군요! 요즘처럼 집중력이 떨어지는때에 술술 잘 읽힙니다.
지역구에 전화해서 복당신청 문의하면서 ‘너 지금 무슨생각이냐? 수박은 아니겠지?’ 의 뉘앙스를 약간 띄면서 이야기 꺼냈는데 대답이 (결과적으론 이대표님 도우면서 일하고 있는거긴 했는데)
인기에 따라가는 정치는 싫고 정치인이 자기정치 해야죠.
하던데 어휴 속터지더라구요.
제발 당직자들 정신차렸으면 좋겠어요.
지지자들은 하나된 모습으로 돌파해나가는걸 원하는겁니다. 자기정치 운운하시지 마시고요.
지역구에서 제가 늘 응원하던 사람이라 약간 배신감 느꼈습니다.
어쨋든 이대표님 화이팅입니다!
빨간소금님
정말대단한 인물입니다.
검새들이 계속 찔러대는데 변함없이 굳건히 버티네요
댓글 중---
symphony8님
일천오백만명의 표를 받은 이대표님입니다.
개검은 지금 저일천오백만 유권자와 싸워보자는것인가요?
오늘을즐기게님
성남시장일때부터 알아봤다. 너는 일꾼자격이 있다. 일꾼을 일하라고 완장 채워줬더니 온동네가서 완장 자랑이나 하고 거들먹거리는 기득권들과 너는 조금 다를거라 생각한다.
Bistom님
반드시 지켜냅시다. 이런분을 지키지 못하는 세대라면 우리들은 역사에 부끄러운 죄인이 될 것 입니다.~!!!
뿌뽀님
정말 대통령 감입니다.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는걸 저 연설문에서 절절하게 느낍니다.
검찰독재의 폭정이 날이 갈수록 폭주하고 있습니다.
삼권분립 무시와 검찰권력 사유화로
헌정질서는 파괴되고 있고
압도적 무능력으로
국격과 민생은 파탄나고 있으며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엔 재갈을 물리는 중국이나 북한같은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고
자유와 인권은 일부기득권의 이익을 위해서만 작용하는
후진 독재국가가 되어가고 있어요.
거기에 더해 무능한 외교로 글로벌 호구가 되었고
국권침탈을 했던 일본엔 굴욕외교로
국민의 자존감을 박살냈으며
이젠 국토까지 내줄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난세가 영웅을 키우고 만든다 했습니다.
이재명이 적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