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4장 18절 - 37절 - 참 믿음을 가지고 생명의 은혜로 살아가며 부활의 소망으로 주의 일에 동참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깨우시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일상의 삶을 감사와 기쁨으로 살게 하시고 주의 품 안에 거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구별된 삶은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구하며 살아가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입술이 아닌 삶을 통해 구별됨의 증거를 드러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성실한 자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시고 생명의 은혜로 살도록 이끄시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8 그 아이가 자라매 하루는 추수꾼들에게 나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렀더니
19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사환에게 말하여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20 곧 어머니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은지라
21 그의 어머니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
22 그 남편을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하니
23 그 남편이 이르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오늘 어찌하여 그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냐 하는지라 여인이 이르되 평안을 비나이다 하니라
24 이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고 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위하여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라 하고
25 드디어 갈멜산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그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26 너는 달려가서 그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니 여인이 대답하되 평안하다 하고
27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그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가만두라 그의 영혼이 괴로워하지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하니라
28 여인이 이르되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하니
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
30 아이의 어머니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 엘리사가 이에 일어나 여인을 따라가니라
31 게하시가 그들보다 앞서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으나 소리도 없고 듣지도 아니하는지라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아 그에게 말하여 아이가 깨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32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었는데 자기의 침상에 눕혔는지라
33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34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35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
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저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부르매 여인이 들어가니 엘리사가 이르되 네 아들을 데리고 가라 하니라
37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본문 해설
엘리사의 선포대로 여인은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가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을 때 하루는 추수꾼들을 감독하고 있는 아버지한테 가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아이는 아버지한테 머리가 아프다는(일사병으로 추정)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상황의 중대성을 모르고 사환을 통해 어머니에게 데려가도록 조치를 취한다.
아이는 어머니에게 갔고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음을 맞게 된다.
이에 여인은 아들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아이의 시신을 엘리사가 묶는 방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서 남편에게 사환 한명과 나귀 한 마리를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렸다가 돌아올 것을 이야기하자 남편은 초하루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닌데 왜 엘리사에게 가는지를 묻자 평안을 위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여인의 대답은 남편에게는 걱정하지 말라는 통상적인 인사성 대답이었지만 그 마음은 하나님을 통해 해결될 것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담고 있었다.
여인은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사환에게 몰고 가라고 하며 자신이 말하지 않으면 달려가기를 쉬지 말라고 재촉하면서 엘리사에게로 간다.
여인이 갈멜산에 도착하여 엘리사에게로 가자 엘리사는 멀리서 그 여인을 보고 사환 게하시에게 수넴 여인이 오고 있음을 말하며 그에게 가서 여인과 남편과 아이가 평안한지를 묻게 한다.
이에 여인은 평안하다고 말하고 산에 이르러 엘리사에게 나아가 그 발을 안게 된다.
발을 안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강력한 요구를 구하는 자세로 여인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준다.
그러자 게하시가 그 여인의 행동을 막으려고 했으나 엘리사는 가만히 두라고 말하고 여인이 괴로워하는데 그 이유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으셨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여인은 자신이 엘리사에게 아들을 구한 적이 있냐고 하면서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말하며 아들을 요구한 적이 없는데 아들을 주고 죽음을 맞게 했냐며 상황에 대한 탄식을 토로한다.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허리를 묶고 자기 지팡이를 손에 들고 여인의 집으로 가라고 하면서 사람을 만나면 인사도 하지 말고 대답하지도 말고 자신의 지팡이를 아이 얼굴에 놓으라고 한다.
지팡이를 놓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이 아이에게 임하기를 기대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엘리사의 말에 여인은 하나님과 엘리사의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며 엘리사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며 같이 가기를 요구하자 이에 엘리사는 자신이 직접 여인을 따라 나서게 된다.
게하시는 엘리사와 여인보다 먼저 집에 도착하여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엘리사가 오자 아이가 깨어나지 않았음을 보고한다.
엘리사는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었는데 자기 침상에 눕혀져 있음을 보고 문을 닫은 후 하나님께 기도하고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게 된다.
이런 엘리사의 행동은 자기 몸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전달되기를 기대했기 때문으로 본다.
이에 아이의 몸이 점차 따뜻하게 되었고 엘리사는 집 안을 이리 저리 다니다가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게 되자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를 하고 눈을 뜨며 살아나게 된다.
이러한 아이의 부활은 예수님을 통해 부활하게 될 성도의 부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믿음을 통해 나타난 생명의 역사가 구약과 신약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엘리사는 게하시를 불로 수넴 여인을 불러오게 하고 여인이 오자 엘리사는 아들을 데리고 가라고 말하자 여인이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게 된다.
나의 묵상
하나님의 은혜로 얻게 된 아들은 한 순간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이의 죽음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어린 나이에 추수 때 오랜 시간 머물다가 일사병에 걸렸지만 제대로 조치하지 못하여 죽음을 맞게 된다.
아이의 죽음을 통해 수넴 여인은 절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 아이의 죽음에 대한 해결책을 얻으려는 믿음을 보여주게 된다.
비록 여인은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간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여인의 모습은 참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버리지 않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인과 남편과 아이에게서 중대한 죄가 드러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죽은 것은 수넴 여인과 남편에게도 큰 고통의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 고통의 사건은 죄악 때문에 주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때때로 하나님은 고난의 과정을 통해 성도의 믿음을 성숙시키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시키심을 보여주고 있다.
본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일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통한 성도의 부활의 사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참 믿음을 통해 나타나는 기쁨과 소망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성도에게 있어 시험과 환란은 피해갈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시험과 환란을 잘 이기는 자는 믿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되며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것을 얻는 자가 된다.
야고보 사도는 이것을 증거 하며 성도가 믿음으로 시험을 이기도록 독려한다.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2~8)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은 하나님의 생명, 하나님과의 연합이며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연합되어 생명을 누리는 자로 세워진다.
이것이 성도의 가장 큰 복이며 능력이고 하나님은 이것을 주시는 분이심을 본문을 통해서 드러내시고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실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사를 통한 아이의 부활 사건은 신약 시대에 예수님을 통해 살아나게 된 야이로의 딸과 나사로의 사건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별히 나사로의 부활 사건은 그가 죽어서 4일이 지나 시신이 부패하여 냄새가 나는 지경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신이 회복되어 생명을 얻는 사건이었다.
이는 이미 죽어 사라진 시신도 다시 회복하여 온전한 영육의 부활이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며 또한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것처럼 성도들도 동일하게 부활하게 될 것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부활의 사건은 여인이 가진 믿음을 통해 아이가 살아난 것처럼 믿음을 통해 주어질 사건임을 보여주며 성도에게 있어 부활은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게 만드는 능력이 된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의 사건을 통해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지는 의미를 확실히 증거 한다.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고전15:12~15)
부활의 소망은 땅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늘에 소망을 두게 만드는 능력이며 땅에서 무기력하게 사는 자가 아니라 주의 일에 소망을 두고 성실하게 살도록 만드는 힘이 된다.
여전히 나의 모습과 인생의 모습은 땅의 것에 소망을 두다가 마음과 생각이 무너짐을 경험하지만 또한 여전히 주와 교제하는 생명의 삶을 통해 하늘의 소망을 세우는 자로 이끌어 주신다.
부활의 소망을 가진 자로써 참 믿음을 통해 언약의 성취에 동참할 것을 바라보며 생명의 부활을 증거 하는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땅의 소망을 두고 살아가면 절망과 무너짐을 경험하지만 주와 교제함의 소망,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가며 생명과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됩니다.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날마다 생명에 소망을 두며 살게 하옵소서.
그렇게 살아갈 때 절망이 아닌 소망을 품고 살며 힘과 능력을 얻는 자가 됩니다.
날마다 주와 교제함의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게 하시고 더욱 주의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주의 일은 생명을 얻고 누리며 전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이 일에 성실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생명을 나누는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주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마음을 지켜 주시고 생명의 은혜를 나눔으로 견고한 믿음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생명의 은혜로 채우시며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