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국에 온지 6개월 정도 됐구요.
처음에 캠브리지에서 3개월 있다가 런던으로 옮겼구요..
캠브리지에서는 홈스테이 했구요, 지금은 친구랑 flat 살구 있어요.
솔직히 처음에 여기 오기전까지는 영국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좋았구요.
많은 기대 갖구 왔는데, 지금은 정말 영국이 너무너무 싫어요.
그래서 원래 1년 계획 잡고 어학연수 왔는데, 9개월 코스 끝나면 바루 한국
들어갈 생각이에요.
우선 영국식 영어가 너무 싫구요, 비싼 물가, 불친절한 영국인들, 일찍 문닫는
pub까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하나두 안드네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미국식 영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저 역시 미국식 영어를
배워왔고, 그래서 처음에는 hearing이 많이 힘들었어요. 발음뿐 아니라 영국
특유의 억양이라고 해야하나?? 아시는 분은 제가 무슨말 하는지 아실텐데..
암턴 그것 땜에 알아듣기가 더 힘들구요.
발음은 can't 를 '칸트' 라고 발음 한다거나.. vase를 '바스' 라고 발음한다거나..
이런건 애교죠 머.. a lot of를 '어롯토브' 이렇게 발음하는건 아시져?
근데 저 같은 경우는 나중에 토플 시험을 꼭 봐야하기 때문에 나중에 듣기시험시
혼란이 올 수있다는게 문제에요.
그리구 단어 같은 것두 다른게 상당히 많더라구요. 때때로는 문법도 다르구요.
물론 기본은 다 같겠지만.. 그래두 한국에선 분명히 맞다고 배워왔던 걸
이 나라 인간들은 틀렸다구 하니깐 짜증나기두 해요.
영국 사람들 pride는 무지 강해서 미국 영어 무시하고 그러더라구요.
어떤 사람들은 영어 제대로 배우려면 영국영어를 배워야 한다구 그러는데
제 생각에 그래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어는 미국영어인것 같애요.
우리나라에서는 토플 토익 점수가 영어 실력을 대변해 주는거니까요.
물론 영국식 영어가 고급 영어라는거, 영국식 발음이 훨씬 멋지다는거는 알지만,
어학연수 1년해서 영국식 영어 제대루 구사한다는건 절대 불가능 하기 땜에..
암턴 저는 무지 회의 들어요. 영국온거..
나중에 기회 생기면 무조건 미국 갈꺼에요..
그리구 물가는 딱 한국 2배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나마 대형 마켓 같은 곳에 파는 기본적인 식료품들은 싼편이거든요.
식빵이라던가.. 우유.. 야채... 그런거요..
근데 이런건 홈스테이 하시는 분은 필요 없지요??
그리구 레스토랑 같은데는 싸다고 해도 한국돈으로 거의 만원정도..
맥도날드 치킨버거 셋트가 7천원정도 하구 버거킹 셋트가 8천원정도 하니깐..
암턴 저는 이런 저런 이유로 영국이 너무 싫다고 했지만 제 친구들 중에는
영국이 너무 좋아서 한국 가서두 영국을 그리워하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원래 성격이 조용하다거나.. 시끄러운거 싫어하구, 흐린날씨 좋아하구..
그런 사람들은 영국 좋아하는거 같애요.
근데 저는 워낙에 밝은 성격이라서.. 흐린 날씨 너무 싫구..
겨울에 3시만 되면 깜깜해 지는 것두 싫구..
캠브리지 있을땐 자전거 타는거 너무 싫었구.. 특히 비올때..-_-;;
너무 영국 나쁜 점만 얘기한거 같은데.. 이게 정말 솔직한 제 의견이구요.
한국에 돌아간 후에도 영국은 전혀 그리울거 같지 않네요.
다시는 이 나라 땅 밟고 싶지두 않을 정도니깐요.
그럼.. 잘 생각해서 유학 결정하시구요.
저처럼 후회하는 일 없도록 잘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