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교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 각 교구에서 사랑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형제적 사랑으로 고통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수해 성금 모금 현황을,
최은진 프로듀서가 전해 드립니다.
지난달 전국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이재민 만여세대와 함께 농경지 유실 등으로,
무려 1조 7,50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영서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춘천과 원주교구에는,
수해 직후 2차 헌금을 실시한
전국 각 교구를 비롯해,
교회 내 기관과 단체, 개인 신자들의 성금이
속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성금계좌를 마련한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는,
지난 6일까지 1억 1,362만여원을 모금해,
춘천교구와 원주교구에 각각 5천만원씩의
긴급구호 재해재난 복구기금을 지원했습니다.
아울러 대화성당과 진부성당에
각 5백만원 씩의 긴급구호금과 함께,
긴급 구호물품 4천여만원 어치를 지원하는 등,
모두 1억 5천여만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또 광주대교구도
긴급재해기금 3,500만원을
춘천교구에 전달한데 이어,
각 본당에서 2차 헌금을 실시해
추가로 수재민에게 성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수원교구 역시
각 본당별로 실시한 수재민 돕기 2차 헌금으로
춘천교구에 5000만원,
원주교구에 2000만원을 각각 전달했으며,
안성ㆍ평택ㆍ동부ㆍ이천지구 등
교구 내 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해
피해 본당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주교구도 수재민 돕기 2차 헌금으로,
춘천교구에 3000만원
원주교구에 2000만원
마산교구에 10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의 긴급 재해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말 각 본당에서
일제히 2차 헌금을 실시한
대구대교구 등 다른 교구들도
헌금이 취합되는 대로
피해 교구 및 본당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픔이 있는 곳에 사랑을 전하는
신자들의 온정이 있기에,
수재민들의 고통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팔로티 회'로 불리는 천주교 사도회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사제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천주교 사도회 사제 서품식이
어제, 경기도 분당 요한성당에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헨릭 호세 대주교 주례로 봉헌돼,
안동억 부제가 새 사제로 서품됐습니다.
호세 대주교는,
1990년 폴란드 관구에서
선교사제 2명이 수원교구에 진출해,
한국 공동체를 설립한 지
16년 만에 봉헌된 사제 서품식을 주례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끝없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사제가 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1835년 로마에서
성 빈센트 팔로티에 의해 창설된 천주교 사도회는
여타 수도회들과 달리 모든 그리스도인들
특히 평신도들이,
주님의 사도로 살아가 수 있도록 돕는
독특한 창설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39개국에서
회원 2,5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공동체는 회원 4명이
경기도 분당에 본원을 두고
하느님의 자비심 평신도사도직 운동과
병원사목, 군종사목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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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가톨릭 출판사 120주년 기념 역사 전시회
오는 8월 28일로
창사 120주년을 맞는 가톨릭출판사가,
한국 근대 출판 인쇄의 역사를 집대성한
기념비적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한국 가톨릭 교회 인쇄 출판의 역사이자,
곧 우리나라 근대 출판의 역사이기도 한
지난 120년의 궤적을 담고 있는 유물들과,
주요 출판물을 선보이는
‘가톨릭출판사 창사 120주년 기념 역사전시회’가,
어제, 서울 중림동 가톨릭 화랑에서
개막 됐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말 ‘신식 연활자’인 ‘최지혁체’로 인쇄돼
우리나라 근대 출판 인쇄의 효시로 꼽히는
1880년의 ‘한불자전’과,
우리말 최초의 문법서로 평가받는
1881년의 ‘한어문전’ 등,
한국 출판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서적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글로 간행된
한국 최초의 성경인 ‘성경 직해’와,
뮈텔 주교가 병인박해 순교자
877명의 자료를 수집해
1895년 인쇄한 순교 사료집 ‘치명 일기’ 등
귀중한 자료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일제시대 신자 계몽운동에 앞장섰던
‘가톨릭청년’ 등,
우리나라 출판 인쇄의 중요한 유물들이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중림동 가톨릭 화랑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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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기쁜우리복지관, 장애인 대학생 80명에 장학금 수여
장애를 갖고 있거나
부모가 장애인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돼,
눈길을 모았습니다.
작은 예수회가 운영하는
서울 가양동의 기쁜 우리복지관에서는 어제,
제6회 전국 장애인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이 열려,
경희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학년 곽동순 양 등 80명이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법인 작은예수회 대표 박성구 신부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학업에 더욱 정진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원대학교 응용생물학과 4학년 진은선 양은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쁜 우리 복지관은
장애인들이 겪는 환경적인 차별 속에서도,
대학진학을 통해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는
장애인 및 장애부모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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