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로 작성한 글이라서.. 사진업로드에 문제가 있어서.
링크 연결할께요..^^
http://blog.naver.com/gipym/100156919308
전부터 여러가지 홈스쿨링중에서 가장 승민양에게 해주고 싶었던 수업이 있었다..
초록으로님의 율군이 하고 있었던 생태수업..
분당에서 자리잡은후로 좋은 점중에 하나가 생태환경이 너무 좋다는 거다..
근처 불곡산과 너무 가깝고, 율동공원등 언제나 자연과 접할수 있는 환경이 노출되었단 거다.
근데. 자주 엄마 아빠랑 산책정도로는 한계가 있으니 좀더 자연과 친화적인 아이로 만들고 싶었고
어디 가기만 하면 안아 달라하는 우리 공주의 체력도 좀 키워주고 싶었던 면이
그래서 엄청 찾기 시작한 생태수업을 운영해주는 까페들 찾았드랬죠...ㅋㅋ
우연히 기회가 되어 분당근처에 살고있는 4세아이들 8명이 모여서 불곡산에서 첫 수업이 4월 둘째부터 시작했는데 첫수업은 유교전관계로 승민파가 대신 가고..
제가 두번째수업부터 참여.. ㅋㅋㅋ
기대반 긴장반 자연스럽게 참여했어요..
모임장소에서. 생태수업 체조를 시작으로 선생님과의 수업이 사작됐어요..
수업에 참여하기 위한 티켓으로 노란색꽃을 찾아서 가져오는 미션..
선생님은 모임 장소에. 끈을 달아서.. 친구들이 노란색꽃을 찾기 시작.. ㅋㅋ
민들레를 찾는친구들, 꽃지라고 하는 꽃도 있고, 오늘 정말 첨으로 알게 된 들꽃,,
애기똥풀.. ㅋㅋ
지금 승민양이 들고있는 꽃은 제가 이름을 잊어 버렸네요.. 이꽃과 함께 꽃지꽃으로 승민이는 선생님께 수업 참여 티켓을 제출했어요... 또다른 친구가 제출한 노란꽃의 정체는 바로 저도 처음본 애기똥풀꽃였어요... 꽃이 노랑이라서가 아니라...
풀을 따서 줄기를 보면.. 정말 애기똥처럼 노란 진액이 나오네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염..
승민양.. 풀이름을 듣더니.. "아우.. 냄새" 하네요.ㅋㅋ
엄마가 노랑매니큐어 발라줬더니. 승민이도 선생님 풀을 달라고 하더니..
본인이 열심히 바르고 있네요..
나중에 애기똥풀을 못찾을까봐 찍어 놓은 사진이에요.. 담에 안잊버려야 하는데..
왜냐하면 애기똥물이 약간의 마취효과가 있어서 혹시 산행갔다가 다리가 삐거나 할때 응급처치용으로 쓰일수 있다고 해서.. 사진을 잘 봐둬야겠어요..
그리고 승민반 친구들 8명이 하나의 모둠을 형성하거든요..
이 모둠이란 단어가 첨엔 익숙치 안았는데. 아마 팀이나 반정도의 의미인듯해요
우리 반의 모둠나무도 정했지요..
아직 4세반이라서. 키가 아주 크지 않고 작은 아이들위주로 구성이 되어있어..
친구들과 키가 비슷한 노린재 나무로 정했네요..
선생님이 이 우리의 모둠나무의 이름을 뭘로 정했음 좋겠냐고 했더니..
승민양.."진달래, 장미"를 외치다..
"하얀꽃"으로.. ㅋㅋ
결국엔 우리의 모둠나무는 노린재나무였고 이름은 "하얀꽃"으로 정했네요..
담엔 우리 모둠나무도 사진 찍어 둬야겠어요...
지난 번 수업시간에 봤던 도롱뇽이나 개구리알은 다른 수업 학생들이나 좀더 큰 애들이 다들
나무가지로 만졌는지 보기가 힘들었어요..
오면서 식용으로 먹을수 있는 꽃을 몇개따서 승민이 목에 매달고 있는 관찰통에 담아왔지요.
달맞이꽃도 따고, 달래도 따고, 이것저것 땄는데..
엄마의 짧은 기억으론 다 기억을 못하고...
전 근처의 생태환경이 산과 유사하긴 했지만.
아이들 산행이 쉽지 않을듯했는데.. 승민이와 준호는 엄마 손을 잡고
지난번 경험이 있어서인지.. 엄청 잘 걷더라구염..ㅋㅋ
아이들 걸음으로 20분쯤은 간듯한데요.. 시냇물도 건너고 지나가면서
식용 풀이나 꽃도 좀 따서 관찰통에 넣고..
수업을 이곳 불곡산에서 자주해서인지. 돗자리를 펴고 앉을 만한 공간이 있네요.
시냇물 근처에..
승민이와 준호. 통나무 위에 나란이 앉아서 V하네요..ㅋㅋ
둘이 친구 아니랄까봐.. 나란히 앉아서..ㅎㅎ
선생님께서.
모두들 따온 식용 풀과 꽃들을 다 모아서 근처 시냇물에서 깨끗이
씻어 오셨어요..
그 풀과 꽃에.. 약간의 샐러드 소스를 넣고. 버무리기 시작..
그리고 에이스 크래커를 꺼내셔서... 아이들 까나페를 하나씩 해주셨네요..
승민양. 첨엔 덥석 받더니. 약간 맛보더니. 안먹겠대요..
ㅋㅋ 야채를 싫어하는 우리 승민양.. 당연히 안먹을걸 예상하면서도..
아쉽네요.. 대신 그냥 과자만 먹겟다고..
덕분에 엄마는 자연산 까나페를 먹었는데. 정말 고소하니 맛있더라구염.. ㅎㅎㅎ
담에 한 놀이는 정말 저도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지식이었네요..
두가지였는데....
승민양.. 왜이렇게 함박웃음을 웃고있는지 아세요?
그리고 들고있는건?
바로. 자연에 대한 자연스럽게 접근한 놀이수업?의 진수에요..
선생님께선.. 빨대를 꺼내서 물을 흡수하는걸 보여주시고.. 내뱉는걸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내뿜었을때 물거품이 생기는걸..
나뭇가지를 보여주면서.. 이걸로 해보면.. 거품이 생길까요? 하시네요..ㅎㅎㅎ
승민양. 엎드려 절받기로.. "네.."했는데..
과연.. ㅋㅋㅋ
정말 나뭇가지로 물을 내뿜으면 물거품이 생기더라구염..
이러한 원리로 나무의 뿌리가 물과 양분을 빨아들일수 있다고 얘기해주시네요...
승민이가 함박웃음을 진 이유는..
사실 물거품이 생긴것 때문은 아니구..
옆에 준호가 내뿜으면서 내는 입방구소리를 듣고 재밌다면서. 한참을 웃네요...ㅎㅎㅎ
또 하나의 놀이 수업은 나무의 심장소리를 듣는 거였어요..
선생님이 학생수에 맞추어 청진기를 가져오셔서 나눠주셨어요..
승민양.절대. 의사만 청진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엄마에겐 양보 안하는 ...ㅠㅠ
마지막까지 안빌려줘서. 남아있는 청진기를 대고 제가 들어봤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조용하게. 뭔가 졸졸졸 하면서 흘러가는 소리가 나는듯한게..
나무의 심장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욤.. ㅎㅎㅎ
자유스럽게 청진기로 나무소리를 들어보고
옆에 있는 시냇물에서 돌맹이도 던져보고..
한시간 반동안의 수업을 듣고 하산했네요..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정말 너무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어요. 저도 모르는걸 많이 알게됐고
엄마 아빠들. 자연풀에 대한 관심도 없고 무지를 새삼 느꼈구..
앞으로 승민양은 승민이려니와 내가 느끼고 오는게 더 많을듯해서..
더욱 기대되는 수업이어서..
하지도 않던 블로그 포스팅까지 올렸어요.. ㅎㅎㅎ
격주 수업을 기대하면서..
다음수업엔 좀더 사진을 많이 찍고 싶은 욕구가.. 불끈불끈...ㅋㅋ
참.. 5월 4일 점봉산 곰배령 생태길 트레킹가는데..
많이 기대되네요...^^
첫댓글 승민 어머니...글 올려주신것 감사합니다..무엇보다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즐거워셨다니 저또한 행복합니다.
그리고 '꽃지'가아니고 '꽃다지'랍니다..
글구..애기똥풀은 산에서 모기에 물렸을때...발라주시면약간의 마취효과로 가렵지 않구요...
달맞이 꽃은 아직 피지않았구요...ㅎㅎㅎ...다음에 또 만나요....
아 맞네요. "꽃다지.."
선생님 설명설명 하나가 저뿐만 아니라 승민이에게는 너무나 생소하면서 재밌어서
너무 빠져드네요..
앞으로의 생태수업 더욱 기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