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일본전훈 연습경기서 만나
'세상은 생각보다 넓지 않네요.'
박항서 대표팀 코치와 네덜란드에서 온 핌 베어벡 코치가 구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
인연은 지난 99년 1월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수원 삼성 코치로 있던 박 코치는 팀과 함께 일본 전지훈련을 갔고 J2의 한 팀이 경기를 하자고 끈질기게 요청해 도쿄 인근의 한 지역에서 연습경기(수원 2_0 승)를 했다는 것. 그 팀이 NTT 오미야 아르디아였고 베어벡 코치가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연습경기 전 박 코치가 선수들을 인솔해 몸을 풀고 있는데 웬 키큰 외국인이 다가와 인사를 해 얼떨결에 함께 몇마디를 나눴었는데, 최근 언론에 소개된 대표팀 코치 프로필을 보고는 '바로 그 사람'이라며 무릎을 쳤다.
당시 느낌은 무척 키가 크고 성격이 소탈하다는 정도. 베어벡은 190cm의 장신인 반면 박 코치는 166cm에 불과하다.
지난 10일 롯데호텔에서 히딩크 감독과 오찬을 할 때 박 코치가 베어벡 코치에게 99년 1월의 경기를 상기시키자 몹시 반가워 하며 '이렇게 다시 만날지 몰랐다. 박 코치의 벗겨진 머리가 인상적이었다"는 농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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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베어벡코치 "우리는 구면"
이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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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
01.01.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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