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월요일(에 1:1-22)

에스더 1:1-22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4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5 이 날이 지나매 왕이 또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6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 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 금 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8 마시는 법도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령하여 각 사람이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반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13 왕이 사례를 아는 현자들에게 묻되 왕이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에게 묻는 전례가 있는데 14 그 때에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에 앉은 자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지방관 곧 가르가스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이라 15 왕후 와스디가 내시가 전하는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까 16 므무간이 왕과 지방관 앞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왕후 와스디가 욍에게만 잘못했을 뿐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의 관리들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 17 이하수에로 왕이 명령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도 오지 아니하였다 하는 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여인들에게 전파되면 그들도 그들의 남편을 멸시할 것인즉 18 오늘이라도 바사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의 행위를 듣고 왕의 모든 지방관들에게 그렇게 말하리니 멸시와 분노가 많이 일어나리이다 19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실진대 와스디가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에 기록하여 변개함이 없게 하고 그 왕후의 자리를 그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소서 20 왕의 조서가 이 광대한 전국에 반포되면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여인들이 그들의 남편을 존경하리이다 하니라 21 왕과 지방관들이 그 말을 옳게 여긴지라 왕이 므무간의 말대로 행하여 22 각 지방 각 백성의 문자와 언어로 모든 지방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남편이 자기의 집을 주관하게 하고 자기 민족의 언어로 말하게 하라 하였더라. 샬롬, 5월 12일 에스더 1:1-22 요약입니다. 1. 총 10장으로 구성된 에스더서는 스룹바벨이 주도한 제1차 포로귀환과 에스라가 주도한 제2차 귀환 사이에 바사의 수산궁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여호와’나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며, 예배와 기도, 율법 등의 단어도 사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어왔고, 심지어 정경 논란도 있었던 성경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없으면 하나님의 손가락이 있다”라고 말한 매튜 헨리의 지적처럼 에스더서에는 이방 땅에 있는 자기 백성을 지키고 그들의 신앙을 인도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으로 가득합니다. 2. 에스더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127 지방을 다스리는 아하수에로 왕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바사왕 즉위 3년이 되자 수산 궁에서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180일간의 큰 잔치를 베풀어 자신의 왕국이 얼마나 강하고 부한지를 과시합니다(1-4). 이 잔치가 끝나자 왕은 또다시 백성을 위한 잔치를 왕궁 후원 뜰에서 화려하게 열고 왕후 와스디도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풉니다. 잔치 제 칠일에 술에 취한 아하수에로가 왕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위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으로 나아오도록 명합니다(5-11). 3. 하지만, 왕후 와스디는 술로 흥청대는 남자들의 잔치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왕후의 명예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이 명령을 거절합니다. 이런 와스디의 반응에 아하수에로는 불같이 진노하여 어전의 내시 10명에게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묻습니다. 이에 므무간이라는 내시가 왕후의 불복종 사건이 전파되면 다른 여인들도 모두 남편을 멸시하게 되니, 왕후를 폐위하고 다른 왕후를 세워 모든 여인들이 자기 남편을 존경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12-20). 4. 다른 지방관들도 그의 말에 동의하자 왕은 므무간의 말대로 와스디를 폐위하고 남편이 자기 집을 주관하라는 조서를 내립니다. 이렇게 와스디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왕후의 자리에서 쫓겨납니다(21-22). 이 사건은 페르시아 왕국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어리석은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공석이 된 왕후의 자리에 에스더가 오를 기회가 열립니다. 모든 일을 통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보이는지요? 복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