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813)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여호와는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며 자기로 말미암아 갇힌 자를 멸시하지 아니하시나니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 중의 모든 생물도 그리할지로다”(시 69:30~34).
찬송할 수 있는 이유~~~~~찬송할 줄 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커다란 복 가운데 하나다. 특별히 어렵고 힘든 가운데 찬양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승리의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윗은 자신의 신복이었던 군대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이 자신의 아들인 아도니야와 모의하여 반역을 일으켜 자신에게 대항한 데 대하여 이미 늙고 힘이 없는 무력함과 절망감을 하나님께 토로한다. 하지만 다윗의 이러한 간절한 부르짖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즉각적인 응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한다. 우리는 대개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의 즉각적인 응답이 없을 때 실망하거나 낙담하기 쉽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더욱더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는 인내의 믿음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당신께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당신께서 응답하시고자 하는 때가 되면 우리의 간구를 들어 응답해 주시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지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은 구원받은 자의 기쁨이며 특권이다. 자신의 곤고한 처지를 토로하며 하나님의 구원과 악인에 대한 공의의 보응을 간구한 다윗이 이제 그 태도를 바꾸어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드리겠노라 한 것은 곧 다윗이 하나님의 구원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선취적인 신앙을 소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는 감사의 마음으로 드리는 찬양이 그 어떤 값비싼 제물을 잡아 드리는 물질적인 제사보다 낫다고 말한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제사의 필수 요소가 제물이 아니라 예배자의 진실한 마음과 감사라는 말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예배는 성전 마당 뜰만 밟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것이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이처럼 모든 성도들이 항상 낙심하지 않고 찬송할 수 있는 이유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의 부르짖는 기도를 외면치 아니하고 들어주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다윗은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황소를 드림보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기뻐하신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는 물질이 없어서 교회에 다니지 못한다고, 또는 어려움과 고통 속에 어떻게 찬송이 나오냐고 한탄하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풍요롭고, 기쁨이 넘칠 때 찬송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찬송함으로 옥문을 열었고, 극도의 곤경에 처한 다윗은 그 고난 중에도 자신을 승리하게 하실 하나님을 믿으며 감사의 찬양을 했습니다. 이처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찬송할 줄 아는 자가 곧 승리자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아무리 많은 예물을 드릴지라도 하나님과 상관없는 영혼 없는 예배와 찬송을 하고 있다면 우리는 철저한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이 아닌 어느 때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찬송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을 찬송케 하기 위해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존재임에도 여러 가지 사정과 핑계를 내세우며 찬송보다는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바울과 실라나 다윗처럼 찬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찬송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삶의 문제들이 해결되는 기쁨을 맛보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