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일부 언론들이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결국 '롤러블폰' 접은 LG…중국에 '최초 타이틀' 뺏기나 (클릭)"LG가 포기만 안했다면"…롤러블폰에 진심인 중국 '최초' 가져갈듯
1년 전만 해도, 국내는 LG전자가 롤러블TV에 이어, 롤러블 폰을 공개하면서, LG의 기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감탄과 찬사를 보내고 있었다. 특히 LG의 롤러블 폰 공개는, 스마트폰 사업 23분기 연속 적자에서 일궈낸 기술이라는 점에서 국내 언론들의 찬사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LG전자의 이러한 행보는 불과 2달도 못되어 모든 게 쇼로 끝나고 말았다. 2021년 1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에서 최고의 화제는 LG전자 롤러블 폰이었다. 국내외 언론들은 LG전자 롤러블 폰 출시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며, 찬사를 보냈지만, 10여일 지나면서, 일부 국내 언론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소식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소식은, 롤러블 폰 출시도 못하는 것이기에, LG전자 롤러블 폰을 기대했던 많은 소비자들은, LG전자의 행보에 그저 의아해 할 뿐이었다. 진실을 이러했다. LG전자가 출시하기로한 롤러블 폰의 롤러블 OLED패널은, 중국 BOE가 개발 생산해서, LG전자와 중국 오포(OPPO) 등에 납품하기로 한 것인데, 중국 BOE가 롤러블 OLED패널에 대한 기술적 미미로 출시를 연기하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롤러블 폰을 처음 공개한 것은 LG전자가 아닌 중국 오포(OPPO) 였다. 헌데, BOE로부터 롤러블 OLED패널을 받기로 했던 LG전자와 오포의 행보는 상반 되었다. 중국 오포는 롤러블 폰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CES 2021에서 국내외 언론을 통해 출시까지 공헌하였다. 즉, 오포는 롤러블 OLED패널 공급이 BOE로부터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 출시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출시시기를 언급한 것이다.
결국 BOE가 재차 롤러블 OLED패널 공급 년내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면서, LG전자는 롤러블 폰 공개 한지 한달도 못되어, 스마트폰 사업 철수까지 이야기 하게 된 것이다. 이는 우리의 대표 기업인 LG전자의 한 사업부가 중국의 영향에 따라 사업이 좌지 우지 되는 첫 사례였다는 점에서도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LG전자의 롤러블 폰 쇼는, 소비자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헌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해야 할 국내 언론들은 아직도 LG전자 롤러블 폰이, LG가 개발해서 세계 최초로 출시하려다 만 것으로만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 이 뿐인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IT기술을 대표하던 LG 롤러블TV는 찾아보기 조차 힘들다. LG가 2018년 1월에 처음 공개한 롤러블TV는, 공개 4년, 출시 2년이 되었지만, 우리 곁에선 찾아보기 힘든 TV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으로 공석이 된 LG매장에 이제는 애플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기사로 본 LG 롤러블 폰 출시 관련 일정 2020년 9월 5일 LG 21분기 연속 스마트폰 사업 적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90417444074972 2020년 9월 21일 LG 롤러블 폰 출시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20/2020092000847.html 2020년 10월 1일 LG전자·BOE, '롤러블 폰' 출시 위해 맞손 https://zdnet.co.kr/view/?no=20201001130130 (핵심이 되는 롤러블 OLED패널→중국 BOE가 개발 생산) 2020년 11월 18일 中 오포, 롤러블 폰 영상 공개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11/1187930/ 2020년 12월 2일 LG롤러블 폰 규격 첫 공개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12025735g 2021년 1월 11일 LG CES 2021에서 LG 롤러블 폰 공개 https://www.sedaily.com/NewsVIew/22H7SX738X 2021년 2월 10일 세계 최초 LG 롤러블폰 출시 무산되나 https://zdnet.co.kr/view/?no=20210209161838 ('LG 롤러블' 프로젝트 중단→중국 BOE, 롤러블 OLED 프로젝트 홀딩) 2021년 2월 20일 LG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1/01/20/U5VTOHH3EZEBPC4TEN7T3GMA4U/
▶롤러블 폰 과제 1.가격적으로 너무 고가(260만원~)여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늘어나는 화면이 그리 크지 않다. 6.8"(2428x1080/2.25:1)→7.4"(2428x1600/3:2)→0.6" 늘어난다. 3.고가에 비해 실용성이 떨어진다. 4.안정성이 떨어진다. 5.AS비용도 부담된다.
▶주요 기사로 본 LG 65" 4K OLED 롤러블TV 일지 2018년 1월, LG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 세계 최초 공개 →특별한 반응 없었음 2019년 1월, LG전자 롤러블 TV, 'CES 2019'에서 공개 및 출시 발표 →CES 최고 혁신상 수상→2019년에 상용화 하지 못함(12월 24일 보도) 2019년 2월, 65" 4K OLED 롤러블 패널 가격은 일반 65" 4K OLED에 3.5배 수준 2019년 3월 1일, 삼일절 기념식에 ‘롤러블TV’ 등장 2019년 3월 4일, LG, 롤러블TV 4000만원대 출시 전망…삼성 잡을 신병기 2019년 6월 1일, 롤러블 TV, 대통령 해외 순방(유럽)에도 등장 2019년 8월, 롤러블 TV, 세계 권위의 디자인상 ‘IDEA’ 최고상 수상 2019년 10월, 롤러블 TV,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2019년 11월, 롤러블 TV, 2019 우수디자인 대통령상 수상 2019년 12월, LGD ‘롤러블 OLED’,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9년 12월, LG 롤러블 TV 판매가 '1억원'...연말 예판 나섰다 →롤러블 TV, LG 우수고객 대상 예판(1차 시도)→신청자 없자 출시 포기 2020년 1월, LG 'CES 2020'에서 롤다운TV 공개 2020년 6월, 롤러블 TV 패널 개발한 LGD 팀장, ‘올해의 발명왕’ 수상 2020년 10월~, 롤러블 TV, 1억원에 예판 실시(2차 시도) 2021년 1월, '대당 1억원' LG 롤러블TV, 알고보니 문 대통령 행사 단골손님 2021년 1월, 삼성·LG, 1억원대 초고가 TV 경쟁…‘살 사람은 산다’ 2021년 2월 LG 롤러블TV 채 10대도 안 팔려
▶65" 4K OLED 롤러블 TV에 대한 아쉬움 1.적절한 가격이 아니다. 핵심이 되는 65" 4K OLED 롤러블 패널 가격이 340만원 내외라는 점과, 같은 화질(4K)에 같은 사이즈(65")인 일반 65" 4K OLED TV에 비해 무려 83배~67배나 비싸고. 중소업체 65" 4K TV 417대, 창홍 65" 8K TV 141대를 구입할 수 있어, 적절한 가격은 아니다.
2.초고가 프리미엄TV로서의 가치가 없다. 65" 4K OLED가, 롤러블(화면이 말리는) 하나 된다는 것 때문에, 현존 LG 최고가 88" 8K OLED TV 4,000만원 보다도 무려 4배나 비싼 1억 6667만원이나 하지만, 초고가 프리미엄TV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차라리 88" 8K OLED 롤러블TV라면 초고가 프리미엄TV로서의 가치는 있었을 것이다.
3.화면크기(85"~)와 화질(8K)이 추세에 뒤떨어 진다. 초 프리미엄TV는, 8K 100인치 이상으로 대형화 되고 있다. 삼성 98인치 8K QLED TV가 6천여만원, 창홍 110인치 8K LCD(LED) TV가 8천 5백만원, 샤프 120인치 8K LCD(LED) TV도 1억 5천여만에 출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면(65")도 작고 추세(8K)에도 뒤떨어진다.
4.롤러불TV로서의 효용성이 떨어진다. 롤러블TV의 가장 큰 이점은 공간 활용성 일 것이다. 헌데, 화면을 넣어두는 상자의 크기가 가로 1m60cm에, 높이와 폭이 25cm나 된다. 상자크기가 적지 않아 거실에 놓기엔 부담스럽다. 차라리 일반 65" 4K OLED TV를 벽걸이로 설치하는 게 공간 활용성은 더 좋다고 본다. 그것이 아니라면 88" 8K OLED 롤러블TV라면 다소의 공간 활용성은 있었을 것이다.
5.명품으로서의 가치와 안정성이 약하다. 디지털TV가 1~2년 단위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신제품이 출시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년이 지나면 금새 구형TV가 되어, TV는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갖기가 어렵다. 거기에다 화면이 상자 안으로 말려서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이 각각 15초 정도 걸려 답답하기 그지 없다. 아울러 화면이 들어가는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화면이 긁힐 가능성도 있지만, 아이들이 자칫 잘못 만지면, 순식간에 부서질 가능성도 있다. 명품으로서의 가치와 안정성을 찾기가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