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26] 손수조의 딜레마
부산 사상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3천만 원 딜레마'에 빠졌다.
손 후보는 공천 전부터 '3천만 원 선거 뽀개기'로 기성 정치와의 차별화를 내세웠고 그 결과 전국적 관심을 받으며 최연소 공천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선거비용 '3천만 원'에 대한 개념을 전체 선거 기간이 아닌 '공식 선거 기간 전 쓰는 돈'으로 규정하고 나서면서 '말 바꾸기'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3천만원 선거운동" 공언
벌써 2천만원 훌쩍
"공식선거운동 전까지만"
'말바꾸기 아니냐' 비판
"조직선거 안하겠다" 약속
여당 조직들 지원에 난감
지난 7일까지 손 후보가 쓴 선거 비용은 모두 2천180여만 원.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한 달여나 남은 상황에서 남은 800여만 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논란이 일자 손 후보는 12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3천만 원으로 버텨야 하는 기간은 이제 17일 가량 남았다. 3월 29일부터는 공식 선거 기간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쓰는 돈은 국가에서 보전 받는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전체가 아니라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전까지만 '3천만 원 선거'를 치르겠다는 얘기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글에서는 "본 선거 들어가면 법적으로 약 1억+알파 정도를 선거 비용으로 쓸 수 있고 선거 후 보전 받을 수 있다"며 '고비용 선거'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하갑에 출마하는 청년당 박주찬 후보는 "손수조 후보가 3천만 원으로 전체 선거를 치를 것처럼 호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블로그에도 비판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14일 아이디 '지나가는 이'는 "연봉 3천으로 선거 뽀개기는 좀 과장이 있는 듯 하다.그냥 투명한 선거비용 지출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꼬집었다. 총선에 출마한 모 후보는 "손 후보가 했던 말을 주워담을 수도 없고 딜레마에 빠지자 스스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직 선거 안 하겠다"던 손 후보의 약속도 자승자박이다. 손 후보는 지난달 6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조직을 움직이기 위해 드는 일명 검은 돈까지 포함한다면 선거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돈은 곧 조직이고 조직은 곧 표다"며 조직 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방문 이후 새누리당 등 각종 조직들이 손 후보 돕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도 없이 동생을 비서로 데리고 다니며 혼자 열심히 뛰던 손 후보의 참신성이 이러한 조직 가동으로 기성정치에 물들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손 후보는 "제 돈 3천만 원으로 한다는 얘기였으며 이미 지지율이 15%를 넘어섰기 때문에 공식 선거 이후에 쓰는 돈은 보전받을 수 있다"면서 "공천을 받았으니 당이 움직이는 건 당연하며 직접 조직을 동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이현정 기자 yourfoot@
입력시간: 2012-03-16 [10:32:00] | 수정시간: 2012-03-16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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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는 지역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오늘자 부산일보 1면기사임.
새머리당의 당내 강한반발기류를 무시하고 선택한 손수조 공천발표시
나꼼수,노무현.문재인.유시민 이런 분들의 팬의 일원으로
이런저런 정치적 객관적 패분석을 해본 결과
장기나 바둑에서 '장고끝의 악수'를 두는 경우로 간단히 결론내었음.
장기 5단으로 나름 고수로 불리는 본인의 기준으로
'장고끝의 악수'란
주로, 하수보단 고수로 저지르기 더 쉬운
추세자체를 상대에게 헌납하는 결정적 패착의 수임.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것이 초딩도 알만한 문재인 엿먹이기란
비겁한 '꼼수'와 연관되어 있고
이것을 애써 부인해야하는 선거전략을 짜야하니
'손수조효과' 가 아닌 '손수조핵폭탄'을 지고가야하는
상당한 모험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새머리당식 발상의 한계를 보여주는 선거판세짜기 였음.
'손수조핵폭탄'의 진행과정을 보면..
전국적 or 지역내 반발 역풍 1차 진입후
잠시 봉합과정과 횡보기간을 거치며 문재인님께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었음.
그런데, 손수조인지 하수조인지가 알아서 선거법 2회위반 셀프빅엿날리며
이미 전국적 역풍 2차 진입의 단계로 접어든것으로 보임
70년대 카퍼레이드를 연상케하는 차량유세
박그네까지 엮이며 1타 2피 효과를 내고있음.
즉, 이번건으로 언론에 집중부각된이상
직접적으로는, 일반국민들 시각은 '문재인 vs 손수조' 구도가 아닌
'문재인 vs 박근혜' 구도가 형성된점과
간접적으로는, 쇄신공천의 상징성으로 조중동과 새머리당이
대표적으로 억지마케팅한 '손수조'에 대한 비판여론의 확산은
'쇄신공천실패' 여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임.
만에하나, 선거법위반으로(벌금 100만이상해당사건) 손수조낙마시
이는 손수조의 실패가 아닌 박근혜 or 새머리당의 실패로 귀결
최대승부처인 PK와 5%이내로 당락이 결정되는
수도권판세에 상당한 효과가 올것으로 기대됨.
첫댓글 [10.26 부정선거가담공복쫌공개처형시키자] 정화조 아니, 손수조조 빼고 후발주자로 김뮤성 공천한다는 유언비어(?)가 있네요....조오~!!!
이번에 김뮤성 나와서 만에 하나 당선되면 장물공주 냅다 드리받을텐데..
무서워서 공천할까요?
굴쎄여~ 자리보전 하면 궂은일 안하는게 갸들에 습성인데...가벼운 머리도 들이댈까요? 의문....
부산일보... 최필립 같은 닭그네 똘마니가 전화질해서 기사를 빼버리지는 않을까요?
이렇게 되면 좋겠네요
핥아대던 군소언론들 남살스럽겠다.
넵! 완전동감요~~~ 1타 2피 효과로 손수조 는 뒤로 빠지고 기대하던 문재인 대 박근혜 구도 형성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부산일보 기사 좋네.........이거 매우 돋보임.......굿~
남은 800만원중 400만원은 벌금내야할듯 ㅎㅎㅎ
ㅋㅋㅋㅋㅋ 낮에 기사보고 저도 그생각 했었음 벌금내고 장렬히 전사~ ㅋㅋㅋ
장기나 체스에서 졸을 그냥 버리는 말로 낭비하면..
후반부에서 피똥싸지요..
장기 두시는 분이시니 더 잘 아실 겁니다.
그네공주가 전략이 영 아니라는 말임...
졸도 잘써야 고수지.... 원.... 이건 완전 개초보임...
그리고, 손소주...아니 손수조 이 냥반은 이미 선거법 2번 위반했는데 더 추한 꼴 당하기 전에 알아서 물러나는게 도리인데....
나경원 Mk.2 라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후......... 결과는 나경원처럼 되겠지....
카퍼레이드하면 광풍이 불줄알았더니.. 까이는군요 ㅋㅋㅋ
그네누나 zot될줄 알고 친이계색히들이 그대로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