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과 빛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1-5)
오늘날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는 과학은
빛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밝혀가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성경의 첫 장에 빛에 대한 말씀이 있고
첫째 날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셨다.
한편 주목할 만한 사실은 지구상의 에너지원으로 인간과 모든 생물에 없어서는 단 몇 시간도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태양을
하나님은 넷째 날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빛이라 하면 태양열을 생각하기 쉽지만 넷째 날 창조하신 물리적인 빛과 첫날 창조하신 빛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창세기 1:16)
두 광명 중 낮을 주관하는 광명은 태양이고 밤을 주관하는 광명은 달이다.
태양은 지구로부터 1억 5천만km 떨어져 있으며 지름의 길이도 무려 140만km로, 지구 지름의 110배나 되는 엄청난 크기이다.
이러한 태양은 우주의 가장 작은 원소인 수고가 뭉쳐서 형성된 것으로,
수소 원자가 헬륨() 원자로 바뀌면서 빛과 열을 발산하게 된다(수소 폭탄의 원리).
그리고 중심부의 압력은 약 4천억 기압이나 되며 온도는 2천만 도 가량 된다. 이렇게 가공할 만한 에너지 중 실제 지구상에 도달하는 양은 전체의 20억 분의 일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에너지야말로 전 인류가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연 환경과 모든 여건을 마련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태양에서 발산된 빛이 1초에 30만km의 속도로 날아와 지구에 도달하는 데는 대략 8분 20초가량 걸린다.
이 태양빛이 지구에 전파되어 오는 데는 물리학 용어로 전자기파(Electromagnetic-Wave)의 형태로 도달된다.
전자기파는 빛이 전기적, 자기적 성질을 동시에 지닌 파동으로, 파장 또는 진동수에 따라 세분할 수 있다.
그 종류는 파장이 아주 짧고 진동수가 많아 투과성이 좋은 선, 선, 자외선 등을 비롯하여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무지개 빛깔의 가시광선, 그리고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날도 노출된 피부를 그을리게 한다든지 추운 겨울날 난롯가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게 해 주는 열선 곧 적외선, 또한 무선 장비나 라디오 텔레비전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파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모든 파(Wave)들도 빛의 일종으로 우리의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밤을 낮처럼 밝혀 주는 백열등, 네온사인 등을 비롯한 무수한 전열 기구로부터, 오늘날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이끌어 가는 원자폭탄, 수소폭탄, 레이저 무기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자연의 법칙들을 이용한 것임은 물론 그 모든 에너지원이 태양으로부터 온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시간과 공간의 차원에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물리적인 성질의 빛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이 첫째 날 창조하신 더 중요한 ‘빛’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다.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12)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시편 27:1)
태양빛이 우리의 생활 원천인 에너지를 만들어 주듯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빛, 즉 영혼을 비추는 빛은 우리 영혼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그 빛 속에 거하고 있을 때에 두려움 없이 밝은 영혼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 차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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