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년 31일에는 보신각 종치는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가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친구와 함께 갔어요~
엄청난 인파가 몰렸더군요.
근데 날씨가 바람이 거의 안 불어서 많이 춥게 느껴지지는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카운트다운을 하고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2011년 새해를 맞이했는데
종각역 근처에 영어학원 밀집되어 있는 길 있죠.
그 도로일대가 난리가 났었어요~
한쪽에서는 너도나도 폭죽을 터뜨리느라 정신없었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기쁨에, 사물놀이패들이 어디선가 나타나 징, 꽹과리, 북, 장구 등을 치며 흥을 돋우고
(사물놀이패가 한 팀이 있었던 게 아니라 몇 팀이 있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외국인들까지, 그리고 대학생들까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서로 모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그냥 일반인들도 같이 추었는데, 저도 신나게 그 틈에서 놀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그 광경이 신기한지 연신 카메라를 찍느라 정신 없더라구요~
방송사에서도 어느새 카메라를 찍었구요.
예전에는 보신각 왔을 때 이런 걸 못봤었는데..
이번에 사물놀이패와 잠시 동안이나마 흥겹게 놀고나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신명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고
사물놀이 소리가 워낙 주변을 압도했기에.. 우리가 이렇게 즐길 수 있는 우리의 문화가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새해를 맞이하며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취업 No.1 다음카페, 닥치고 취업
첫댓글 한번도 종치는거 직접 들은 적 없는데~ 다음엔 저도 꼭 가봐야겠네요!
전 티비로봤어요
전 잣어요
전 그 학원에 있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