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4장 38절 - 44절 - 세상의 환난과 무기력, 빈곤함에서 벗어나 복음의 능력과 풍요함으로 승리를 선포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를 열어 주시고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는 서목사님의 소식으로 인해 조금 걱정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도 주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진행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건강이 잘 회복되도록 해 주시고 은혜로 이끌어 주옵소서.
주의 사역 또한 함께 해 주셔서 선한 열매가 맺혀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8 엘리사가 다시 길갈에 이르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의 앞에 앉은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큰 솥을 걸고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라 하매
39 한 사람이 채소를 캐러 들에 나가 들포도덩굴을 만나 그것에서 들호박을 따서 옷자락에 채워가지고 돌아와 썰어 국 끓이는 솥에 넣되 그들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지라
40 이에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무리가 국을 먹다가 그들이 외쳐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에 죽음의 독이 있나이다 하고 능히 먹지 못하는지라
41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가루를 가져오라 하여 솥에 던지고 이르되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하매 이에 솥 가운데 독이 없어지니라
42 한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부터 와서 처음 만든 떡 곧 보리떡 이십 개와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린지라 그가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43 그 사환이 이르되 내가 어찌 이것을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하나 엘리사는 또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44 그가 그들 앞에 주었더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았더라
본문 해설
본문에는 엘리사를 통해 나타난 이적 2가지가 소개되고 있다.
이 이적은 앞선 수넴 여인과 관련된 사건보다 후대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고 있다.
엘리사는 당시 선지학교를 정기적으로 순회하였는데 엘리사가 길갈에 갔을 때 그 땅에 흉년이 있었고 선지자의 제자들은 엘리사에게서 가르침을 받으며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엘리사는 자기 사환에게 큰 솥에 선지자 제자들을 위해 국을 끓이라고 했고 국에 넣을 채소를 한 사람이 캐기 위해 들어 나가 들포도덩굴을 보고 그곳에서 들호박을 따서 가지고 돌아온다.
여기서 들호박은 콜로신티다스라는 오렌지만한 열매로 보는데 이 열매는 썰 수 있는 크기라는 점과 먹었을 때 복통과 신경통을 유발하는 점에서 본문의 내용과 비슷한 열매로 추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열매까지 가져왔다는 것으로 보아 당시 기근이 심해서 열매라고 생각되는 것은 모두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데 이 들호박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고 국 끓이는 솥에 넣음으로 인해 국 전체가 오염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고 그것을 퍼서 무리에게 주어 사람들이 먹다가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그들은 엘리사에게 솥에 죽음의 독이 있다고 외치며 음식을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에 엘리사는 가루(밀가루)를 가져오라고 하여 솥에 던지고 그 후에 퍼서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고 하자 솥에 있던 독이 사라져 먹을 수 있는 국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사역의 내용은 죽음을 가져오는 죄악을 제거하고 생명의 떡이요 양식이 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엘리사가 길갈에 있을 때 한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부터 와서 처음 만든 보리떡 20개와 자루에 담은 채소를 엘리사에게 주었고 엘리사는 그것을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고 한다.
바알살리사는 셋째 우상(남편)이라는 뜻으로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세겜에서 서쪽으로 20km떨어진 케프르 틸트라는 지역으로 추정한다.
엘리사의 말에 사환은 어떻게 적은 양의 음식을 100명의 사람들에게 줄 수 있냐고 반문한다.
이에 엘리사는 다시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고 이이기 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이 먹고 남게 될 것이라고 했음을 선언한다.
엘리사의 선포를 듣고 사환은 무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는데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것처럼 무리들이 먹고 음식이 남는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이는 장차 오셔서 생명의 떡이 되어 백성들을 먹이셨던 그리스도의 오병이어 기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양식을 먹고 누리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엘리사는 당시 선지 생도들이 있는 선지학교를 순회하며 제자들을 가르쳤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자들이 되도록 지도한다.
그 중에 당시 기근으로 어려움을 당하던 길갈의 선지 생도들에게 양식을 제공하는 기적을 일으킴으로써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사역을 소개하는 일을 감당한다.
먼저 엘리사는 쓴 맛과 복통과 구토 등을 일으키는 열매가 들어가서 아무도 먹을 수 없는 국을 먹을 수 있는 국으로 만드는 기적을 일으킨다.
이는 단순히 먹지 못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기적을 일으켰다는 의미보다 죄악의 쓴 뿌리를 걷어 내고 생명의 양식으로 채우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런 기적의 사건을 위해서 엘리사가 밀가루를 가지고 오라고 하고 솥에 던진 후 퍼서 다시 주라는 상식을 벗어난 명령인데도 제자들은 아무런 반대 없이 순종하여 실행한다.
이미 국이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여 기적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께 있으나 성도들의 믿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고 있으며 믿음을 통해 죄악의 쓴 뿌리와 열매를 걷어 내심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모든 사역은 땅에서의 열매가 아닌 하늘에서 얻게 될 것을 보여주는 것에 있다.
땅의 기근과 그 기근 기간 가운데 일어난 엘리사의 기적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도록 도전하며 하나님만 의지하여 사는 인생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당한 환난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음을 고백하면서 성도가 고난은 당연한 것이요 오히려 축복을 경험하는 기회요 통로임을 선포한다.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11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고후1:8~11)
인생의 모습을 바라보면 늘 부족함과 한계 상황, 부조리함과 무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면 변화와 만족과 능력과 온전함을 얻게 하신다.
결국 땅의 상황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하나님의 계획,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는 자가 인내와 경건과 소망과 힘을 얻고 승리하는 자로 살게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바울은 성도의 진정한 능력은 상황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선포하면서 참 만족과 풍성함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에 있음을 제시한다.
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6 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고후8:1~6)
성도의 부요함은 세상의 기준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모습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그 부요함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며 하늘의 풍요함을 맛보게 한다.
이 부요함으로 살지 않을 때 성도는 환경과 상황에서 빈곤과 무기력을 경험하게 되고 세상이 찌끼와 같이 여겨지고 버림받아 비참한 자로 살게 된다.
지난 날 나의 모습이 그러했으며 반복되는 무기력에 의해 방황했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러나 이제는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만족과 부요함이 늘 풍성하게 임하고 승리를 드러내는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하는 자로 살게 하신다.
이 소망의 삶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에도 풍성하게 나타나고 이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고난의 시간은 인간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과정을 통해 육신과 땅에 대한 소망을 버리고 하늘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어리석은 자를 일깨우시는 손길을 멀리하지 않고 주 안에서 지혜로 고난을 대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주를 향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세우는 시간이 되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늘 눈에 좋아 보이는 것으로 유혹하며 시선을 땅으로 향하도록 유혹합니다.
그 모든 유혹에 복음의 지혜로 반응하게 하시고 생명의 풍요함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의 은혜를 나누는 자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일본에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지체들을 기억하시고 건강함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