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LG의 TV 정책을 보면, '고화질(대화면)-고주사율'이다. 헌데, 삼성-LG의 이러한 정책엔 모순이 있다. 가장 큰 모순은, 우선 화질을 중시해서 OLED TV로 가는 것이라면, 8K TV 중심으로 가야한다. 그런데 8K OLED TV는 3년째 정체 상태이고, 삼성-LG의 고화질은 정책은, ‘4K→8K‘가 아닌, 4K 중심에 ‘LCD→OLED‘로 전환 하는 것이다. 또한 대화면에 대응하기 위해 83"에 이어 2022년에 97" 4K OLED TV까지 출시를 한다지만, 가격에서 LCD(LED) TV와는 경쟁자체가 되지 못한다. 즉, 77"/83" 4K OLED TV가, 75"/86" 4K LCD(LED) TV랑 가격차이가 4배 이상 벌어지지만, 화질 차이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한 2022년에 출시되는 97" 4K OLED TV는 98" 4K LCD(LED) TV랑 10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화질 차이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최근 TV 수요 감소로 삼성-LG를 비롯하여 TV제조사들은, TV를 게임용(4K/120Hz)으로 활용하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OLED TV의 게임용 정책은, 벌써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즉, 삼성-LG가 4K-8K TV에 HDMI 2.1을 내장하면서, 4K/120Hz지원을 앞세워 TV가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고 홍보하였으나, 2021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게이밍 모니터 업체들이 HDMI 2.1과 DisplayPort 1.4 DSC를 내장한 4K 게이밍 모니터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4K/144Hz이상을 지원하고 있어, TV가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는 주장은, 이젠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LCD가 2022년부터는 30"대부터 80"대까지 4K/240Hz와 8K/120Hz~을 지원함으로서 4K/120Hz까지밖에 지원하지 못하는 OLED TV의 게임 최적화 정책은, OLED TV에 대한 한계성만 드러내고 있다. 결국 삼성-LG가, 55"/65" 중심에 4K OLED TV로 가려는 것은, 화질의 중요성 때문이 아니라, OLED TV가 갖는 한계에 맞춘 정책이다. 즉, OLED TV가 LCD TV에 비해 다소 나은 화질을 보여는 주고 있지만, 변화(100만원 내외 75"~/8K)되는 TV시장엔 대응을 못한다는 것이다. 해서 LCD TV보다 다소 나은 화질만으로는, 아무리 기라성 같은 삼성-LG라 해도, TV시장을 주도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일본 TV제조사들이 TV시장에서 밀려난 가장 큰 이유는, 1~2등의 자만심 때문이었다. 삼성-LG도 자신들이(1~2등이) 하면(OLED TV), 따라올 것이라는 자만심이 팽배해 있다. 현재 중국 업체들은, LCD패널에 대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8K LCD(LED) TV로, 4K OLED TV 중심의 한국산 TV와 경쟁을 한다는 전략이다. 즉, 8K LCD(LED) TV를 4K OLED TV 가격에 맞추어 공략한다면, 아무리 기라성 같은 삼성-LG라 해도, 가격 앞에선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8K 콘텐츠 없는 8K TV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한다. 허나, 이는 TV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4K 콘텐츠 없이 4K TV가격이 HDTV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4K TV가 대중화 되었듯이, 8K TV가격이 4K TV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면, 8K 콘텐츠 없이 8K TV는 얼마든지 대중화 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우리는 이미 HDTV나 4K TV에서 충분히 확인을 하였다. 즉, 지금도 4K 콘텐츠는 10%내외지만, HDTV는 찾아보기조차 힘든 실정이다. 4K TV 대중화는 4K TV가 HDTV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던 2016년부터(4K TV출시 4년차) 시작이 되었다. 8K TV 출시 4년차가 되는 2023년부터는 8K TV가격이 4K TV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8K TV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서 삼성-LG의 55"/65" 중심의 4K OLED TV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삼성-LG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LCD(LED/Mini LED) TV를 출시할 것이다. 하지만, 삼성-LG는 OLED TV 가격에 맞추어 LCD TV를 출시해야하기 때문에, 저렴한 중국산 LCD TV에 대응해서 저렴하게 LCD TV를 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최근 출시되는 중국산 LCD TV의 화질과 성능은 삼성-LG LCD TV랑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서, 삼성-LG의 55"/65" 중심의 4K OLED TV 정책은, 더 더욱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삼성-LG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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