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서 사 온 유일한 엽서, 오스트리아엔 캥거루가 없다.
( 그래서, 고기를 많이 못 사먹었다. 대신~ 커피와 초컬릿케이크, 소세지를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
슈테판 성당에서 왕궁으로 이어지는 골목들을 헤매이다 보면 제법 익숙한(화려한) 풍경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중 한 골목~ 아마도 그라벤 거리일 겁니다.
그라벤이란 고대 로마 시대에 만든 개천을 이르던 말로, 12세기에 개천을 메워 지금과 같은 거리를 만들었다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지요.
거리를 지나다 보면 비엔나를 대표하는 모짜르트 초컬릿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마주치게 되나~ 무조건 패쓰~
왜냐? 깜냥과 저는 황제가 먹었다는 초컬릿 케이크 ' 자허 토르테'가 목표였기 때문이죠.
음 ~ 카페는 맞는데... 자허가 아니군. 결국 물어 물어 찾아간 카페 자허~
카페 자허는 오페라 하우스 뒤쪽에 있는데, Cafe' Sacher라고 쓰여진 종이를 보여주면 손짓 발짓으로 잘 알려줍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 미인 카롤린 엘리자베스(프란츠 요셉의 황후)의 초상이 보이는 곳이 카페 자허의 내부입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저희만 동양인 ^^
메뉴판을 보긴 했는데, 뭐라 씌여있는지 잘 모르는 고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먹는 것을 손짓으로 해서 시킨 것~
그래도, 결국 자허토르테와 멜랑지를 제대로 시켰다는 ㅋ~
궁하면 통하는 법입가 봅니다. ^^
커피와 디저트까지 먹고 났으니... 룰루 랄라 거리구경~
몇년 전보다 구멍가게도 많이 생기고(TABAK), 작은 빵집도 많이 들어섰지만... 여기서 주저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식도락 여행. 그린칭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
그린칭은 비엔나 숲을 가기전에 있는 마을로 약 200년전 요제프 2세 황제가 허가하여 자가 포도주를 생산해 판매를 하던 선술집이 많은 마을이라고 합니다. 듣자하니, 그린칭의 포도주는 늦게 수확을 한 포도로 포도주를 담그는데, 포도에 핀 곰팡이가 단맛을 낸다고 하여 어쩌구 저쩌구~ 암튼, 비엔나에서 매우 저렴하고 분위기 있는 선술집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와인 한 잔과 물 한 병 값이 비슷한 탓에 백포도주 한잔 맛볼까 하고 찾아간 곳 되겠습니다. ^^
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네요.
교황님들도 다녀가신 선술집 동네 그린칭의 2011년 7월 모습은 이하와 같습니다.
여기는 137년되었다는 레스토랑인데,1137부터 한 식당 같진 않았다죠. 물론 리모델링을 했겠지만~
가운데에 보이는 병이 백포도주인데 ~ 맛은 글쎄요..... 세계 최고의 오스트리아 와인???
137년 된 식당에서 가장 오래되어 보이는 걸 찾았더니... 그나마 전등이었다는 ㅋ~
오늘의 메인 메뉴~ 소세지와 수육같은 건데... 좀 짜다는...
왜냐? 오스트리아인의 주식은 빵과 감자거든요. 소세지와 고기는 반찬이고~
그래서 밍밍한 빵에 짠 소세지를 곁들여(우리가 김치 먹듯이~) 먹어야만이 짜지 않게 먹을 수 있답니다. ^^
근데 문제는 이 감자~ 그닥 맛이 없었다는~
유럽애들은 감자도 포실포실하게 못 삶는 거 보니 사카린이 없나봅니다. ㅎㅎ
pol24.wma
첫댓글 소리만 들리고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이상타~ 잘 보이는데... ??
공자 10월 20일에 8시 비행기면~ 내가 한참 일하는 시간인데~~~ 번개에 자전거도 끌고 나올 거임?
아이디어 엽서네요 유럽에도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겠지요
오리발님은 잘 보이시죠?
오스트리아에는 "레일"이 없다가 맞는 말 아닌감? ^ ^
시우담님 땜에 미치~~ ㅋㅋ
근데, 오스트리아~ 레일 많고, 오스트레일리아도 레일 많아염 ^^
저도 어릴때 오트리아와 오스트레이리아가 헷갈렸으니까요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어른도 헤깔려염 ^^
부럽습니다.
역시나, 여유러움이 느껴지는 풍경이네요.. 동물원에 캥거루 갖다 놓으면 대박일텐데요..ㅋㅋ
웃기겠는데요. ㅋ~
캥거루가 본디 더운 지방에 사는 녀석이라 동유럽에 가져다 놓으면 맥을 못 추겠지만요.
역시 유럽 여행의 낭만은 노천 카페 같은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재미가 쏠쏠 하지요???
식생과 토양이 다르니 건물도 다르고 ~ 다른 문화를 구경하는 재미+ 어디든 사람사는 곳이고요. ^^
와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