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 저를, 차기 위원장 후보자로 추천해주신 당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서울녹색당 8기 위원장 후보 등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제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울녹색당의 하루>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직 시당운영위원장으로서 하는 당무와 후보자로서 앞으로 어떤 시당 운영을 해나가고자 하는지를 연결해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글 읽어봐주시고, 서울녹색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출마선언문 보기:
https://cafe.daum.net/seoulgreenparty/4O9x/1595?svc=cafeapp
선거운동 1일차 <서울녹색당의 하루>
사회운동과의 연대와 녹색당의 주도성
1. 사회운동과의 연대
매주 화요일 10시에는 907기후정의행진 <행진팀> 정기회의에 참여합니다. 서울녹색당은 90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참여 단체로 행진의 주요 결정에 의결권을 행사하고, 집행위원회와 실무팀에서 역할을 합니다. 저는 행진팀, 그 안에서도 집회반의 일을 담당합니다. 최근 맡은 과업은 100명의 자원활동가를 모집하는 일입니다~!
이번 907기후정의행진 연대는 7기 위원장을 하며 긴밀히 연대해본 두 번째 경헙입니다. 경험을 쌓아가며 연대에서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깨닫습니다. ‘내용의 개입’과 ‘실무’입니다. 기획 과정에서부터 내용에 개입하고, 실무를 분담할 수 있을 때, 연대에서 기대하는 상호재구성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출마의 변에서는 아래와 같이 사회운동 연대의 강화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총선 이후 서울녹색당은 단발성 참여를 넘어 밀양행정대집행10주년 윤석열핵폭주원천봉쇄결의대회, 907기후정의행진에 긴밀한 연대를 해왔습니다. 연대란 서로 다른 단위가 교집합을 확인하며, 상호재구성까지 열어놓는 과정입니다. 앞으로 서울녹색당은 이러한 긴밀한 연대로 사회운동에서 세력화를 이루고, 조직 차원에서는 기초지역 강화를 중심으로 정치와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출마 선언 중에서>
https://cafe.daum.net/seoulgreenparty/4O9x/1595?svc=cafeapi
90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에는 몇 백개의 단체가 참여합니다. 녹색당은 이 조직위원회에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녹색당으로서 새로운 관점이나 필요한 논의를 제시하기도 하고, 관철하기도 해야 합니다. 일상적으로 해온 기후정치로 녹색당은 연대 단위에서 역할을 기대받고, 또 그 역할을 수행해가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의 개입이 바로 녹색당의 주도성으로 발휘됩니다.
2. 녹색당의 주도성
사회운동과 연대하는 과정에서 녹색당은 녹색정치의 시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내용의 개입이며 녹색당의 주도성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녹색당은 지난 7월, 전국위원회를 열고 다음과 같이 결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9월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며 현재 진행중인 기후헌법소송과 공공재생에너지 운동 등을 중심으로 정치 기획을 준비한다”. 그래서 오늘 오후 2시 청소년기후행동, 기후정의동맹, 녹색당이 공동주최하는 <기후헌법소원의 전망과 과제 집담회>를 였었습니다. 저는 시당 위원장으로서 전국과 지역의 논의를 연결하고자 그 내용을 알아야 하기에 집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집담회에서는 탄소중립법 등의 위헌판결을 염원하며 판결 이후 정부와 보수정당이 주도할 그린워싱에 대비하고, 기후정의 운동이 녹색성장의 불가능성, 성장이 아닌 새로운 사회 비전 제시를 향후 운동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녹색당은 위헌판결 이후 후속 과제로 녹색정치의 시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할텐데, 그러려면 먼저 당내 정치 논의를 해야 합니다. 녹색당 강령에는 ‘탈성장’이 등장하지만 이 논의를 숙성해오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탈성장 이론의 이해 뿐아니라 이를 어떻게 정치 메시지화할 수 있을지 준비와 논의가 필요합니다.
녹색당원 가운데 누군가는 녹색성장에 동의하고, 그 필요성을 제기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탈성장에 동의하지만 단계별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전국당에서 이런 정치 논의가 펼쳐질 때, 서울녹색당은 서울-기초지역 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연결을 기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토론의 일상화 등으로 녹색당이 녹색당만의 기후정치, 녹색정치의 선명성을 살린다면 녹색당은 그 선명성을 바탕으로 지지 세력을 모으고, 정치세력화를 할 수 있습니다. 서울녹색당운영위원장은 이런 당내 논의를 적극 지지하며 서울의 여러 기관과 협의해 서울당원의 개입 여지를 만들 수 있도록 역할 해내겠습니다.
2024년 8월 20일, 사회운동과의 연대와 녹색당의 주도성을 주제로 작성한 <서울녹색당의 하루>,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