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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어머니,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일세기(손경찬) 추천 0 조회 45 13.02.05 17:3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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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2.05 18:49

    첫댓글 어머니는 인류의 영원한 고향이자 향수 입니다. 백만 장자로 사는 아들이 어머니가 살아 게실 때는 어쩔수 없는 형편이라며 요양원에 모셨다가 돌아가시고 나니 호화분묘를 만들어 놓고 통곡을 하던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반면에 가세도 넉넉지 않은 막내이면서 거동 못하는 어머니의 병수발을 서른세평 아파트에서 10년 이상하고는 돌아가시자 분묘도 없이 깨끗하게 보내드린 친구도 보았습니다. 그 두 사람을 가까이서 본 나는 어느 쪽을 택할 아들인가를 생각하면서 참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어쩔수 없다는 현실파가 될 것인지, 내 업무를 줄이고 대소변도 못가리는 엄마 목욕시켜주면서 같이 잠을 자는 아들이 될 것인지.

  • 13.02.06 06:53

    그런데 말입니다. 자당님께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마지막 숨을 모으시더니 아들이 아닌 막내며느리 손을 꼭 잡고는 "고맙다"라는 말을 하시고는 눈을 감으시더랍니다. 그 말을 들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손을 놓지 못하고 한없이 울더라고 합니다. 고맙다는 단 세마디의 작별인사에 그렇게 깊은 감정이 전달 될 줄은 그 이야기를 든는 나도 그때까지는 알지 못했더랬습니다. 나는 나의 댓글에서 효를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친구가 착한 사람이란 말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진실한 감정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거짓없는 진실은 무엇입니까? 왜 막내며느리라고 , 막내 아들이라고 요양병원에 모시고 싶지 않았겠

  • 13.02.06 07:04

    습니까. 아무리 호화 시설이라고 하더라도 요양원은 한번 들어가면 죽는 날만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피붙이로부터 격리되는 외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고맙다"는 말씀 속에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그걸 헤아려 마지막까지 인내하며 살을 부비며 함께 살아준 아들, 아들보다 며느리의 그 속깊은 정에 대한 "참 고마움"이 담긴 것이지요. 제가 백만장자의 통곡소리 보다 어머니를 보내고 환하게 웃는 친구의 얼굴에서 더 진한 눈물을 흘리고 온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엇을 것입니다, 그걸 아는 나는 내 어머니를 어떻게 모실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최소한 요양병원이 내가 사는 아파트 안에 있어야 하겠다는 현실적인 대안도 생각하면서-,

  • 13.02.06 07:05

    그러면 혐오시설이라고 아파트 주민들이 설치 반대 대모를 할란가?

  • 13.02.06 18:07

    어머니란 말 생각만해도 가슴 먹먹해 집니다.
    모두의 마음에 함께사는 어머니 불러도 불러도 아득합니다.
    손회장님 글 읽으며 米壽를 사시다 가신 내 어머니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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