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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성년의 날 오전 맑음 오후5시경 천둥번개 소나기 30mm 정도
오늘은 제수씨 마음이 풀린 모양인지 나한테 말을 해온다.
대답을 하고 애들 데리고 놀며 고란에 고추밭을 돌아보고 왔다.
큰집 맏 엄마 마당 청소하다니 와서 정산 동생한테 온 전화를 받아주고 큰형님내외분 서울 가셨다고 했다.
기석이 몸이 아프다는 전화가 와서 큰집 고추 모종 사다 심은 게 죽었다며 머들거야 한다기에 우리는 어떤지 보러 갈 테니 잎이 물어 뜬 것 마르고 살음이 잘 된 것 같다.
점심 먹고 쉬는데 제수씨 산나물 뜯으로 뒷산에 간다고 빨래 삶는 솥에 불을 좀 봐 달라고 하신다.
알았습니다. 불을 보고 있다니 전화가 왔다.
선례 기성이 먼저 받았다. 금화한테서 왔다.
아래 14일 날 늦게 머리하고 들에 갔더니 제수씨 한테 전화가 와서 매부가 받았다며 동서가 무슨 일인지 오래도록 받더라며 15일 날 전화 정산에서 제수씨 금하한테 한 모양인데 어찌 사람이 스스로 상대방께 잘못하여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이지 내 한 테 불만을 금하한테 했다니 말이 될 소린가?
내가 성질나는 대로 하자면 집구석 어떻게 되던지 생각할 것 없이 하고 싶은 말 속 시원히 하고 결판 벌릴 수도 있지만 이만 일 못 참으면 내가 인욕 하면서 수행한다 할 수 없지.
욕 되는 일 잘 참으라는 안락 행품 가르침대로 끓어 오른 분노를 죽이면서 누웠더니 산나물 해오시어 빨래 시목으네 집에서 빨아오셨다.
산나물 삶는데 불을 넣느라 방안에 연기 들어와 더운데 눈물이 난다.
문을 닫으면 될텐데 내가 닫았다.
그리고 누워서 모든 것 안 들은 척 모르는 척 잊어버리자.
내 운명이 이렇게 된 것을 하고 누었다니 앞에 열린 문을 모두 닫아버리네.
방안에 누운 사람 어떻게 생각하고 무슨 생각으로 문을 닫는지 일어나서 다시 열고 누웠다.
5시경부터 구름이 덮이더니 소나기가 내린다.
저녁 이병상 당연화원 재활원 설립 구상에 대하여 자세한 문의 편지를 한 통 쓰고 염불기도 하고 취침했다.
17일 맑음 화
제수씨 선행미화 수기.
오늘 자고 일어나서 5분간 염불을 하고 이부자리를 갠 후 아침을 먹었다.
제수씨는 참기름과 피마자 기름 짤 것 가지고 안동 장에 갔다 오시고 아버지는 사과밭에 풀을 메셨다.
이병상 선생님께서는 편지를 보냈다.
애들 보면서 편지 온 것을 정리하고 잔디회지에 이병상 선생님 연재 신앙수기 등을 찾아 읽었다.
오후 쉬고 오택이네 집 앞까지 나가서 바람을 쏘이고 들어왔다.
숙모 미나무 할메 놀러 오셨다.
참깨가 안동 장에서도 7만5천원 밖에 안 간다면서 씨 한 되 살 때 8천원 드렸더니 5백원 가다주시고 길수모 안동병원 가서 약을 지어서 낮 배로 오셨다면서 왔다 가시고 저녁 길수 부께서 오셔서 제수씨 이야기 부탁 한 것 어떻게 준비 안 되느냐고 물으셨다. 그게 말이 쉽지 어떻게 글 쓴 솜씨와 구상이 좋아야 할 터인데 연구 중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제수씨가 세상사람 들에 귀감이 되도록 잘 표현 할 수 있을까 하고
가신 후 염불기도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항상 부처님 은혜 속에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18일 수요일 맑음
허망한 하루가 지나간다.
아침밥상을 물리고 밀린 일기를 쓰고 어제 밤에 초안해 두었던 제수씨가 우리 집에 와서 살아온 이야기를 쓰고 있다니 웅동생이 넘어왔다.
보지도 않고 내가 쓰던 것 쓰고 있다니 상명이네 심부름 사온 것 가다주고 방안을 들어다 봐서 넘어 와나 하고 보지도 안 했다.
동생이 무슨 잘못이 있나 혼자 밥 끓여 먹고 있는 것만 해도 마음 아픈 일인데 과수원 20일경 약을 친다고 했다.
물을 싫어야 한다고 했다.
실지머 하고 간 후 마당을 쓸고 세수하고 점심 먹을 때 안동 형수 큰엄마 오셨다.
숙모도 앞집 할메도 왔다가고 수수찰떡 꾸어서 먹고 놀다 5시경 갔다.
소죽 안친 솥에 네가 불을 넣을 깨 해도 대답이 없었다.
불을 대두고 가신다.
마지막 내가 넣고 저녁 먹고 TV 보며 일기 쓰고 오후에 서울 오길이 전화가 왔다.
신도회 공양금 19만원 적은 아버지 생존시 썼다.
이자 없이 원금을 송금한다고 주소를 물었다.
엄마한테 받은 것으로 하여 뒤 수습을 잘 해 달라고 했다.
적은 아버지 영혼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5. 19. 목 맑음 운 좋은 날
오늘 아침 마당을 쓸고 있자니 이영호 상인께 부탁 한 송아지 사료가 왔다고 아줌마가 준 묘편달 앞에 가라고 하고 돈을 6500원 주었다.
거스름 돈 천원이 더 온 것을 내주었다.
아버지 들에 갔다 오셔서 질머지로 나가시고 길수네 집인데 나갔다.
상명이네 집 앞에 와 섰더니 기성이가 아버지 하면서 막 달려와 내 다리에 와서 꽉 잡는 바람에 나는 피하지도 않고 그대로 섰다가 뒤로 나자빠졌다.
바로 뒤에 도랑 축 돌이 삐죽 올라와 있는데 이제 뇌진탕으로 오늘이 죽는 날이구나 하면서 넘어 졌는데도 아직 죽을 명은 아닌지 부처님 가피력인지 크게 넘어 졌는데도 10cm거리 돌을 옆에 두고 흙에 머리가 박혔다.
한참 넘어져서 얼떨떨한데 기성이 녀석이 반갑다고 달라붙었다.
넘어지니까 아버지 일라라고 했다.
이 무슨 연고인가? 어린 것을 무어라 하게는가?
오냐 그냥 들어가자 하고 집에 들어와서 아침을 먹는데 밥 먹을 생각이 나지 않아 서너 술 뚜다가 술을 놓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 미련하고 어리석은 중생 버리지 않고 모래 초파일 날 쓸 양초도 시키지 않고 삼촌께 시켰더니 사오셨다.
점심 먹고 고추 밭에 가서 보니 우리 모종 심은 것이 한 20포기 죽은 것이 보인다.
내려오다니 해숙 엄마 감주 한 그릇 가다주네. 물이 먹고 싶은데 시원한 감주를 가다주어 맛있게 잘 먹었다.
이런 것이 모이고 쌓여 큰 복이 되리라.
금화 전화 번호 물어서 가르쳐 주고 서로서로 이해하면서 살지 어쩌노 다 알고 있다며 눈물을 흘린다.
나도 무척 마음이 아팠다.
콩가지 빌려온 것 갚아 준걸로 봐서 소죽을 안쳐 주어서 끓이고 저녁에 쑥떡 가다준 것도 잘 먹었다.
기도하고 일기를 쓰고 부처님 전에 감사기도 올린다.
하계 아제 식전 오시고 낮에 삼촌 하계아제 오셨다가 가셨다.
5월20일 흐리고 맑음 금요일 과원 약 친 날.
제수씨 미담 쓴 것 박무한 어른 낮에 오셔서 드렸다.
오늘 과수원에 약을 치려고 앞집 친구한테 부탁하여 물을 두 경운기 아침 먹고 실은 후 11시경부터 웅동생과 제수씨 아버지 셋이서 둘이 치고 동생이 약을 타면서 기계를 보고 삼촌 두말 탄 것 드리고 아침 후 숙모 우리 줄 잡아주고 오후 3시 반까지 8십 여말 다친 모양이다.
나는 가지 않고 집에서 염불기도 하고 앞에 나갔다 들어오고 기석이가 왔다.
애가 서울서 왔다더니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좀 다르다.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가 없고 뱉아 놓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고 간다.
내가 요즘 제수씨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샘이다.
말을 걸어도 말도 하지 않으시고 조그마한 일을 말하여 내 신경과 비위를 거슬리고 있으시다.
그러나 쥐죽은 듯이 못 들은 척 하고 있다.
실컷 그러다가 제풀에 지쳐 안 그러겠지 내가 참아야지 할 수 있나.
한시 참으면 백날이 편안타고 어머니 살아 계실 때 일러준 말을 되새기며 그러고 싶은 데로 그러십시오 하고 있다.
내게 설음주고 무시해도 부처님은 알고 계시니 참뜻도 모르면서 비뜰어진 모습을 가관이다.
영록이 아제내 포크레인 일한 것 돈만원 어너리 했더니 아지매가 받아라 한다며 애들 오락실에 보낸다고 했다.
내 그 돈 만원 덜줘서 부자 되랴 달라면 드리지만 동생만 안본다면 안줘도 된다.
영록이 아제 일구이언 했다. 만원 빼고 드리면 될까요 하니 좋은데로 그래 하게 했었다.
뒤로 받으라 한다면서 그러니 기분 나빠 동생께 보냈다.
큰 사업 하는 분이 너무 돈 밝히면 안 된다.
아제 뜻이 아니고 안으로 받아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
할매 제사가 오늘 들었다.
아무것도 해놓지 않고 올해는 돈도 좀 못 드렸다.
형광등이 고장 났다.
그냥 저녁을 먹고 아버지 제사 올리로 나가시고 나는 염불기도 한 시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부처님 오늘도 이렇게 부처님 은혜 속에 하루 일과를 잘 보내고 편히 쉽니다.
새날이 밝아오면 새 희망이 샘솟게 하여 주소서.
낮에 박무한 어른이 제수씨에 관하여 미담을 작성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을 써둔 것 오늘 드렸다.
5월21일 맑음 토요일
오늘은 내가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나 나는 요즘 많은 것을 생각 한다.
그러나 부처님 뜻에 어긋난 생각이다.
탐욕과 진심 치심을 끈을여 하지 않고 만들어가고 있다.
오욕을 끊고 인욕을 잘하면 불도를 성취 할 수 있을 것인데 식전에 일어나기 전에 기석이가 정신이 좋지 않아 일찍 진영 앞에 예배드리러 왔다.
아버지는 걸음 소달구지에 실고 과원 잡초 매로 가시고 제수씨 접과 하러 가셨다.
낮에 허리 아프다며 누었다가 4시경 들로 가신다.
불쌍하고 가엾은 인연으로서 고생을 하시니 부처님의 너그러운 자비로 관용하는 마음으로 비굴한 마음이 도사리고 있다.
아무 탈도 없이 오후에도 전국 미녀들 진선미를 뽑는다.
tv보고 밤에 기도 하고 일찍 잤다.
부처님 우리 모두 화목한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오후 제수씨 들에 갈 때 아이들 따라갈라 하니 큰아버지하고 놀아! 하는 소리를 들었다.
눈물이 나왔다. 왜 눈물이 나왔을까?
5월 22일 흐림 비
일어나니 비가 약간 내리고 있어다.
제수씨 애들 데리고 정산 넘어 가는데 갔다 올게요 하셨다.
예 하고 아버지와 밥을 차려먹고 아버지 고추모종 더러 죽은데 머들그고 소꼴 배오시고 나는 오전 큰엄마 오셔서 진영 앞에 쌀을 한 되 공양 올렸다.
기석이 이야기하니 형님 형수 셋이 어제 구인사 갔다고 했다.
가엾은 종질 부모가 죄 지으면 자식에게 간다더니 그 말이 틀림없다.
형수가 구인사 다니다가 다른 데로 간 후 많은 비판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이제 구인사로 갔다니 다행한 일이다.
형수가 그러니 제수씨도 형수를 닮아 좋지 못한 버릇을 배워 요즘 나에게 그렇게 하려 한다.
형수가 큰 엄마 한테 하듯이 부처님이 지켜보고 하늘이 내려다 보는데 천벌을 받으려고 조심하지 않고 날 괴롭히려고 한다.
날 괴롭히면 자기 마음 괴롭고 남편과 자식들 친정에 까지 더 많은 괴로움이 생긴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부처님과 관세음보살 제천용신이 수호하고 있는 나에게 함부로 행동과 언행을 하면 오히려 본인에게 돌아가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함께 살아도 나의 진심을 몰라주고 오해하므로 큰집 형수나 누구에게 나의 험담과 흉을 보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남의 허물 말하는 분 자기 허물 없음이냐 내가 큰집에 형수 과실을 많이 지적했다.
큰엄마 듣기 싫었을 것이다.
어서 빨리 깨달아 자기 잘못을 반성 하도록 하기 위함이였다.
부처님 나에게 잘못이 있으면 참회합니다. 용서하여 주소서.
김실이 전화 왔다.
길수모 절에 가신다고 공양미 갖다놓고 저녁 소죽 좀 주라고 이야기하고 가시고 나는 마당 청소하고 소죽을 끓이고 있다니 재종형수 배가 아파 약을 얻으로 오셨다.
내 약은 없고 재수씨 위장약을 두 뚜껑 잡숫고 소죽을 눌리고 세수물을 넣어주고 가셨다.
그 약을 먹었더니 배가 덜 아프다고 했다.
머리감고 법당 청소하고 연등에 불을 밝혔다.
아버지 밖에 등을 달았다. 마음이 환해졌다.
저녁을 먹고 아버지 길수네 소죽도 주고 나는 9시부터 염불을 하고 녹음기에 실은 염불을 오랜만에 들은 느낌 눈물이 나온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이 중생의 가정에 화목과 평화가 깃들어서 항상 바라고 뜻하는 소망이 하나하나 풀리게 하소서.
객지에서 어린 조카 질려 재수씨 아버지 나 모두 건강하게 부처님 은혜 속에 탈 없이 마음 편히 살수 있게 하시고 큰집 작은집 이웃 신도 가정마다 불은이 충만하여 소구 소망 여의하게 도와 주시고 모두 건강하게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피력을 내려주옵소서. 부처님 진영 앞에서 나 혼자 이렇게 암축하고 기도했다.
부처님 이 가엾은 중생이 염원하는 축원과 소망이 꼭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상월대조사 나무관세음보살
5월23일 불기 2532 부처님 오신날 맑음 월요일
어제 밤 꿈에 뱀이 두 마리 내 몸을 휘감아 항문으로 들어가는 꿈을 꿨다.
이상하다 오늘 무슨 일이 있으려나?
아버지와 아침을 먹고 아버지는 상명 할배 생신 잡수러 가시고 나는 집 안밖을 쓸고 세수하고 TV보다 경문도 틀고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데 점심은 상철모 앞집 할매 오시더니 아니 먹었다니 한상 푸짐하게 차려다 주어서 잘 먹고 남은 것은 비워 두었다가 저녁에 먹었다.
종숙모도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고 나는 소죽을 끓였다.
진영 앞에 할매 촛불을 바꾸고 연등을 다시 밝혔다.
저녁이 끝나고 석가모니불을 한 시간 반 불렀다.
관음송을 한시까지 부르다 취침하는데 오늘 따라 허전한 마음 쓸쓸한 마음 금할 수 없다.
제수씨도 아이들 데리고 정산에서 안넘어 오시고 집이 텅 빈 것 같다.
미운정 고운정 정든 탓일까? 제수씨 날 미워한다 해도 나는 제수씨가 좋다. 미워하지 않는다.
겉으로만 제수씨 좀 못마땅한 것처럼 너무 설치니까 그럴 뿐이다.
부처님 마음속은 누구보다 착한 제수씨 자비하신 관세음보살이요 우리 집에 보현보살이라 생각합니다.
만가지 고행을 참고 실천하는 보살이 되도록 하시여 이 가정과 가문을 빛나게 새로운 불은에 가피력을 내리소서.
나무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5월24일 맑음 화요일
아버지와 아침을 먹고 난 후 아버지는 과수원 잡초 뽑으러 가시고 나는 방과 마당을 쓸고 세수 한 후 고란 고추에 나르겐 굴나방 살충제를 타가지고 세말 치고 과수원에 가신 후 안쳐주고 가신 소죽을 끓이고 제수씨가 오셔서 적과 하로 가신다.
오시니껴 하니 억지로 ‘예’ 하였다.
기성이가 놀다 옷에 똥을 싸가지고 왔다.
기도하고 있다니 선례와 기성이를 내게 맡겨두고 들에 가면 내가 똥을 치고 씻긴 일을 잊었다.
요녀석들 나중에 큰아버지 내 어릴 때 돌봐주고 똥을 싸면 씻겨주고 했다는 것을 알까?
안동형수 큰엄마 우리 집에 오신다고 전화 했다.
기석이 데리고 구인사에 형님 형수 기석 3인 가셨다가 기석이가 죽는다고 하루빨리 가자하여 못 견디고 나와다며 안동에 와서 한약 쓰고 무수쟁이 한테 가서 방패 양밥 하고 별일 다 하고 있는 모양인데 큰집형수 말조심 하지 않고 그동안 남을 비방하고 흉보고 하다 이제 그 앙화가 본인에게 돌아가서 죄없는 자식으로 인하여 형님과 온 가족이 괴롬에 허덕이니 이 일을 어찌 할꼬.
자기 잘못한 것 반성하고 참회 할줄 모르고 조상 산소에 축대 쌓은 것으로 인하여 그러타고 한다면 구인사를 다니고 그 만치 덕을 보고도 비방하며 다른 곳으로 다니는 것이 잘못 되도 크게 잘못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식 키우는 사람이 어찌 그렇게도 분수없이 막 얘기하는지 혼인 말 할 때도 그렇게 우리를 제수씨와 함께 앉아 내 흉을 보아나.
제수씨가 그렇게 마장구치지 말고 불쌍한 시숙은 자네가 따뜻이 보살펴야 복을 받는다.
이렇게 덕스럽게 말해야지. 그럴 수 있나.
내가 곁에서 듣지 않아도 형수와 제수씨 인격을 보아 알고 있으며 나는 모르는 일인데 큰엄마한테 들어서 알고 있다.
모두 큰집 형수 말한다.
기열네 엄마, 진희 조모, 종숙모 등등 벌 받았다고 부처님 자기 짖고 자기 받으니 삼계고해 괴로운 일 어서 모두 깨달아서 진실도로 나아가서 바른 마음으로 탐심 오욕 때를 씻고 수신하고 수신해야 한다는 것 새삼 다시 늦기셔네.
길수모 저녁 오셨다.
아부지 담배 한 갑 가다주고 소죽을 주었다고 기도염불 10분간하고 잤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별일 없이 부처님 은혜 속에 잘 보냈습니다.
5월25일 수요일 맑음
어제 밤 꿈에 사촌들을 만났더니 기쁘고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아팠다.
아버지 제수씨 과원으로 가신 후 마당 쓸고 들어와서 누웠다니 배달이 크라숀을 울려 내다보니 등기우편이 왔다고 도장을 달란다.
사촌동생 오길이 한테서 작은 아버지 생존시에 쓴 공양금을 사촌을 설득하는 편지을 보내더니 자식으로 마땅히 갚아야 한다며 보내주었다.
작은아버지 영혼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왕생극락 하소서.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소서 삼촌, 숙모, 어머니, 조부모님 영혼이시여.
오후 기탁이네 집인데 갔다 오는 길에 잠깐 하계아제 아지매하고 얘기하고 상명 할매, 지은 할매, 오셔서 얘기 조금하다 가시고 시목이가 안처 준 소죽을 끓이고 금화 전화를 받았다.
함께 있던 동서 내외가 포항으로 가고 시누이도 신랑감을 데리고 초파일 날 왔다갔다며 절에도 못 갔다고 했다.
저녁 오길이 돈 받았는지 전화 오국이 소식과 순옥이 삼촌 제사 때 대구 와더라며 한번 가보려 했는데 못가 봤다며 전화번호를 물었더니 가르쳐 주었다.
오건이도 전화했다.
지난달 매상이 최고 백만원이 떨어졌다며 평균 아직 남의 밑에 있는 것 보다 낫지 않다고 하며 종수씨 오탁이 부인께서 임신 3개월쯤 되어서 입덧이 심해 사직을 오늘하고 친구 애인 다시 함께 일해 준다며 걱정 말라고 했다.
제수씨 올라 올 때 카메라 사진 잘 나오면 가지고 오란다.
참고 살라나. 길수 부 놀러오셨다 가신 후 일기 쓰고 염불기도 하고 오늘 하루도 부처님 은혜 속에 잘 보내고 반가운 소식들을 듣고 그토록 애태우던 공양금도 받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신도회 조직을 할가 연구 중이다.
도와주소서 부처님이시여 우리 예안분회 나무관세음보살
5월26일 목요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면 좌측 신장부위가 뻐근하고 결리는 증상이 오래 2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렇다 안 그렇다 했는데 오늘은 좀 더한 느낌이 든다. 배도 부은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병원에 가보지 못하고 준비해 둔 돈은 흐지부지 다 써버리고 없다.
어제 온 소액환 배달아저씨 가지고 가서 오늘 십구 만원 공양금을 찾아다 주셨다.
마당 쓸고 세수하고 진영 앞에 갖다 올리고 감사기도 축원을 하고 어떻게 해야 분회를 발전 있도록 할 수 있을까 연구 중이다.
낮에 웅동생이 승민이 차를 타고 왔는데 꿀꿀이 고기 두 근 사고 그라목손과 끈을 사서 와서 끓여 먹고 갔다.
누웠다니 숙모 미나무 할매 놀러 와서 놀다가고 아버지 과원 잡초를 종일매고 골안에 고추주지 저다 놓은 것 제수씨 오전 다 박아놓으시고 오후 적과 하고 오시어 고란에 그라목손 1통치고 나와 말 좀 했다.
제수씨하고 말을 안하고 살려니까 속이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오히려 편할 때도 있지만 말조심 수행을 하고 인욕 정진하는 샘이다.
하루 두 번씩 폭발하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살고 있다.
숙모가 소죽을 안쳐주고 고란에 갔다가 영구네 집에서 미수가루 한 그릇 먹은 용개 아지매 감주 한 그릇 가지고 와서 주는 것 먹었더니 배가 불러 저녁도 못 먹었다.
소죽을 끓이고 큰엄마 나와서 안동 미제네 전화 걸어 달라하여 걸어주고 기석이 아프기 때문에 큰형수 소란 피워 저녁도 못 먹은 모양이다.
하계 아지매 사람 하러왔다가 그냥 간 후 기성이가 며칠 전 계란을 낳은 것을 갖다 준 것 반 밑에 두었더니 들고 와서 아버지 먹어라 하는 것을 엄마 갖다 주던지 저기 갖다 놓던지 해라니까 안돼 아버지께 먹으시라 하면서 입에 갖다 대었다.
내가 저녁 생각이 없어 안 먹었더니 이 어린 것이 내 눈에서 눈물이 나도록 날 감동 시키네.
제수씨도 왜 저녁 안 잡수시냐면서 물으신다.
내가 행복한 사람인가? 불행한 사람인가? 부처님 감사합니다.
항상 부처님 은혜 속에서 감사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지켜주시고 가피력 내리심을 관세음보살
5월27일 금요일 맑음
어제 저녁을 안 먹고 자고 일어나도 배가 안고프고 아침이 먹기 싫어서 일어나 기도 20분하고 이불을 개 언고 마당청소를 하고 세수하고 아침을 먹지 않고 소물 부엌에 불을 지피고 있다가 제수씨 밥 안 잡수니껴 했다.
치우소 하니 왜요 했다.
배가 불러 생각이 없다 하고 아버지 박명희 조부 생신 잡수로 가시고 고란에 풀약은 제수씨가 치고 그 후 과원 잡초약 치고 적과 했으며 12경부터 시목이를 불러 뒤안을 끌어내고 청소했다.
3년간 뒤집 담이 무너지고 안 끌어 내어 엉망인 것을 대강 치우고 끌어내니 사람 사는 집 같다.
시목이가 끌어내 주어서 고마워 돈 천원을 주었더니 광년이 한테 빼앗기고 말았다.
이 바보 같은 녀석 언제 똑똑하게 수정 돌 주다 줄게 하니 널름 주어 버렸다고 한다.
소죽을 안쳐주고 갔다.
집터 감자밭에 나갔다가 큰 우물 앞에 가서 앞집친구 논 쓰레질 하는데 구경하고 안으로 들어왔는데 낮에 큰아버지 오셔서 안동식당 하던 집에서 전화오거든 연락 해달라고 했다.
모내기 6월2일 날 하신다고 하셨다.
신승록 어른 모친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도 하시고 숙모가 기성이 들에서 업고 왔다.
선례하고 적과하는데 따라 갔다가 왔다.
소죽을 끓여 놓고 저녁 먹고 있다니 반장 아제 놀러 오셔서 분무기 산 이야기 하시고 놀다 11시 반 넘어 가신 후 일기 쓰고 부처님 온정으로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부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가피력을 내려 주소서 영원토록 세새생생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서 불도록 닦아 생불 할 서원을 발원합니다.
이 가정에 자비가 충만케 하시고 괴롬을 해탈케 하소서 나무천수 천안 관세음보살.
5월28일 토요일 맑음
오늘 아침 먹고 안골에 고추에 약도치고 골안에도 약도 치려고 아버지 물을 싣고 가시려는데 리어카 썩은 것 사가지고 라는 제수씨 언행에 나에 성질이 폭발하여 참아떤 말을 다하고 제수씨도 나에게 말을 꼬아서 말하므로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안타고 하며 막 지껄이다가 그만 택시 불러 타고 정산으로 확 가버리셨다.
서로가 이해 부족으로 내가 참아야 하는 건데 내가 또 욕먹게 생겼다.
제수씨는 내가 속으로 얼마나 아끼고 생각하는 내 속마음 눈꼽 만치도 안 생각하고 내말과 뜻을 막으려고 모든 주권을 빼앗으려고 쟁탈전을 벌리고 있다.
내가 빼앗기기 시려 하는 것이다.
빼앗으려 하는 것이나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먼저 잘못 했으니 애들 데리고 오라고 저녁에 전화 했더니 내일 넘어 올 생각하고 있었다하여 눈물이 나온다.
내가 실로 속으로 미워하지 않는다. 제수씨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이웃보기 큰일 버러진 것 같다.
낭감할 때가 많다.
숙모는 능글능글 남에 속을 뒤집을여고 하며 도목 할매, 앞집 할매 상철모가 날 위로 하는 척 하나 속으로 욕하고 우리가 싸우고 불난이 생겨 파탄 지경에 이르는 것이 구경꺼리가 대어 좋을 듯하다.
부처님 누가 뭐라 해도 우리 제수씨와 나와 트러블이 생겨도 화합하여 오순도순 사랑으로 화목하게 살아가며 불은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는데 칼로 물 치고 부부싸움 동기간 싸움 지나면 잊어버리도록 마음먹어야 한다.
한국지체장애자 협회 kbs 제일 라디오 오후 교차로 원앙 찾습니다.
두 군데 사연 편지을 두통 써 주었다.
자비하신 부처님 은혜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소죽을 끓이고 저녁 먹고 텔레비전을 보며 편지 쓰고 일기 쓰고 기도 조금하다 잤다.
5월29일 일요일 맑음
오늘 정말 삼촌이 장에 가신다 하여 우리 리어커와 소에 리어커 빵구도 떼고 했다.
분무기도 수리하고 폐유 한 되 얻어왔다.
전화를 하여 제수씨께 삼촌께 보내쓰니 삽을 사고 이상 부탁한 것을 볼일보고 해서 오시라고 했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 제수씨가 제일이야.
점심 때가지 집 안 밖을 청소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니 아버지 안골 고추에 약을 치고 오셔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 먹은 아버지는 상을 치우고 부엌에 계셨고 나는 방안을 치우다니 맏아버지 석유통 찾으러 오셔서 아들은 어디가고 부엌에서 뭐하냐고 하셔다.
나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석유통 밖에 있다하고 한말짜리 우리 것 가지고 가서 사오시라니 앞집에서 필요하여 달라고 하여 왔다하고 곧바로 가신다.
나와 제수씨 어제 트러블이 있었다니 석유통 찾으러 와는 척하고 그렇게 한마디 하고 가신다.
우리 가정 일에 염여 하시고 아버지를 위해 그런 말씀 하시는 것은 감사하다.
그러나 어머니 돌아가신 후 어린동생들과 함께 우리가 찌지고 볶고 울며불며 남에게 온갖 업씬여김을 당하면서 살 때 그런 관심을 가져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왜 무엇 때문에 요즘 제수씨가 오신 후 관심을 가지고 우리 간섭할 일 없지. 무엇 때문에 내부사정도 잘 모르고 간섭한다면 내가 용서할 수 없는 분을 참지 못하면 모두 끝장내 버린다.
천지가 진동하고 온 문중이 흔들거리도록 뒤집어 버리지. 내가 참고만 있을까봐. 다른 소리 하지도 않고 갔으니까 망정이지..
김실이 전화가 왔다.
점심 먹고 있다니 제수씨 삼촌과 숙모 애들이 함께 리어커 타고 왔다.
볼일 보고 오니껴 해도 아버지 보고 웃으면서 날 보지도 않고 시무룩해 있었더니 고추에 역병약을 섞어 치면 선예 아빠가 안 된다 하던데 하면서 또 잔소리를 했다.
그러나 이미 벌써 오전에 아버지 다치고 오셔다.
그 약을 썩어쳐서 고추 안 될 일이라도 있나 뭐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삼촌 숙모 모두 간 후 우물가에 앉아 나물 다듬는데 나는 처막에 나가서
"제수씨 나는 제수씨를 마음으로 얼마나 아끼며 생각하는지 제수씨는 내 참 마음을 모른다"고 하니
"마음이 그러면 뭐하는데 겉으로 하나도 나타나지 않는데요 뭐"
이웃보기 시숙과 제수가 싸웠다하니 부끄러운 일이며 기왕 이렇게 오셔서 수고하고 있으니 나도 좀 참고 제수씨도 참고 남한테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며 이웃보기 좋고 집안 보기 좋고 제수씨 날 보기 싫고 내 목소리 듣기 싫지만 아버지 보고 오셔서 우리 서로 이해하며 참고 살아요.
두세 번 설득 내가 미워도 할 수 없고 내가 죽던지 가던지 해도 제수씨 좋을 것 같지만 마음 편치 못할 것이며 날 괴롭히면 제수씨 마음 또한 괴롭다는 것 내가 잘 알고 있습니다.
날 기쁘게 해주면 제수씨 마음도 기쁠 것이며 내가 잘 해 주도록 바라지 말고 나에게 좀 더 잘 해 주면은 내가 늘 믿고 삽니다.
제수씨 날 미워해도 나는 제수씨만 믿고 살아요 하며 진심으로 설득하니 눈물이 나온다.
제수씨도 마음이 감동되어 눈물 흘리며 이런저런 말씀을 하신다.
내가 생각없이 하는 말에 제수씨 마음이 편치 못했다면 이해를 하고 제수씨가 내게 수숙간이라 어렵게 생각 말고 동생같이 오빠같이 생각하며 서로 서로 부담 없이 대화하고 살자며 나도 지나친 농담조로 더러 얘기 한 것 같은데 그렇게 들었다면 사과 할게요. 제수씨를 아끼고 아끼기 때문에 너무 힘겹게 일을 덜 시키려고 남들을 품값주고 힘들 때는 하라니까 남 안시키고 혼자 아버지와 다한다는 마음먹었다며 정산 동생도 일하는데 와서 간섭 말라고 했다며 기왕 벌려놓은 농사 하겠다고 했다.
이런 대화를 하다 오해와 모든 것이 풀려 쭈쭈바도 애들 시켜 가다주며 웃으면서 말하며 상명이네 술 해 먹으라 준다던 누룩을 보여주며 술도 하고 얘기도 잘 하시니 이제야 다시 살맛나네.
아이고 성격도 풀리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를 일이다.
착한 제수씨 사랑스런 나의 제수씨의 요즘은 참 착하게도 보이는데 더욱 착하게 보이는데..
저녁 소죽 끓이고 절단기에 기름 쳐서 꼴을 썰도록 해드리고 맛있는 반찬에 저녁을 먹고 일기 쓰고 부처님께 감사기도 올리고 취침을 한다.
새벽꿈에 제수씨가 내 목욕을 시켜주는 꿈을 꾸었다.
5월30일 월요일 맑음
울적한 하루 저녁에 약간 기분 나쁘다.
식전 삼촌 부의봉투 써 드리고 일어나서 옷을 입고 방안 정리 이불을 갠 후 아버지도 봉투 써드리고 장사 보시러 신승록 댁으로 가신후 제수씨 차려준 아침상을 받아서 조금 들고 배가 불러 못 먹고 숟가락을 놓았더니 많이 잡수시지요. 배가 불러 다 못 먹게 어요. 한 후 상을 물리고 기성이 선례는 밖에서 놀고 제수씨는 과수원으로 가신 후 나는 누워 잤다.
기성이가 구정물 통을 덮어쓰고 옷을 갈아입고 가더니 똥을 싸가지고 와서 아버지 씻어주세요 한다.
오냐 문밖에 앉아 옷을 벗어라 하고 일어나 보니 엉덩이와 다리에 똥칠을 해가지고 섰다.
감기 기운이 있어 코를 흘리는데 찬물에 씻기기도 그렇고 세수 대야 가지고 온나 하여 소죽솥에 물로 싹 씻겨주었다.
마당을 쓸고 세수 한 후 바가지에 담긴 그릇을 씻어 놓고 있다니 제수씨와 동생이 왔다.
웅동생한테 무어라 말할까 하지 말까 내 성미가 급하여 말하다 보면 또 잘못하여 시끄럽게 될 것 같아서 동생이 무어라 말하면 대답이나 하려고 아무 말 하지 않고 왔냐 하고 앉아 함께 점심을 먹는다.
동생과 한 밥상에서 아버지도 안 계시고 동생식구와 나 혼자 밥상을 받아먹으며 아버지 안 계시니 이상하다.
동생 정산가고 연금 타가지고 모레 제수씨 대구 갈 때 여비 주라고 했다.
쉬다가 고란에 가서 고추를 둘러보고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 생동감이 부족하고 잎이 마르는 게 더러 있었다.
병인지 물어서 그런지 판단이 잘 안 간다.
며칠 후에 다시 보기로 하고 쓰리빠 돌 위에 애들이 가다 놓은 것을 찾아 왔다.
똥통 깨어진대 접착 풀을 붙이고 테이푸를 붙이고 애들 어지럽혀 놓은 것을 다시 치우고 제수씨 안친 소죽을 끓였다.
저녁 상명 할매 큰집 맏엄마 왔다.
저녁 조금 함께 먹은 후 상명이네 모심기 내일 아버지 도와 드리기로 하고 올해 모두 깨가 잘 나지 않아 두번 세번 심었다고 한다. 우리도 그런 모양인데 제수씨 하신 말씀 또 마음 상한 소리를 한다.
그냥 했으면 잘 날 텐데 포크레인 밭을 뒤집어 자갈과 흙뭉치가 있어 그러타고.. 하지 많은 큰집 상명이네는 왜 그런지 그것도 내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
고약한 마음 고치지 않으면 내가 어찌 그 손에 밥 얻어먹고 함께 살수 있을까?
나는 이미 벌써부터 날 미워하며 여러가지로 마음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왜 내가 전생에 많은 죄를 지어 이런 괴로움을 당하며 참고 살아야 하나?
나 스스로 죽음이라도 선택하면 고맙게 생각할지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5월 31일 화요일 흐림
오늘은 내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가?
오전에 애들과 놀면서 제수씨가 주신 감주를 애들과 먹었다.
내가 왜 이럴까? 감주를 날 먹으라고 갔다 놓고 가시는 제수씨가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마음속으로 한없이 기쁘다.
적과하러 가시고 부 상명이네 모심으로 가시고 뒤산에 올라갔다 내려와서 마당을 쓸고 세수 한 후 염불을 한 시간 정도 하다 잠이 와서 누워 잤다.
깜짝 꿈을 꾸었는데 학이아제 아버지 할배께서 붉은 홍포를 입고 많은 사람 가운데 있는 것을 보고 꿈을 깨었다.
오후에는 5월 11일 날 계영실씨 한테서 온 편지답장을 못해주어서 답장을 썼다.
정숙이가 와서 편지 두통을 갖다 넣었다.
제수씨 적과하고 오시어 맥콜을 한잔 갔다 주시니 놀다 이런 것 먹어도 될까 황송하였다.
받아 먹었으면 소죽 부엌에 불을 좀 넣어주세요 했다.
그런 말씀 들으니 기분이 좋다.
왜 사무 이렇게 단란하게 지낼수 없을까?
어느 정도 돈이 있으면 제수씨 기분을 돈으로 나마 살려 줄 텐데 돈이 없으니 그렇지도 못하고 내일 대구 오건이 생일 준비하러 간다고 쌀을 동생에게 먼저 보내는데 보이고 대구 갈 때 가지고 간다고 했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서로가 얼마나 즐겁고 기쁜지 별거도 아닌 것인데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
웅동생은 오전에 와서 적과를 함께 하고 와서 점심 먹고 정산으로 갔다.
저녁 소죽을 끓여 놓고 뒤안 끌어내어 둔 것 비가 올 것 같아 모아놓고 불을 놓았다.
11시 넘어 길수모 왔다가고 일기 쓰고 기도 조금 하고 취침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자비와 가피력으로 오늘도 별일 없이 감사하게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편히 쉬게 되었습니다.
나무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관세음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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