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성남시 자원봉사활동 수기
자원봉사 순회교육을 하고나서
성남시 자원봉사센타 전문강사 김 균 순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알맞은 일거리를 찾아 신바람 나는 하루가 되길 원 하옵니다.”
기도를 하고 이메일을 열어 정보를 알아보고, 유익한 내용을 올리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40여년 교직에 전념했고, 퇴직 후에도 전문직에 맞는 일거리를 찾아 봉사
하는 기쁨으로 살아가려 생각하고 있던 차에, 존경하는 선배님의 안내로
성남시 자원봉사센타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민주시민의 기본자질은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태도라 생각하고
가장 감수성이 강한 청소년기 학생을 대상으로 봉사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순회교육을 하게 되었다.
두 해에 걸쳐 순회교육을 실시하면서, 먼저 교육을 마친 학교의 모범 사례를
예로 들려주고, 학생들의 의견을 내세워주며 즐겨 참여하는 강의를 하였다.
순회교육을 나가기 위한 준비로 인터넷에 들어가 당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아서, 미리 방문하여 실태를 자세히 파악하여 강의안을 작성하면 좋다.
( 의사가 진찰을 잘 하여야 치료를 제대로 하여 명의로 인정을 받는 것처럼)
우리는 왜 자원봉사를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강의한 후, 학생들과
실제로 봉사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동아리별로 봉사할동을 전개하게 한다.
현장에 나가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어려움과 보람들을 기탄없이 나누고
소감문을 써서 인테넷에 올려, 다른 동아리 활동 내용과 교환 해 봄으로써
봉사활동에 관심이 적었던 학생들도 자원봉사의 가치를 느끼게 되어 함께
참여 하고자하는 의욕을 일깨우게 될 것이라 믿어지기 때문이다.
*효실천동아리에서 무의탁 노인을 방문하였을 때가 가장 흐뭇하였다.
30여명의 어르신들을 한 분씩 어깨를 주물러드리며 손을 만져 드리니까
“ 저번에 가져 온 그 옷 내가 입고 있다.” 며 자랑을 하시는 할아버님과
여학생이 발라준 메니큐어를 좋아하시며 손을 들어 보이는 할머님들,
가져간 인절미를 맛있게 드시며 웃으시는 모습을 볼때 우리사회가
서로 돕고 외롭지 않은 사회가 된 느낌이 들었다,
*탄천지킴이 봉사활동에 나간 동아리에게는 탄천의 전설을 알려주고, 탄천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를 조별로 토론하여 모조지에 작성하여 발표케 하고,
정화활동을 하면서 탄천은 내 손으로 지켜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교육과정의 봉사시간대로 점수를 받으려는 의무감에서 어쩔 수 없이 활동을
한다면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 꾸준히 창의적으로 실행하면 효과도 크고, 장래 자기의 진로
에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될것이다.
*‘독거노인에게 밑반찬 배달 봉사하는 이야기’를 하는 봉사동아리 학생대표가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장래 희망도 발표하자 분위기가
숙연 해 져서, 강사로서 격려하여 주니 학생들의 반응이 상당히 고조되어 보였다.
봉사는 혼자 하는 것보다 그룹을 이루어 자율적으로 해야 신바람이 나고, 자기들
의 활동이 인정을 받을 때 의욕이 생기고 파급효과 또한 크다는 걸 볼 수 있었다.
이런 봉사활동의 한 사례가 사회에서 추앙을 받고 어른들의 적극적인 배려가
따를 때 더 많은 사람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되고, 자라나는 학생들의 마음
에 동요가 일어나 우리사회는 더욱 밝은사회가 되리라 기대해본다.
학교 순회교육을 마친 후 이메일로 편지 몇 건이 들어와서 반가웠다.
(편지1) 안녕하세요 ! 저는 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효 실천봉사단원 입니다.
저번 주에 저희학교에 강의를 해주시러 오신 강사님 덕분에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많이 생기게 되었고 제가 봉사한 느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좋은 글도 이메일로 남기겠습니다.
(1의 답글) ** 봉사하는 학생 천사님들! **
단원대표의 봉사 활동하는 이야기를 듣고 여러 학생들도 봉사활동의 기쁨을 함께
공감하고 박수소리 우렁차게 울려 퍼진 그 감동이 앞으로 우리사회에 발전적인
봉사활동으로 전개되기를 기원 합니다.
(편지2) 저는 동아리 활동으로 무용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저희는 틈틈이 장기
자랑을 하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재주자랑을 할 기회를 마련하여 주시면 고맙
겠습니다.
(2의 답 글)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적극성을 칭찬합니다. 꾸준히 실력을 닦는
모습을 지켜보고 발표할 기회를 마련하여 많은 사람이 재주자랑을 보고 즐기도록
해 보겠습니다.
곧 바로 각각 답 글을 띄워 보내면서 계속하여 관심을 갖고 도와 줄 테니 활동하는
모습을 연락하자고 부탁하였는데, 소식이 이어지질 못 함은 순회교육나간 전문강사
와의 연결고리가 아직은 순조롭지 못함이란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성남자원봉사센타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기 위하여 홍보를 하고, 센타의 홈페이지를 자주 애용하고 '활동정보'를 참고
하여 봉사할 곳을 찾아서 쉽고 재미있게 봉사 하도록 안내해야 하겠다.
전반기 순회교육을 마치고 자원봉사본센타 측의 주최로 ‘순회교육평가’ 자리가
마련되어 진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직접 순회교육을 해본 전문강사의 소감발표
내용이 서로에게 공감이 되어 다음 순회교육을 준비하는데 유익한 자료가 되었다.
봉사를 하면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 고 하더니 나 또한 학생들에게서 배운
소득이 더 크다.
‘ 이 순간 나 자신은 천당으로 오르는 사다리 어디 쯤 오르고 있는 걸까? ’
앞으로 순회교육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되기 위한 제언을 한다면
첫째, 순회교육 신청서에 학교정보(위치, 수강회수, 시청각기기)에 대하여 이메일로
긴밀히 연락하는 사전준비가 꼭 있어야하고 ‘강사소개서’도 강의에 앞서 신청한
학교로 알려두면 효율적인 강의 준비가 이루어지리라고 본다.
둘째, 전문강사는 해당학교의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자료를 개발하여 자신 있게
학생 앞에 서서 밀도 있는 강의를 해야 자원봉사에 대한 의욕이 북돋워지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봉사활동의 기반이 튼튼해 질것이라고 본다.
셋째, 순회교육을 나가기 전과 나간 후에 전문강사들 끼리 관심사를 수시로
토의하는 장이 마련되어야 정보교환이 쉽게 이루어져 순회교육의 기대치가
향상될 것이다.
전문강사로서 학생들의 자율성을 보장 해 주어 활발하게 창의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감동을 주고, 그들의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추수지도 할 방안을 모색하여
야 할 책무를 느낀다.
첫댓글 역시 꿈과 열정을 품고 사시는 님 답습니다..축하드립니다...그 모습 본받아 날마다 좋은 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건강하시고 변하지않는 아름다움 간직하세요~~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철저한 준비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별것도 아니지만 그저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라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픈 순수한 마음에서 날마다 활동하니 기뻐요
열정의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면서 축하드립니다. 그렇게 모든일에 발벗고 나서서 애쓰고 계시는데 따라가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년이면 저도 열심히 뛸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